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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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궤변

그리스도의 죽음이 율법을 대신하는 은혜를 가져왔다는 것이 사단의 궤변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십계명의 법을 가장 경미한 정도로도 변화시키거나 감소시키지 않았다. 구주의 보혈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귀중한 은혜는 하나님의 율법을 확립시킨다. 인간의 타락 이래로 하나님의 도덕적인 정부와 그분의 은혜는 분리될 수 없다. 그것들은 모든 시대를 통하여 공존한다.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시 85:10)다. FW 30.2

우리의 대리자이신 예수님은 범법의 형벌을 인간을 대신해서 받기로 동의하셨다. 그분은 신성을 인성으로 입으시고 인자(人子), 곧 구주요 구속주가 되셨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바로 그 사실이 신성한 율법의 불변성을 나타낸다. 범법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폐지하신다면 사람들에게 구원받을 길이 주어지고 그리스도께서도 하늘에 머물러 계시게 될 터이니, 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은혜를 통하여 율법을 깨트리는 자유를 가르치는 교리는 치명적인 기만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그러므로 알려진 죄 가운데서 사는 동안 아무도 성화될 수 없다. FW 30.3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의 겸비와 고민은 아버지의 율법을 범할 자유를 인류에게 얻어 주기 위해서가 아니고 당신의 보좌에 그리스도와 함께 앉기 위해 겪은 것이었다. 가장 흉악한 죄인이 용서를 받고 순종의 생애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분의 공로와 회개와 믿음의 행사를 통해서였다. 죄인은 죄 속에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고 죄로부터 구원을 얻는다. FW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