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49장 전진에 실패함
종교개혁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처럼 루터의 죽음과 함께 끝나지는 않았다. 개혁 운동은 세상 역사의 마지막까지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반사하도록 큰 빛을 맡겨 주셨으나 세상에 전할 모든 빛을 다 주시지는 않으셨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새 빛이 성경에 비치고 있으며 새 진리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SR 353.1
루터와 그의 동지들은 하나님을 위한 고귀한 사업을 성취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로마 천주교에서 나왔고 또 로마교의 교리를 믿고 옹호하여 왔던 터라 모든 오류를 다 분별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로마의 속박을 끊고 성경을 세상에 전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그들이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진리가 있었고 버리지 못한 오류가 있었다. 개혁자들 중의 대부분이 일요일과 로마교회의 다른 절기들을 계속하여 준수하고 있었다. 개혁자들이 일요일을 준수한 것은 그것이 참으로 하나님의 신성한 권위를 가졌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다만 일반적으로 예배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었다. 개혁자들 중에는 넷째 계명에 명시된 안식일을 거룩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종교개혁자들 중에는 개신교인들 중에 일반적으로 이해되지 못하던 진리 즉, 넷째 계명의 가치와 성서적 안식일을 준수할 의무를 주장한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으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 개혁 운동이 모든 그리스도교회에 덮였던 어둠을 쓸어 버리자 여러 나라에서 안식일을 준수하는 신자들이 나타났다. SR 353.2
개혁 운동의 큰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루터가 그토록 고귀하게 출발했던 그 길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였다. 충실한 몇 사람이 때때로 일어나서 새 진리를 전파하고 오랫동안 고수해 왔던 오류를 드러냈으나 대다수는 그리스도 당시의 유대인이나 루터 당시에 있던 로마교회처럼 저희 조상들이 믿는 대로 믿고 그들이 행한 대로 행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그래서 신앙은 다시 형식주의로 퇴보하였다. 교회가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빛 가운데서만 행하였더라면 물리칠 수 있었던 오류와 미신들이 여전히 아직껏 두호되고 있다. 그리하여 개혁 운동을 통하여 고무된 정신은 점차로 사라져 버리고 마침내 루터 당시에 로마교회에 개혁에 필요했던 것처럼 오늘날 개신교회내에 개혁의 필요가 절실하다. 영적 마비와 사람의 의견을 존중히 여기는 일과 세속주의와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 대신 사람의 이론을 채택하는 일이 만연해 있다. 종교라는 가면 아래 교만과 사치가 판을 치고 있다. 교회들은 세상과 부합하여 부패되어 있다. 그리하여 루터와 그의 동료 개혁자들이 주장하고 또한 전파하기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한 그 큰 원칙들은 왜곡되고 말았다. SR 354.1
사단은 핍박으로는 진리를 파괴시킬 수 없는 것을 깨닫고 큰 배도를 일으켰고 로마 교회의 설립을 가져왔던 그 동일한 타협의 계획에 의지했다. 사단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제 이교도와의 연합이 아니라 세상의 신을 경배하여 우상 숭배자로서 자처하는 세상 사람들과 연합하게 하였다. SR 354.2
사단은 더이상 백성에게 성경 말씀을 숨길 수는 없었다. 모든 사람이 성경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단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진리를 탐구함 없이 그릇된 해석과 건전치 못한 교리를 믿도록 이끌었다. 사단은 성경의 가르침을 부패시켰으며, 수백만명을 파멸시키게 될 전통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전해졌던 믿음대신 사람의 전통을 고수하며 그것을 위하여 힘써 싸웠다. 교회와 세상이 그들의 상태와 위험을 전연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세상 역사의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시기 즉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나타나실 시기가 신속히 이르러 오고 있었다. SR 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