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혹독한 시련
광신자를 만나는 경험 가운데서 나는 혹독한 시련을 당하였다. 만일, 하나님의 영께서 집회에 모인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에게 임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영광을 돌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최면술의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만일, 주님께서 원하셔서 집회시에 내게 이상을 주신다면, 어떤 이들은 그것이 흥분과 최면술의 영향이라고 말할 것이다. LS 88.1
나는 슬픔과 좌절감으로 한적한 곳에 홀로 떨어져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와서 안식을 찾으라고 초청하신 분에게 나의 심령을 털어놓았다. 내가 믿음으로 그분의 약속을 주장할 때 예수님께서 가까이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늘의 감미로운 빛이 나를 두루 비추고, 구세주께서 팔로 나를 얼싸안는 것 같았으며, 나는 이상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세상의 감화가 미칠 수 없는 곳에서 홀로 하나님께 받은 이상을 전달할 때,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사는 자들이 사단에게 가장 속기 쉽다는 뜻으로 어떤 이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나는 몹시 슬프고도 놀랐다. LS 88.2
어떤 이들은, 성령이 존재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경험한 모든 경험들은 단지 최면술의 작용이거나 사단의 속임수였다고 믿게 만들려고 애썼다. LS 88.3
어떤 성경 구절에 대하여 극단적인 견해를 가지고 노동을 완전히 기피하며 이 문제와 다른 종교적인 의무에 관한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배척하는 자들은, 내가 세상과 영합한다고 비난하였다. 반면에, 명목상의 재림교인들은 나를 광신자라고 비난하며, 내가 그것을 제지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광신자의 지도자라고 거짓으로 선전하였다. LS 88.4
그들은 여러 차례 주님께서 오신다는 시기를 정하고는 신자들에게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강림 이전에 환난의 때가 있어야 하므로 그 시기들이 그냥 지나가 버릴 것과, 정해 놓은 일자마다 지나가 버림으로 이런 일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이 때문에 나는 “주인이 더디 오리라”(마 24:48)고 말하는 악한 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LS 89.1
이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눌러서 혼란하게 되어 나는 때때로 내 자신의 경험을 의심하도록 유혹되었다. LS 89.2
어느 날 아침, 가족 예배에서 기도하는 동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내게 임하기 시작하였다. 그 때 이것이 최면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내 마음에 떠올라서 그것에 저항하였다. 즉시 나는 벙어리가 되었으며, 한동안 나는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의식할 수 없었다. 그 다음에 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한 나의 죄상과, 그로 인하여 내가 벙어리가 된 사실을 보았으며, 그러나 나의 혀가 24시간 이내에 풀릴 것을 보았다. 한 장의 카드가 내 앞에 쳐들려 졌는데, 그 위에 50개의 성경 구절의 장절(章節)이 금 글씨로 쓰여 있었다. LS 89.3
이상에서 깨어난 다음, 나는 서판을 청하여 내가 벙어리가 된 사실과, 이상 중에 본 것과, 큰 성경이 내게 필요하다는 말을 서판 위에 기록 하였다. 나는 성경을 취하여 즉시 내가 카드 위에서 본 모든 성경 구절을 찾았다.* LS 89.4
나는 하루 종일 전혀 말을 할 수 없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 나의 심령은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나의 혀는 풀려서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감히 의심하거나 일순간이라도 하나님의 능력에 저항하지 아니하였다. LS 89.5
이 때까지 나의 떨리는 손으로는 펜을 꼭 잡을 수 없어서 기록할 수가 없었다. 이상 중에 한 천사가 나에게 이상의 내용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였다. 나는 순종하여 즉시 기록하였다. 나의 신경에 힘이 생겨서 그 날부터 지금까지 내 손은 계속 든든하였다. LS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