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유다에게서 배울 교훈
유다는 가치 있는 재질들을 소유했으나 그의 성품 중에는 그가 구원을 받기 위하여 먼저 내어 버려야 할 어떤 특성들이 있었다. 그는 썩어질 씨가 아니라 썩지 않을 씨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탐욕의 악으로 기울어지기 쉬운 경향을 크게 가지고 있었다. 그가 하는 모든 거래에서 이 경향을 따름으로 마침내 그것은 그의 습관으로 굳어졌다. 그의 이러한 경제적인 습관은 인색한 정신을 계발시켰으며 드디어 그에게 치명적인 올무가 되었다. 금전적인 이득은 그의 신앙 경험에 척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모든 참된 의는 부차적인 것이 되었다. 그리스도와 같은 정직과 공의의 원칙은 그의 생활 습관 속에 자리잡을 틈이 없었다. CS 219.3
그리스도께서는 탐욕으로 부패된 그의 인간성을 아시고 그에게 많은 귀한 교훈들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을 주셨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제시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소유하지 않으면 안 될 원칙들에 대하여 들었다. 그리스도를 자기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기회가 그에게 제공되었으나 그는 이 선물을 거절했다. 그는 자기의 방법과 의지를 그리스도께 복종시키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자기 자신의 경향에 배치되는 것은 실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의 강한 탐욕적인 정신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외형적으로는 제자로 계속 행세하면서도, 바로 그리스도 면전에서도 주님의 금고에 속한 재물을 자기 자신을 위하여 도용했다. … CS 220.1
유다가 만일 마음에 옳게 살고자 하는 욕망을 품었더라면 이 교훈들로 말미암아 유익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욕심이 그를 이겼으며 돈에 대한 사랑이 지배적인 힘이 되었다. 방종함으로 그는 자기의 성품 가운데에서 이 특성을 키워 너무 깊이 뿌리가 박히게 하여 그것이 자기 마음속에 뿌려진 진리의 좋은 씨를 밀어 제치게 하였다. ― RH, 1897.10.5. CS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