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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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이 오용될지라도 헌납자는 보상을 받는다

진리의 성화케 하는 감화를 경험하고 그 가치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낀 가난한 가족들은 주의 금고에 예물을 바치기 위하여 그들의 생활 필수품까지를 희생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안락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의류를 희생했다. 또 다른 이들은 한 마리밖에 없는 암소를 팔아서 그 돈을 하나님께 헌납했다. 그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이렇게 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겼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면서 예물을 가지고 와서 주 앞에 겸손히 드렸으며, 이 예물 위에 주님의 축복이 임하사 흑암중에 있는 영혼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전달하는 재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CS 179.1

이렇게 드려진 재물이 희생적인 헌납자가 의도한 대로 항상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극기와 희생 정신이 없는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이렇게 금고에 들어온 재물을 불충실하게 취급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정당하게 벌지 않고 재물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보화를 도적질했다. 그들의 비헌신적이고 무모한 관리는 기도와 눈물로서 하나님께 바친 재물을 낭비하고 흩어 버렸다. CS 179.2

이렇게 드려진 재물이 오용되어 헌납자가 목적한 바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의 구원을 성취하지 못했을지라도 하나님의 영광만 단순하게 바라보고 신실한 마음으로 희생한 자들은 그들의 보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 2T, 518, 519. CS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