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61 장 — 철학과 헛된 속임수
나는 우리가 모든 면에서 경계하고 사단의 암시와 책략을 끈덕지게 저항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보았다. 그는 스스로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을 사로잡아 이끌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파악함으로 그가 얻는 이점은 엄청나게 많다. 이 점을 이용하여, 그는 뱀처럼 하나님의 사업을 훼손시키기 위하여 들어온다. 그는 그리스도의 이적과 업적을 인간의 기량과 능력처럼 나타내고자 한다. 만일, 그가 공공연하고 대담하게 그리스도인을 공격할 것 같으면, 그리스도인은 고통과 번민 가운데 그의 구속주의 발 앞에 나아가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인의 강하고 능력 많은 구원자께서는 그 대담한 원수를 쫓아 버리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스스로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고, 유일하고 안전하고 바른 길에서 떠나도록 유혹한다. 골상학, 심리학, 최면술 등은 그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접근하여 은혜의 시기의 끝에 그의 활동의 특징이 되는 능력을 발휘하는 매개체이다. 1T 290.1
데살로니가후서 2장 8-12절을 읽어 보라.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1T 290.2
사단은 눈에 띄지 않게 이와 같은 과학을 통하여 접근해 와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손해를 주고 그들을 불신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와 같은 과학이 널리 퍼지기를 참으로 좋아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접근할 길을 얻어 그가 원하는 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한 것은 그 자신이 직접 세운 계획이다.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사단은 즉시 유혹의 말을 던지고 좌우 어느 편에서나 활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학에 몰두한 자들이 증언하는 위대하고 선한 사업을 그들이 이루었다는 이유로 하늘에 이르기까지 의기양양해 한다면, 그들은 모든 능력과 징조와 거짓 기사, 곧 온갖 속임수와 불의를 가지고 들어와서 활동하는 사단 자신을 마음에 품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천사는 말했다. “그 영향력을 주시해 보라.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대쟁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와 같이 과학을 통하여 사단이 잠입해 들어오는 것은 사단의 왕이 고안한 것이며, 마침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그리스도가 메시아 곧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다는 참 믿음을 소멸해 버릴 것이다. 1T 290.3
나는 주님께서 모세를 바로 앞에 보내셨을 때 그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보도록 지시를 받았다. 사단은 모세의 사업을 이해하였으므로 싸울 태세가 되어 있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속박의 멍에를 깨뜨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는 것과, 그의 사업을 통하여 인간 가족을 지배하는 사단의 능력을 깨뜨리고 그 능력에 사로잡힌 자들을 구원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초림이 표상된 것도 잘 알았다. 사단은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그분을 통하여 큰 일과 이적이 이루어질 것과, 세상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을 보내신 것을 알게 될 것도 알았다. 그는 자신의 권세를 잃게 될까봐 떨었다. 그는 그의 사자들로 더불어 다음의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을 어떻게 성취시킬 것인지 의논했다. 첫째, 그의 사자들을 활동시켜 하나님의 참 업적의 모조품을 만들어서, 하나님이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이루신 업적의 영향력을 소멸시킨다. 둘째, 그가 요술사들을 통하여 이룬 업적이 각 시대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실 큰 이적과 업적을 믿는 믿음을 소멸시켜 버리는 영향을 미치게 한다. 사단은 인류를 사로잡고 있는 자신의 능력이 그리스도께 굴복될 것이므로 자신의 나라가 어려움을 당할 것을 알았다. 바로 앞에서 이루어진 이적들이 나타난 것은 모세가 소유한 인간적 영향력이나 힘의 결과가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그 표적과 기사들은, 영원 자존자 (永遠 自尊者) 되신 하나님이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주어 하나님을 섬기도록 명령하기 위하여 모세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1T 291.1
바로는 요술사들에게 마술을 행하도록 요구했다. 그들 역시 표적과 기사를 나타냈다. 사단이 그들을 도와 주기 위하여 와서 그들을 통하여 역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사단의 능력보다 더 우월함을 보여 주었다. 왜냐하면, 요술사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루신 그 모든 이적들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이적들 중 소수의 것만을 행할 수 있었다. 요술사들의 지팡이도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 지팡이를 삼켜버렸다. 요술사들이 이를 만들어 내고자 애를 썼으나 할 수 없게 되자,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바로에게까지도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출 8:19) 라고 말하게 되었다. 사단은 요술사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이적적 표현에 대하여 전제적인 바로의 마음을 굳게 하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역사했다. 사단은, 모세와 아론의 사명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믿는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되면 그의 대리자인 요술사들이 우세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사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섬기게 되기를 원치 않았다. 요술사들은 이의 이적을 행할 수 없게 되어, 더 이상 모세와 아론을 모방할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더 이상의 것을 하게 하지 않으시자, 요술사들은 재앙에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게 되었다. “술객도 독종으로 인하여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독종이 술객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발하였음이라” (출 9:11). 1T 292.1
하나님의 지배의 능력이 사단의 활동 매체를 여기서 끊어 버리게 되자, 사단이 그처럼 놀랍게 역사해 온 자들까지도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게 되었다. 바로가 믿을 마음만 있었으면 믿을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그에게 주어졌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을 했다. 그러나, 요술사들은 그들 자신의 기량만으로 일하지 않고, 하나님의 업적을 모조하는 자신의 기만적 사업을 교묘하게 이루어 온 그들의 신 곧 마귀의 능력으로 일했다. 1T 292.2
우리가 시대의 끝에 접근해 갈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사단의 책략에 더욱 쉽게 영향을 받게 된다. 사단은 기만당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사업과 이적을 일반적 원칙에서 헤아리게 한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사업을 모조하여 그 자신의 능력과 주장을 세우고자 언제나 야망을 품어 왔다. 그는 이 일을 일반적으로 공공연하고 대담하게 하지 않는다. 그는 교활하므로, 자신의 사업을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이 빛의 천사의 모양을 하고 가난하고 타락한 사람에게 접근하는 길임을 안다. 사단은 광야에서 아름다운 젊은이의 모습 곧 타락한 천사라기보다는 군주와 같은 모습으로, 그의 입에 성경 말씀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왔다. 그는 “기록하였으되” 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통 중에 계신 우리 구주께서도 “기록하였으되” 라는 성경 말씀으로 그를 대항하셨다. 사단은 우리와 같은 인성을 입으신 그리스도의 연약하고 고통당하는 상태를 이용하였다. 1T 293.1
마태복음 4장 8-11절을 읽어 보라.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1T 293.2
여기서, 사단은 그리스도 앞에 가장 매력적인 빛으로 세상을 펼쳐 놓고, 그분께서 세상의 나라들을 얻기 위하여 그처럼 많은 고난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암시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경배하기만 하면, 그는 자신의 소유로 주장해 온 모든 것을 양보할 것이었다. 사단의 불만은, 그가 지배력에 있어서 첫째요 가장 높지 못하다는 것, 곧 하나님과 동등하고 그리스도보다 높지 못하다는 이유로 처음에 하늘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반역하여 자신의 지위를 잃어버렸다. 그리하여, 그와 그에게 동조한 자들은 하늘에서 쫓겨났다. 광야에서 그는 연약하고 고통 중에 있는 그리스도의 상태를 통하여 유리한 위치에 서서, 그가 하늘에서 얻을 수 없었던 존경을 그분으로부터 얻고자 희망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비록 쇠약하고 기진한 상태나 한순간도 사단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우월하심을 나타내고, 사단에게 “물러가라.” “내게서 떠나가라” 고 명령하심으로 당신의 권위를 발휘하셨다. 사단은 패배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목적을 어떻게 성취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가 하늘에서, 또한 지상에서 예수님께 거절당한 존경을 어떻게 인류에게서 받을 수 있을지를 연구하였다. 그가 그리스도를 유혹하는 일에 성공을 거두었을 것 같으면, 그는 인류에게 속절없는 불행을 초래하는 일에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사단은 그리스도께 접근하는데 실패했지만 인류에게 접근하는데는 성공했다. 1T 293.3
만일, 사단이 사람들의 마음을 흐리게 하고 기만하여 그들이 위대하고 선한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이 그들 속에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만 있으면, 그들은 할 수 있는 힘이 그들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 일을 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된다. 그들은 어떤 초월한 능력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는 영광과, 그분의 위대하고 탁월한 주권에 합당한 영광을 그분께 돌리지 않게 된다. 그리하여, 사단의 목적은 성취된다. 그리고 그는, 그가 하늘에서 스스로를 높이고 추방당한 것처럼 타락한 사람들이 주제넘게도 스스로를 높이는 일을 기뻐한다. 사단은 사람이 스스로를 높이면, 그 자신의 멸망이 분명했듯이 그 사람의 멸망도 분명한 것을 안다. 1T 294.1
사단은 광야에서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일에 실패했다. 구원의 계획은 이루어졌다. 비싼 값이 인류의 구속을 위하여 지불되었다. 이제 사단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기초를 허물어 버리고, 사람들이 그들에게 제공된 큰 희생을 통하여 유익을 얻거나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애쓰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속임수와 불의” 를 통하여 타락한 사람이 속죄 없이도 아무런 지장이 없고,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구주를 의지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공로로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게 한다. 그리고, 그가 여기에서 성공을 거두어, 그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는 탐지기를 믿는 믿음을 소멸시켜 버리면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성경을 믿는 사람의 확신을 없애 버린다. 그는 실제적으로 마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만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심어 주고 있는데,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대항하여 싸우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가련하고 눈먼 사람들은, “무엇이나 존재하는 것은 옳다” 는 좌우명을 마침내 채택하게 된다. 그들은 그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어떤 규범도 인정하지 않는다. 1T 294.2
사단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필요 없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믿게 한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그의 간계와 기만을 대항하기 위하여 깨어 기도하고 명상하는 것이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 잘 안다. 그는 자신의 계략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이 중요한 활동에서 떠나게 하고, 그의 공격에 저항하기 위하여 사람이 전능하신 분의 도움을 의지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지 못하게 하고자 한다. 나는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의 열렬하고 능력 있는 기도를 주목하게 되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 간절히 기도” (약 5:17) 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사단은 열렬한 기도의 소리를 들으면 화를 낸다. 그가 손해를 입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탁월한 정신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났다. 타락한 천사들은, 다니엘이 높은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나라의 통치자들을 지배하는 그들의 힘이 그의 영향력 때문에 약해질 것을 두려워했다. 흠잡기를 좋아하는 악한 천사의 무리들은 총리들과 방백들을 충동하여, 시기하고 질투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다니엘을 대적하여, 왕에게 보고할 어떤 흠을 찾아내고자 철저히 살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 사단의 대리자들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성실성을 그의 죽음의 원인이 되게 하고자 노력했다. 악한 천사들이 그들을 위하여 계획을 세우자, 그 대리자들은 그 계획이 쉽게 효력을 나타내게 했다. 1T 295.1
왕은 다니엘을 대적하기 위한 간교한 획책을 알지 못했다. 왕의 조서의 내용을 완전히 알고서도, 다니엘은 창문을 열어 놓고 하나님 앞에 여전히 머리를 숙인다. 그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일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일을 그만두기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일 때문에 그는 사자 굴에 던짐을 받는다. 그리하여, 악한 천사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다니엘은 사자 굴에서까지 기도를 계속한다. 그는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가?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 곳에서 잊어버리셨던가? 아니, 결코 그렇지 않다. 강력한 하늘 천사들의 사령관 되시는 예수님께서 굶주린 사자들의 입을 막기 위하여 당신의 천사를 보내셨으므로, 그 사자들은 기도하는 하나님의 종을 해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 무서운 굴 속에서 모든 일은 평화로웠다. 왕은 다니엘이 무사히 보호받은 것을 보고 기뻐하며, 그를 나오게 하였다. 사단과 그의 사자들은 패배하여 화를 내었다. 그가 사용한 대리자들은, 그들이 다니엘을 죽이기 위하여 음모를 꾸몄던 것과 동일한 무서운 방법으로 멸망받는 운명에 처해졌다. 1T 295.2
믿음의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큰 능력이 되므로, 분명히 사단을 이기게 해줄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는 우리가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암시한다.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을 그는 몹시 싫어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열렬한 기도로써 그분께 도움을 구할 때, 사단의 군대는 놀란다. 우리가 기도하는 일을 등한히 하면, 사단의 목적 성취에 도움이 된다. 그렇게 되면, 그의 거짓 이적이 더 쉽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시험하는데서 그가 성취할 수 없었던 성과를 그는 사람 앞에 자신의 기만적 유혹을 제시함으로 달성하고 있다. 그는 때때로 매력적인 젊은이, 혹은 아름다운 모습의 사람으로 접근한다. 그는 치료를 해주고, 기만당한 사람들에게 인류의 시혜자 (施惠者) 로 경배를 받는다. 골상학과 최면술이 크게 높임을 받는다. 그것들은 그 나름대로 일리가 있으나, 영혼들을 기만하고 파멸시키는 사단의 가장 강력한 매개체로 그에게 사로잡혀 있다. 그의 기량과 책략들은 하늘에서 온 것으로 인정을 받고, 탐지기 곧 성경을 믿는 믿음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소멸된다. 사단은 여기서 그의 극악한 지배권에 합당한 경배를 받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악령과 이야기하고, 그에게서 교훈을 받고, 그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골상학과 최면술에 의하여 참으로 많은 혜택을 입는 것으로 생각되는 세상은, 일찌기 그만큼 타락한 적이 결코 없었다. 사단은 덕성을 파괴시키고 강신술의 기초를 놓기 위하여 이것들을 이용한다. 1T 296.1
나는 특별히 현대 강신술에 해당되는 것으로 다음의 성경절을 주목하게 되었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 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 (골 2:8). 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골상학과 최면술에 의하여 파멸의 경지에 이르고, 불신 가운데로 빠져 들어가게 된 것을 보았다. 마음이 그 매개체 속으로 끌려 들어가기 시작하면, 마음은 거의 틀림없이 균형을 잃고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된다. “헛된 속임수” 가 가련한 영혼들의 마음을 채우게 된다. 그들은 그들 자신 안에 큰 일을 성취시킬 만한 능력이 있으므로 더 큰 능력의 필요를 깨닫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의 원칙과 믿음은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 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 다. 예수님은 이 같은 철학을 그들에게 가르치지 않으셨다. 그런 종류의 것은 그분의 가르침에서 전혀 발견할 수 없다. 그분은 가련한 영혼들의 마음이 자기 자신을, 또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힘을 주목하도록 지도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들의 마음을, 그들의 힘과 지혜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 곧 우주의 창조주께로 언제나 이끌고 계셨다. 18절에 특별한 경고가 주어져 있다. “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1T 297.1
강신술의 교사들은 그대를 속이기 위하여 마음을 즐겁게 하고 호리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그러므로, 그대가 만일 그들의 헛된 말에 귀를 기울이면, 그대는 의의 원수에게 속임을 당하고 그대의 상급을 분명히 상실할 것이다. 대 기만자의 매혹시키는 영향이 일단 그대를 정복하게 되면, 그대는 해독을 입게 되고, 그 치명적 영향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그대의 믿음을 훼손시키고 소멸시켜 버리므로, 그대는 그분의 피의 공로를 의지하지 않게 된다. 이 철학에 의하여 속임을 받은 자들은 사단의 기만을 통하여, 그들이 받을 상급에 대하여 속임을 당한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공로를 의지하고, 일부러 겸손하고 즐겨 희생까지도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그들의 마음을 전혀 무의미한 것을 믿는데 바치고, 그들이 죽은 친구들이라고 믿는 자들을 통하여 가장 터무니없는 사상을 받아들인다. 사단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그들의 판단력을 왜곡시켜 버렸으므로, 그들은 악을 깨닫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지금 하늘에서 천사들이 되어 있는 그들의 죽은 친구들에게서 온 것이라는 요지의 교훈들을 철저히 따른다. 1T 297.2
사단은 가장 자신 있고 매혹적인 기만, 곧 사랑하는 자들을 무덤 속에 장사한 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기만을 택하였다. 악한 천사들은 그 사랑하는 자들의 모습을 취하고, 그들의 생애와 관련된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친구들이 생전에 했던 행동을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악한 천사들은 죽은 자의 친척들을 기만하여, 그들의 사별한 친구들이 천사가 되어 그들 주변에 떠다니면서 그들과 교통하고 있다고 믿게 한다. 그들은 이것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바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그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준다. 죽은 친구로 가장한 그 악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익한 이야기로 완전히 거부해 버리든지, 그 말씀이 그들의 의도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질 때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늘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요긴한 부분을 택하여 그들 자신의 타락한 본성에 맞추고 영혼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의 진술을 바꾸어 버리든지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이 살펴본다면, 모든 사람은 영혼을 파멸시키는 이 기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주장한다.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지 오래니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느니라” (전 9:5, 6). 1T 298.1
기만당한 사람들은 악한 천사들을 경배하고, 그들이 죽은 친구들의 영인 줄로 믿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죽은 자는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강신술사들은, 죽은 자들이 해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일을 알고, 그들이 지상에 있는 친구들과 교통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이적을 행한다고 말한다.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 (시 115:17). 천사로 가장한 사단은 온갖 불의의 속임수로 활동한다. 천사들보다 조금 못하게 되신 하나님의 아들을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울 수 있었던 자, 그분을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 나라들을 그분 앞에 펼쳐 놓을 수 있었던 자는, 그분보다 힘과 지혜에 있어서 훨씬 열등한,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인성을 쓰신 후에 사는 인간 가족에게 능력을 행사할 수 있다. 1T 298.2
이 타락한 시대에, 사단은 바른 길에서 떠나 그의 영역에서 모험하는 자들을 지배한다. 그는 그런 자들에게 놀라운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나는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 한다는 말을 주목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그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악과 더불어 희롱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강신술을 참으로 믿고 있지는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영매가 된다는 생각을 하면 놀라서 뒤로 물러설 것이다. 그럴지라도 그들은 모험을 하고, 사단이 그들에게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스스로를 둔다. 이런 사람들은 이 일에 깊이 빠져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마귀의 영역에서 모험을 하고, 그가 그들을 지배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이 강력한 파괴자는 그들을 자신의 정당한 포로로 여기고, 그들의 뜻과 상관없이 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제어하고자 하지만 할 수 없다. 그들이 마음을 사단에게 굴복시켰으므로, 그는 자신의 것을 놓아 주지 않고, 그들을 포로로 사로잡는다. 하나님을 성실하게 따르는 자들의 열렬한 기도의 응답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 외에는 어떤 능력도 사로잡힌 그 영혼을 건져 낼 수 없다. 1T 299.1
오늘날 유일한 안전책은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된 그대로의 진리를, 감춰진 보화를 찾듯이 찾는 것이다. 안식일 문제, 사람의 본질, 예수의 증거 등은 이해되어야 할 위대하고 중요한 진리들이다. 이 진리들은 이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붙들어 주는 닻이 된다는 사실이 판명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멸시하고 오히려 꾸며낸 이야기를 좋아한다.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 (살후 2:10, 11) 이라. 1T 300.1
가장 사악하고 타락한 자들은, 그들이 죽은 친구들의 영이라고 믿는 이 사단의 영들에 의하여 매우 크게 치켜세워진다. 그리고, 그들은 육신적 마음으로 쓸데없이 의기 양양해 한다.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골 2:19). 그들은 하나님의 성장의 계획대로 각 지체들이 자라도록 몸에 힘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부인한다. 1T 300.2
이 얼마나 헛된 철학인가! 몸의 지체들은 머리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강신술사들은 머리를 등한히 하고, 몸의 모든 지체들이 스스로 움직여야 하며, 고정된 법칙들이 머리 없이 완전을 향해 가는 향상의 상태로 그들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요 15:1, 2, 4-6). 1T 300.3
그리스도는 우리의 힘의 근원이시다. 그분은 포도나무이며, 우리는 그 가지이다. 우리는 산 포도나무에서 영양분을 받아야 한다. 그 포도나무에서 힘과 영양분을 박탈당하면 우리는 머리 없는 몸의 지체들처럼 되어, 사단이 우리에게 바라는 바로 그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가 원하는대로 지배된다. 사단은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살후 2:10, 11) 하신다. 강신술은 거짓이다. 그것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고 한 최초의 큰 거짓말 위에 세워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베어 버렸다. 그 결과로, 지체들은 예수님을 머리로 삼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른 것이 몸을 움직인다. 사단이 그 사람을 지배한다. 1T 301.1
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사단의 지배에 맡기지 않는 한 사단이 마음을 지배할 수 없음을 보았다. 바른 길에서 떠나는 자들은 오늘날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와 그분의 천사들의 감시에서 분리되면, 영혼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언제나 깨어 있는 사단은 그들에게 자신의 기만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그런 사람들은 가장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흑암의 세력을 깨닫고 그것을 저항하고자 노력하고 사단의 올무에서 벗어나고자 애쓰지만,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 그들이 사단의 영역에서 모험을 했기 때문에, 사단은 그들을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단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손에서 억지로 빼앗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그의 악한 군대에게 도움을 청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마귀가 유혹하도록 자초한 자들은 스스로 그의 세력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필사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면, 그들이 슬프게 한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을 구원해 주기 위하여 올 것이다. 사단과 그의 사자들은 그들의 노획물을 잃어버리기 싫어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천사들과 다투고 싸우게 되는데, 그 투쟁은 실로 치열하다. 그러나, 만일 실수한 자들이 계속해서 간구하고, 깊은 겸손으로 그들의 잘못을 고백할 것 같으면, 능력에 있어서 우월한 천사들이 승리를 거두어 그들을 악한 천사들의 세력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1T 301.2
휘장이 걷히어져 이 시대의 타락상이 나타났을 때, 나의 마음은 아팠고, 나의 정신은 속에서 거의 기진해졌다. 나는 지상의 거민들이 그들의 죄악의 잔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분노는 불타고 있다. 죄인들이 지상에서 진멸되기 전에는 그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사단은 하나님의 개인적 원수이다. 그는 하늘과 땅에서의 온갖 종류의 반역의 창시자요 주동자이다. 그의 분노는 증가되고 있는데, 우리는 그의 능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눈이 열려서, 스스로 안이하게 생각하고 안전하다고 여기는 자들을 대상으로 타락한 천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을 깨달을 수 있으면, 우리는 그처럼 안전하게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악한 천사들은 매순간 우리의 자취를 따르고 있다. 우리는, 악한 사람들측에서 사단이 제안하는 대로 행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사단의 대리자들에 대하여 경계하지 않으면, 그들은 새로운 영역을 차지하여, 우리의 눈앞에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게 된다. 우리는 성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을 저항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 1T 302.1
어떤 사람들은 이 이적들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시험을 받을 것이다. 그들 앞에서 병자들이 고침을 받을 것이다. 그들의 눈앞에서 이적들이 행해질 것이다. 우리는 사단의 거짓 이적들이 더욱 완전히 나타날 때 우리를 기다리는 시련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 많은 영혼들이 올무에 걸리고 사로잡히지 않을 것인가? 분명한 하나님의 교훈과 계명에서 떠나 헛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이 같은 거짓 이적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게 된다. 우리 모두는 미구에 치러야 할 싸움에 대비하여 스스로를 무장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경건한 연구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은 사단의 세력에서 우리를 방어해 주는 방패가 되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정복자들의 손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1T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