교회에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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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징계에 있어서의 그리스도께서 쓰신 방법들

실수한 교인들을 취급할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구주께서 마태복음 18장에 주신 교훈을 신중하게 따라가야 한다. CCh 255.6

인간은 그리스도께서 무한하신 값으로 사셔서 성자와 성부께서 인간을 위하여 보여 주신 사랑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된 그리스도의 소유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호간에 상대자를 다루는 일에 있어서 얼마나 조심하여야 할 것인가! 사람들은 저희 동료 인간에 대해서 악한 억측을 할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 교인들은 실수한 동료 교인들을 취급할 때에 자신의 충동과 경향을 좇을 권리를 가지지 않았다. 저들은 실수한 자들에 대해서 저희의 편견을 나타내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런 말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악의 누룩을 뿌리기 때문이다. 교회 내의 형제 자매에 대한 불리한 소문이 교인들 상호간에 전달된다. 어떤 사람들이 주 예수께서 주신 지시를 즐겨 따라가지 않으므로 오류가 범하여지고 불공정이 행하여진다. CCh 256.1

그리스도께서는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마 18:15)고 언명하셨다. 그 잘못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 한 사람이 그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지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진다. 그리하여 계속해서 그 소문은 퍼지고 악은 증대하여 온 교회가 고통을 당하게 되기까지 한다. 그 사건을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해결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시다.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잠 25:8, 9). 그대의 형제가 죄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라. 그러나 그의 비밀을 폭로하지 말라. 만일 폭로하면 곤란이 증대되어서 그 견책은 복수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명된 방법으로 그를 시정시키라. CCh 256.2

원한이 적의(敵意)로 화하지 않도록 하라. 듣는 자들의 마음에 나쁜 감염을 주는 유해한 말로 상처가 곪아서 터지지 않도록 하라. 무정한 생각이 계속해서 그대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에 충만하도록 하지 말라. 그대의 형제에게 가서 그 일에 대해서 그와 더불어 겸비하고 신실하게 이야기하라. CCh 256.3

범죄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것이 하나님께서 오해와 개인적인 상처를 수습하기 위하여 만드신 계획을 변경시키지는 아니한다. 과실을 범한 자에게 혼자 가서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얘기하면 종종 그 어려움이 제거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동정으로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과오를 범한 자에게 가서 그 문제를 수습하고자 힘쓰라. 침착하고 조용하게 그와 더불어 의논하라. 그대의 입술에서 성난 말이 새어나오지 않게 하라. 그의 보다 나은 판단력에 호소하는 그런 방법으로 말하라.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약 5:20)는 말씀을 기억하라. CCh 256.4

그대의 형제에게 불만이라는 질병을 치료할 치료제를 갖다 주어라. 그를 돕기 위하여 그대의 할 일을 다하라. 교회의 평화와 연합을 위하여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는 동시에 특권으로 여기라. 그가 그대의 말을 들으면 그대는 그를 친구로 얻은 셈이다. CCh 256.5

온 하늘은 상처를 받은 자와 과오를 범한 자와의 사이에 있는 면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오를 범한 자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제시하는 책망을 받아들이고 그의 잘못을 시인하여 하나님과 그의 형제의 용서를 구할 때 하늘의 햇빛이 그의 마음을 충만하게 한다. 쟁론은 종말을 고하고 우정과 신뢰가 회복된다. 사랑의 기름이 잘못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목을 제거한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마음과 마음을 동여매시고 하늘에서는 연합이 이루어진 것을 인하여 음악이 연주된다. CCh 256.6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우의(友誼)로 연합한 자들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공정하게 취급하며 긍휼 베풀기를 좋아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할 것을 굳게 맹세할 때에 큰 축복이 저들에게 임한다. 저들이 만일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을 행하였으면 저들은 회개와 자복과 상환하는 일을 계속하여 온전히 피차에 유익을 끼치도록 행할 것이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의 율법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CCh 257.1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하게 하라”(마 18:16) 영성이 좋은 사람들을 그대와 함께 데리고 가서 오류를 범한 자와 더불어 잘못에 대해서 얘기하라. 그가 그의 형제들의 단합된 호소에 굴복할지 모른다. 그가 그 사건에 대해서 저희의 의견의 일치를 보고서 그의 마음이 깨우쳐질지도 모른다. CCh 257.2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어떻게 할 것인가? 직원회의 몇몇 사람이 범과자를 출교시킬 책임을 스스로 질 것인가?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라” 교회가 그 교인들에 대해서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다. CCh 257.3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마 18:17). 그가 만일 교회의 음성을 듣지 않고 그를 교정하려는 모든 노력을 거절한다면 그를 단체에서 분리시키는 책임이 교회에 놓여진다. 그리하여 그의 이름은 녹명책에서 지워져야 한다. ― 7T, 260-262. CCh 2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