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섹션 7 — 교회에 대한 증언
53 장 — 남부와 북부
1862년 1월 4일에, 나는 우리 나라에 관한 일을 보았다. 나의 주의는 남부의 반역에 쏠렸다. 북부가 그들의 참된 감정에 대하여 잠든 상태에 있는 동안, 남부는 무서운 투쟁을 위하여 스스로 준비를 갖추었다. 링컨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남부에 의하여 매우 유리한 조치가 취해졌다. 그 전 행정부는 남부가 그들의 전쟁 무기를 북부에서 빼앗아 가도록 계획하고 처리했다. 그렇게 한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1) 그들이 결정적인 반역을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 일을 위하여 준비해야 하고, (2) 그들이 반역하게 될 때 북부는 전혀 준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와 같이 시간을 끌고, 그들의 심한 강압과 무서운 협박으로 북부를 위협할 때 그들에게 복종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모든 것이 그들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T 253.1
북부는 그들에게 대한 남부의 지독하게 무서운 증오를 깨닫지 못했으므로, 남부가 교묘하게 꾸민 획책에 대비하여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 북부는 그들의 힘을 자랑하고 연방에서 분리되겠다는 남부의 생각을 비웃었다. 그들은 그것을 고집스럽게 제멋대로 하는 어린아이의 위험처럼 생각하고, 남부가 미구에 제정신이 들어 연방과 분리된 것을 후회하고 겸손하게 사과하면서 충성의 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보았다. 북부는 저주받은 노예 제도의 힘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였다. 전쟁의 기초를 놓은 것은 이것, 바로 이것이다. 남부는 차츰 흥분이 고조되어 갔다. 그들은 인간을 매매하는 것, 노예와 사람들의 영혼을 장사로 거래하는 것을 완전히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모든 영역을 그들의 것으로 주장할 수 없게 되면 초조해지고 걷잡을 수없이 화가 난다. 그들은 경계 (境界) 를 무너뜨리고, 그들이 원하는 어떤 지역이든지 노예를 데려가서 노예의 활동으로 땅을 저주하기를 원했다. 남부의 소리는 긴박했지만, 북부는 그 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았다. 1T 253.2
반역은 너무도 세밀하고 천천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처음에 반역을 생각하고 놀란 많은 사람들이 모반자들의 영향을 받아 그 반역을 정당하고 옳은 것으로 보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반역의 초기, 전쟁을 치르기에 잘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았던 당시에 우리 정부가 단호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치 않았던 남부 연방에 가담하였다. 북부는 언제나 전쟁을 치를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반역의 세력이 꾸준히 증강되어 왔으므로 이제는 여러 달 전보다 진압의 가망이 훨씬 더 희박해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상처를 입고, 불구가 되어 건강을 잃었다. 그들의 세속적 희망은 영원히 그늘에 가리워졌다. 그런 대가를 치르고서도 얻은 것은 얼마나 적었던가! 수많은 사람들은 이 전쟁이 노예 제도를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이해 아래 군대에 입대하도록 강요당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찬찬히 생각하고, 그들이 속았다는 것, 이 전쟁의 목적이 노예 제도를 철폐하는 것이 아니고 종전처럼 지속하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1T 254.1
가정을 버리고 생명을 희생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불만을 품게 된다. 그들은 전쟁의 결과가 좋지 않음을 깨닫는다. 오직 연방의 보존, 이 목적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희생되고 가정이 황폐되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폐인이 되고 병원에서 죽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반자들의 포로가 되어 죽음보다 더 무서운 운명에 처해졌다. 이 모든 것을 보고 그들은, 만일 우리가 이 반역을 진압하는데 성공하면 어떤 유익을 얻을 것인가라고 자문한다. 그들은 낙심 상태에서,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할 뿐이다. 반역이 야기한 것은 제거되지 않는다. 우리 나라를 파괴한 노예 제도는 살아 있어서 또 다른 반역을 일으키게 된다. 수많은 우리 군인들의 마음은 괴로웠다. 그들은 가장 큰 궁핍을 당하고 있다. 그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당하고자 하는데, 그들이 기만당한 것을 깨닫고 낙심하게 된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난처해지고, 그들의 마음은 공포에 눌리게 된다. 그들은 모반자들의 노예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기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노예 소유자들로 이루어진 남부의 일부를 격노케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지휘자로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강력한 노예 제도 반대자들의 영향도 두려워했다. 그들은 대담하고 결정적인 어조의 영향을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눌린 자들에게 자유를 주어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게 함으로써 이 무서운 반역의 원인을 씻어 버리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강한 욕망의 불길에 부채질을 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1T 254.2
책임 있는 위치에서 고급 지휘관으로 있는 자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는 양심이나 심령의 고결함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그들은 그들의 휘하에 있는 자들을 죽일 수 있는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일은 눈감아졌다. 이 사령관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남용하여, 그들에게 예속된 자들이 모반자들을 정복할 희망이 전혀 없이 모반자들과 무서운 교전을 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다윗이 우리아를 처치한 것처럼 (삼하 11:14, 15), 담대하고 철저한 사람을 죽일 것이었다. 1T 255.1
귀중한 사람들이 강력한 노예 제도 반대의 영향을 제거해 버리기 위하여 이와 같이 희생당해 왔다. 이 위기의 때에 북부가 가장 필요로 하고, 가장 가치 있는 봉사를 할 바로 그런 사람들 중 몇은 있지 않다. 그들은 이유 없이 희생되었다. 우리 나라의 앞길은 낙망적이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반역의 정신을 품고 있는 자들이 책임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반자들을 동정하고 있는 사령관들이 있다. 어떤 군대들은 주로 이런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서로 적대적이어서, 많은 연대들 가운데서 연합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1T 255.2
이 전쟁이 나에게 나타났을 때, 그것은 지금껏 있었던 어떤 것보다도 가장 독특하고 불확실한 것처럼 보였다. 군대에 입대한 지원자들 중 대부분은, 전쟁이 끝나면 노예 제도가 철폐될 것으로 완전히 믿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노예 제도를 현재와 같이 유지하기 위하여 매우 조심하면서, 반역이 진압되고 연방이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군대에 입대하였다. 그런데, 그 문제를 더욱 난처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령관들 중 몇 사람들이 남부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노예 제도 지지자들이면서도 정부가 분리되는 것은 반대하는 자들이라는 점이다. 전쟁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의 대열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남부를 유리하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군대들이 격퇴당하고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노예 제도를 지지하는 자들의 처사 때문이다. 국회에 있는 우리의 지도자들 중 몇 사람들도 남부에 유리하도록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상태에서, 국가적인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신속하고도 유리하게 전쟁을 종식시켜 주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인가? 그 때에 나는 이사야 58장 5-7절을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것이 어찌 나의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그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1T 256.1
나는 이와 같은 국가적 금식은 여호와를 모독하는 것임을 보았다. 그분께서는 그런 금식을 열납하지 않으신다. 기록하는 천사는 그들에 관하여 이렇게 기록한다.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약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사 58:4). 나는 우리의 지도자들이 그들의 보호를 받고자 찾아온 불쌍한 노예들을 어떻게 취급해 왔는지 보았다. 천사들은 그 사실을 기록했다. 이 지도자들은 그들의 멍에를 깨뜨리고 압제당하는 자들에게 자유를 주는 대신에, 이 멍에를 그들의 독재적 주인들을 섬길 때보다 훨씬 더 괴로운 것이 되게 했다.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불쌍한 노예들은 그들의 주인을 버리고 자유를 얻기 위하여 생명의 위험을 무릅쓴다. 만일, 그들이 우리 중 어떤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유를 사랑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 같으면, 그들은 주인을 버렸다가 다시 잡힐 때 당하는 난관과 공포를 스스로 당하는 모험을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망친 노예들은 자유를 얻기 위하여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위험을 당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가슴속에서 불타는 자유에 대한 열망을 안고 우리의 정부에 보호를 호소한다. 그러나, 그들의 신뢰는 말할 수 없는 모멸로 대접을 받았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자유를 얻기 위하여 담대하게 노력한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잔인하게 취급되었다. 인도적인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노라고 공언하는 위대한 사람들은, 거의 헐벗고 굶주린 노예들을 보고 멸시하고, 그들을 잔인한 주인과 절망적인 속박으로 되돌려 보냄으로, 그들이 자유를 찾고자 했기 때문에 비인간적인 잔인한 취급을 받게 했다. 이처럼 가련한 부류에 속한 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토굴 속에 던져진 채, 살든지 죽든지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버려졌다. 그들은 자유를 빼앗기고, 하늘이 빼앗지 않은 공기마저 자유롭게 호흡하지 못하고, 음식과 의복이 없어서 고난을 당하도록 버려졌다. 이런 모든 것을 보고 국가적 금식을 선포하다니! 아, 여호와께 대하여 얼마나 큰 모독인가! 여호와께서는 이사야의 입을 통하여,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 함이 마치 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의 규례를 폐하지 아니하는 나라 같 (사 58:2) 다” 고 말씀하신다. 1T 257.1
도망친 노예들은 그들의 주인들에게서, 북부의 사람들이 그들을 잔인하게 오용하기 위하여 그들을 소유하기를 원한다는 것과, 노예 폐지론자들이 그들이 노예로 있을 때 취급받은 것보다 훨씬 더 그릇되게 그들을 취급할 것이라는 말을 들어 왔다. 그들로 하여금 북부를 혐오하게 하고자 온갖 종류의 무서운 이야기들을 그들의 귀에 반복해서 들려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혼란한 생각들을 가졌으므로, 북부에 있는 어떤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의 불평을 느끼고 그들을 도와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곤 했다. 이것은 그들의 억압적이고 침울한 속박에 빛을 비춰 주는 유일의 별이 되어 왔다. 가련한 노예들이 다루어진 방법은 그들의 주인들이 이 문제에 관하여 그들에게 진실을 말해 주었다는 사실을 믿게 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적 금식을 선포하고 있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우리 나라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할 때, 전쟁에 관한 한 그분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기도가 그분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이키신다. 그들은 그분께 혐오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거운 짐을 벗겨 주고 모든 멍에를 꺾어 주려고 하는 자들이 비난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거나, 책임있는 위치에서 제거되거나, 그들의 생명이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 자” 들에 의하여 모살되게끔 경영된다. 1T 258.1
나는 이 전쟁의 목적이 노예 제도를 종식시키는 데 있고 그와 같은 욕망이라도 있었을 것 같으면 영국이 북부를 도와 주었을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영국은 정부 내부에 존재하는 감정과 전쟁이 노예 제도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연방을 보존하는데 있다는 것과, 그것이 보존되는 것이 그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우리 정부는 매우 자고하고 독자적 위치를 유지해 왔다. 이 나라의 백성들은 군주 정치에서 자행되는 것보다 수천 배나 더 악한 노예 제도가 존재하도록 용납하고 그 제도를 보존해 오면서도 스스로를 하늘처럼 높이고, 군주 정치를 멸시하고, 그들이 자랑하는 자유에 득의 양양해 왔다. 빛을 받은 이 나라에서, 인간 가족의 일부를 다른 부분에 예속되게 하여, 수백만의 사람들을 짐승의 수준으로 전락시키는 제도를 간직하고 있다. 이와 동일한 죄는 이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1T 258.2
천사는 “하늘이여, 압제받는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어 보라. 그리하여, 압제자들을 그들의 행위에 따라 두 배로 갚아 주라” 고 말했다. 이 나라는 여전히 티끌에 이르기까지 낮추어져야 할 것이다. 영국은 우리 나라의 현실적으로 약한 상태를 이용하여 전쟁을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지 아닌지 알고자 연구 중에 있다. 그 나라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의 의중을 떠보고 있다. 영국은, 해외에서 전쟁을 시작할 것 같으면 국내가 약해지고 다른 나라들이 그의 약화된 상태를 이용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다른 나라들은 조용하지만 전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하여, 영국이 우리 나라와 전쟁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영국이 과거에 그들을 이용하고 그들에게 불의하게 한 것을 보수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왕의 국민들 중 일부는 그들의 멍에를 깨뜨릴 기회를 얻고자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영국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면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발휘하여, 우리 나라를 굴복시킬 기회를 이용할 것이다. 영국이 전쟁을 선포하면, 모든 나라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하여 개입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반적 전쟁 곧 전반적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영국은 반역을 진압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다른 의견들을 잘 안다. 그 나라는 우리 정부의 난처한 상태를 잘 안다. 그 나라는 이 전쟁의 과정, 곧 느리고 무능한 이동, 우리 군대의 무력한 상태, 우리나라의 파멸적 지출 등을 두려움으로 보았다. 우리 정부의 무력한 상태는 다른 나라들 앞에 완전히 공개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 나라들은 군주정치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들은 그들 자신의 정치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편, 어떤 나라들은 동정의 마음으로, 다른 나라들은 멸시하는 태도로, 한때 그들이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인정해 온 우리 나라를 멸시하게 된다. 만일, 우리 나라가 연합을 유지했을 것 같으면 힘을 소유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누어졌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T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