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해스켈 목사의 설교
다니엘스 목사의 뒤를 이어 단에 선 S.N.해스켈 목사는 시편 기자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였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시 116:15). 어떤 사람은 이 구절을 이상하게 여길지 모르나 이것은 사실이다. 지금 잠들어 있는 하나님의 종들은 그분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다. 시간이 지속되는 한 그들의 경건한 생애의 감화는 계속 풍성한 수확을 거둘 것이다. 인류의 원수는 더이상 그들의 복지를 위협할 수 없다. 그들은 원수의 능력에서 벗어나 안전하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시고 부활의 아침에 그들에게 충만한 기쁨을 부어 주실 것이다. LS 476.1
밧모섬에 있던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주어진 영광스런 계시 중 하나에서, 선지자의 관심은 그에게 기록하라고 명하는‘하늘에서 나는 소리’에 끌렸다.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계 14:13).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특별히 세상의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울려퍼질 삼중 기별에 대한 예언 바로 뒤에 이 구절들이 배치된 것에 비추어 생각해 볼 때 특별히 그러하다. LS 476.2
하늘은 이 기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선포되는 마지막 때에, 이 사업에 종사하던 몇몇 사람들은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도록 허락될 것임을 우리가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인다. 확신하건대, 이러한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진리의 깃발을 높이 쳐들던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는 결과가 없지 않을 것이다. ‘저희 행한 일이 따름이라.’ 오늘날, 하늘로부터 직접적으로 인간들에게 이르러 온 이 같은 보증의 빛에 비추어 보면, 지금 잠들어 있는 사랑스런 자매는 ‘죽었으나 … 오히려 말’(히 11:4)하고 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다.” LS 476.3
해스켈 목사는, 죽기까지 잔인한 핍박을 당하도록 일찌기 부름을 받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경험을 회고하였다. 사도 바울은 슬픔에 잠긴 데살로니가의 형제들에게 보낸 첫 편지에서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확실성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있다.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말라고 그는 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3-18). LS 477.1
연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과 같이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는 표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빌린 무덤 앞에서 마리아가 겪은 경험을 빌어 이 구절을 설명하였다. 주를 찾지 못하여 크게 실망한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의 마음은 구주를 찾아 울부짖었다. 바로 그 순간 예수께서 그 곁에 계셨으나 그는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 가리이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LS 477.2
“마리아야.” 이것이 그분께서 하신 말씀의 전부였다. 마리아는 그 친숙한 음성을 많이 들어 왔었고 예수님의 어조나 표현으로 그분임을 알아차렸음에 틀림없다. 그 까닭은, 그가 그를 자신의 선생이요 주님으로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분은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요 20:11-17). 그러자, 마리아는 구주께서 살아나셨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제자들에게 급히 뛰어갔다. LS 478.1
설교자는 계속해서 말하였다. “부활하신 후 예수님께서 자신을 마리아에게 알리실 때까지 이 땅에 머무신 것은,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 영혼을 하늘에 연결시키려고 그를 위해 행하셨던 그 모든 일로 말미암아 빚어진 주님에 대한 마리아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 가운데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무엇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구주께서는 그분과 그분의 봉사 사업에 헌신하는 사람 즉 무엇보다도 하늘과의 생동감 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자신을 나타내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그의 음성과 일반적인 태도로 주님을 알아보았듯이, 우리도 지금 잠자고 있는 자매를 다시 알아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그의 음성을 이 세상에서는 더이상 들을 수 없지만 그의 감화는 계속 살아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계속 충성하여 그 기쁜 시간에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참여한다면, 부활의 아침에 우리는 그의 음성을 다시 듣게 되고 그를 알아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우들이여, 이 땅과 하늘 사이에는 생동감 넘치는 관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주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하신 약속들이 실증될 것입니다. 한 말씀도 빠짐없이 모두 성취될 것입니다. 주님이시여, 우리 모두가 평안히 주님을 만나고 하늘 왕국에서 우리 자매를 맞이할 특권을 가진 무리 중에 있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당신의 이름을 위해 허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LS 478.2
‘저 강 건너 우리 만나리’라는 찬미와 W.T.녹스 목사의 축도로 태버나클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이 모두 끝났다. 대기하고 있던 마차들과 차들이 수백 명의 사람들을 오크힐 묘지에 있는 장지까지 실어 날랐다. LS 4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