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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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의가 순종을 가능케 한다

죄인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회개하고 믿는 영혼에게 그리스도의 의가 입혀짐으로 이 불가능은 사라졌다. 죄 많은 인간을 위한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은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켜 아버지께 가납되게 해주는 의를 그에게 나누어 주어 하나님의 은총을 죄인에게 회복시켜 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FW 118.2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무효로 만들어 구원의 계획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시키는 것이 언제나 사단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그는 갈바리에서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희생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의무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는 거짓말을 창안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헌법을 폐지하시고, 당신의 도덕적 표준을 버리시고, 당신의 거룩하고 완전한 율법을 무효로 만드셨다는 기만을 세상에 슬그머니 퍼뜨렸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면, 얼마나 무서운 희생이 하늘에 있었겠는가! 율법의 폐지를 선언하는 대신에, 갈바리의 십자가는 우레와 같은 음성으로 변함없고 영원한 율법의 특성을 선포한다. 만일 율법이 폐지되고서도 하늘과 땅의 정부와 하나님의 무수한 세계가 유지될 수 있다면 그리스도께서는 돌아가실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여호와의 율법의 유효성에 대한 문제를 영원히 종식시켰다. 예수님께서는 죄악된 세상을 대신하여 충분한 형벌을 받으시므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가 되셨고, 회개한 영혼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은총을 받도록 회복시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이나 선지자들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글자 그대로 완성시키기 위해 오셨다. 갈바리의 속죄는 타락한 세상 앞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들 앞에서 하나님의 율법이 거룩하고 의롭고 진실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을 크게 하며 존귀케 하기 위하여 오셨다. FW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