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경건히 해야 할 아이들
부모들이여, 자녀들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교의 표준을 높여 주라. 예수님이 그들의 경험 속에 직조(織組)되도록 그들을 도와 주라. 그들에게 하나님의 집을 가장 존중하도록 가르쳐 주고, 그들이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때 이런 생각으로 부드러워지고 양순해진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라. “하나님이 여기 계신다. 이 곳은 그분의 집이다. 나는 순결한 생각과 가장 고상한 동기를 가져야 한다. 나는 교만과 질투와 시기와 악한 추측과 증오와 속임수를 마음 속에 품어서는 안 된다. 나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만나고 축복하시는 장소이다. 영원히 거하시는 높고 거룩하신 분께서 나를 보시고, 나의 마음을 살피시고, 나의 생애의 가장 은밀한 생각과 행동을 읽으신다.” 민감하고 예민한 마음을 지닌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종들의 활동을, 그 문제에 대한 부모의 평가에 의거하여 평가하게 된다. 많은 가장들은 가정에서 예배를 비판의 대상으로 만들고 몇가지만 찬성하고 다른 것들은 정죄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기별은 비평과 의심을 받고 경솔하게 취급된다. 이와 같이 부주의하고, 불경한 말로써 젊은이들에게 주게 된 인상은 오직 하늘의 책들만이 나타내 줄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이런 것들을 보고 깨닫는다. 그들의 도덕적 지각은 시간이 결코 완전히 바꾸어 줄 수 없는 그릇된 선입관을 받는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마음이 굳어 있는 것과 하나님의 요구에 응답하는 도덕적 지각을 깨우치기가 어려운 것을 슬퍼한다. ― 교회증언 5권, 497-501. CCh 251.2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서도 공경심을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결코 경박하게 또는 생각 없이 말하여서는 안 된다. 기도할 때에라도 그 이름을 빈번히 혹은 쓸데 없이 반복하는 일은 피하여야 한다.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시 111:9). 천사들은 하나님의 성호를 부를 때에 저희의 얼굴을 가린다. 그렇다면 타락하고 죄 많은 우리는 얼마나 큰 숭경심을 가지고 그 성호를 우리의 입술에 담아야 할 것인가! CCh 252.1
나는 하나님의 성호를 존경하는 마음과 두려움으로 사용하여야 할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두 말을 겹쳐서 사용하고 기도 가운데서 그 거룩하신 성호를 경솔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과 진리에 대한 개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마지막 날 곧 심판하실 크고 두려운 하나님을 그렇게 망령되이 일컫지 않을 것이다. “그분의 이름은 두려운 이름이므로 두 말을 한꺼번에 사용하지 말 것이다”라고 천사는 말하였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대주재 되심을 깨달은 자들은 입술로 그분의 이름을 부를 때 거룩한 두려움으로 할 것이다. 그분은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므로 그분을 보고 살 자는 아무도 없다. 나는 이런 문제를 교회가 번영하기에 앞서 반드시 이해하여야 하며 고쳐야만 될 것임을 보았다. ― 초기문집, 122(영문). CCh 252.2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숭(尊崇)히 여겨야 한다. 성경에 대해 숭경의 뜻을 나타내야 하며, 이를 범속한 일에 사용하거나 조심성 없이 취급해서는 결코 안 된다. 성구를 농담으로 쓴다거나 무슨 약빠른 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 말씀을 고쳐 쓰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잠 30:5; 시 12:6). CCh 252.3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참된 경신(敬神)의 마음은 순종함으로써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필요도 없는 것을 하라고 명하지는 않으시니, 그분에게 숭경의 뜻을 표하고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길은 그분이 분부하신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 CCh 252.4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하나님의 대신으로 행하고 말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목사와 교사와 부모에 대하여 존경을 표해야 한다. 그들에게 갖는 존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존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 교육, 243-245(영문). CCh 252.5
노소를 물론하고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특별히 임하여 계시는 곳을 어떻게 여겨야 할 것인지 아래의 성경 말씀을 신중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고 하셨다. 또 야곱은 천사가 사다리 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상을 본 후에 큰소리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가로되 두렵도다 이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창 28:16, 17)라고 하였다. ― 복음 교역자, 178, 179(영문). CCh 252.6
그대는 교훈과 아울러 모본으로써 거룩한 사물에 대하여 경건하게 말하면서 그대의 믿음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성구를 인용할 때에 그대의 입술에서 경박하고 쓸데없는 말은 한마디라도 흘러나오지 않게 하라. 그대의 손에 성경을 쥐고 있을 때에는 그대가 거룩한 땅에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천사들이 그대의 주위에 있으며 그대의 눈을 열 수 있다면 그대는 그 천사들을 볼 것이다. 그대가 사귀고 있는 각 사람에게 감화를 끼치는 행동을 취하여 순결하고 거룩한 분위기가 그대를 두르도록 하라. 한마디의 헛된 말, 경박한 웃음은 영혼을 그릇된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할 것이다. 하나님과 더불어 끊임없는 연락을 가지지 않는 결과는 두렵다. ― FE, 194, 195. CCh 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