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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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자에서 사도로

바울은 다메섹 강에서 아나니아에게 침례를 받았다. 음식을 먹고 기운을 얻자 곧 다메섹 성에 있는 신자들에게 예수를 전하기 시작하였다. 그 신자들은 바로 자기가 죽이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났던 그 사람들이었다. 바울은 또한 죽임을 당하신 예수야말로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회당에서 가르쳤다. 예언으로부터 이끌어낸 바울의 변론은 그야말로 명확했으며 또한 하나님의 능력이 그의 노력과 함께 하셨으므로 반대하던 유대인들은 당황하여 대답할 말을 잊었다. 바울이 받은 교법사로서 그리고 바리새인으로서의 교육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과 전에 멸망시키려고 하던 그 사업을 유지하는데 유익하게 사용되었다. SR 273.2

유대인들은 바울이 전향한 것을 보고 심히 놀라고 당황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의 바울의 지위와 그가 다메섹으로 간 주요 임무와 그리고 그가 대제사장의 임명을 받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여 죄수로서 예루살렘으로 압송하기로 된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제 바울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았고 이미 예수의 제자가 된 자들을 격려하며 또한 이전에 그토록 열렬히 적대시하던 신앙으로 계속하여 새 신자를 돌아오게 하는 것을 보았다. 바울은 자기의 설교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의 신앙상 변화는 충동이나 광신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오직 피할 수 없는 증거에 의해 된 것임을 입증하였다. SR 274.1

유대인의 회당에서 일하면서 바울의 믿음은 더욱 강하여졌고 유대인의 심한 반대 앞에서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그의 열성은 더욱 뜨거워져 갔다. 바울은 다메섹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다. 바울의 기이한 회개와 더불어 계속하여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것에 대한 놀람이 가시고 정신을 다시 차린 후에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에 관한 유리하고도 명확한 증거를 강경하게 배격하기 시작하였다. 바울의 회개로 인한 저희의 놀라움이 변하여 이제 예수께 대하여 나타냈던 것과 같은 증오로 바울을 대하게 되었다. SR 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