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된 생애

32/71

6장 다니엘의 기도

칠십 년 포로 기간의 끝이 가까이 오자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예언으로 마음이 크게 번민되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에게 또 다른 시련을 주실 시기가 가까왔음을 알고 금식과 겸비와 기도로써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같은 말로 하늘의 하나님께 끈덕지게 간구하였다.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우리는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하신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단 9:4-6). SL 46.1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충실함을 밝히지 아니하였다. 이 존귀히 여김을 받은 선지자는 자기가 깨끗하고 거룩하다고 주장하는 대신에 자기를 이스라엘의 실지 죄인들과 다름없이 죄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셨던 지혜는, 마치 정오에 하늘에서 비치는 햇빛이 가장 미약한 별빛과 비교할 때 말할 수 없이 밝듯이, 세상 사람들의 지혜보다 훨씬 더 탁월하였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받은 이 사람의 입술에서 나오는 기도를 깊이 생각하여 보라. 그는 깊은 겸비와 눈물로써 그리고 가슴을 찢으며 자신과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간구하였다. 그는 자신의 무가치함을 자백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위엄을 인정하면서 그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어 놓았다. SL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