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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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스 목사의 설교

‘수고하는 손을 놓고 쉬라’는 그리그 교수의 독창에 이어 대총회장A.G.다니엘스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그는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화잇 여사의 초기 생애와 그리스도인 경험, 그리고 그의 만년의 활동을 추적하였다. 그의 설교의 첫 부분은 약전(略傳)적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전체를 통해 계속되는 주요 사상들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진리 안에서 남은 교회에 귀중한 예언의 신의 선물을 부여해주셨다는 것이다. LS 467.3

화잇 여사가 생애의 초기에 하나님을 위한 특별 봉사에 부름을 받은 것과 그의 봉사 사업을 특징지어 온 열매에 관하여 다니엘스 목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LS 468.1

“그는 성경을 생애의 지고한 안내자로 삼고, 그 가르침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이 아주 가깝다는 것을 온전히 확신하게 되었다. 그의 이러한 확신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으며, 그것을 전심으로 믿으면서, 이 시대 각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하나의 최고의 목표는 그리스도 안에서 흠 없는 생애를 살고 잃은 자를 구원하는데 모든 재원을 아낌없이 바치는 것임을 느꼈다. LS 468.2

이런 생각을 가짐으로써 그는 성령의 내재를 끊임없이 간구하였다. 이 같은 거룩한 임재에 대한 동경은 그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크게 응답을 받았다…. 완전한 굴복과 순종의 생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의 생애는 성령의 은사 가운데서 제일 좋은 은사의 하나인 예언의 은사를 부여받음으로 응답되었다. LS 468.3

1844년 12월에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계시를 그에게 주셨다. 미래의 사건에 관한 이 계시에서, 구속받은 자들을 기다리는 영광스런 보상과, 저들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봉사하기를 거절한 모든 사람에게 이르러 올 무서운 운명에 관한 장면이 보여졌다. 인류 가족의 운명에 관한 이 같은 장면을 보고 그는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의 기별자로 임명되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같은 빛과 구원의 기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명하고 계심을 깨달았다. LS 468.4

이것은 그에게 크나큰 시련이었다. 그는 작고 유약하고 수줍음 잘 타는 십칠세 소녀에 불과했으나 극심한 오랜 투쟁 후에 주님의 부르심에 따르기로 작정하였다. 그러자, 평생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이 그에게 주어졌다. LS 468.5

이러한 복종과 승리에 이어 그는 분명하고도 참된 일련의 놀라운 영적 경험을 하게 되었고, 당시의 동료 일꾼들은 그리스도께서 남은 교회에게 약속하신 예언의 은사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 이후 오랜 세월 내내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에게 임했던 계시들은 하나님께로서 왔다는 확신을 결코 바꿀 필요가 없었다. LS 469.1

화잇 목사 부부와 함께 이 사업의 평생 동료인 우라이아 스미스 목사는 화잇 여사의 가르침 가운데서 명백히 드러난 이 은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증언을 남겨 두었다. LS 469.2

‘이 같은 현시(顯示)를 조사할 때마다 매번 그것들이 참된 것임이 입증되었다. 그것들을 뒷받침해 주는 내적·외적 증거들은 확실한 것들이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고, 계시들 상호간에 아무런 모순이 없다. 가장 예리한 판단력을 갖춘 사람들이 언제나 속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 이상들은 하나님의 영이 특별히 임재했을 때 주어졌다. 그것들은 허위적인 것들이나 광신적인 것들과는 정반대되는 조용하고 품위 있고 감동적인 것들로서, 그 광경을 목도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LS 469.3

그것들의 열매는 그것들이 죄악과는 근본적으로 반대되는 근원에서 나온 것임을 보여 준다. LS 469.4

‘1.그것들은 가장 순결한 도덕성을 배려하고 있다. 모든 악을 반대하고 모든 미덕을 행하라고 권고한다. 그것들은 하늘 왕국으로의 여행길에 만날 위험들을 지적한다. 또 사단의 올무를 알려 준다. 그것들은 사단의 올무에 대해 우리를 경고하고, 원수가 우리 가운데 몰래 집어넣으려는 광신주의의 모든 음모들을 하나하나 미연에 방지해 주었다. 그것들은 숨겨진 각 방면에서 진리의 사업이 위험을 피하게 하였다. 죄를 밝혀 주고 가리워진 오류들을 환히 비춰 주며 불성실한 자들의 악한 동기들을 발거벗겨 놓는다. 그것들은 각 방면에서 진리의 사업에 이르러올 위험들을 막아 주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 더욱 큰 헌신을 하도록, 마음의 성결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주님의 사업과 봉사에 더욱 부지런하도록 우리를 분기시키고 또 분기시킨다. LS 469.5

‘2.그것들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한다. 그것들은 성경과 한가지로 그분을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자 유일한 구주로 나타낸다. 그것들은 생생한 필치로 그리스도의 거룩한 생애와 경건한 모본을 우리 앞에 제시하고, 억제할 수 없는 호소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촉구하고 있다. LS 470.1

‘3.그것들은 우리를 성경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그 책을 영감받은 하나님의 불변의 말씀으로 제시한다. 그것들은 그 말씀을 상담자로, 또 믿음과 행동의 법칙으로 삼으라고 권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오래, 열심히 연구하여 그 가르침에 정통하게 되라고 강력하게 탄원한다. 이는 그 말씀이 마지막 날에 우리를 심판할 것이기 때문이다. LS 470.2

‘4.그것들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와 위안을 가져다 주었다. 그들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며, 연약한 자를 격려하며, 낙담한 자를 일으켜 세웠다. 그것들은 혼란한 곳에 질서를 가져다 주고, 굽은 곳들을 평탄케 하며, 어둡고 희미한 곳에 빛을 던져 주었다.’ LS 470.3

1846년 8월 30일, 하몬 양은 메인 주 서머셋 카운티 팔미라 태생의 제임스 화잇과 결혼하였다. 화잇 여사의 생애는 그들이 결혼한 때부터 1881년 8월 6일 남편이 죽을 때까지 분투적인 복음 사업에 남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들은 전도하고 저술하고, 창설하고 건설하고, 조직하고 관리하면서 미국 전역을 광범위하게 여행하였다. 시간과 시험은, 그들이 놓은 기초가 얼마나 광대하고 굳센 것이었는지, 또 그들이 얼마나 현명하고도 훌륭하게 건축했는지 입증해 주었다. LS 470.4

지극히 중요한 기초적인 문제들 즉 하나님의 주권, 그리스도의 신성, 복음의 효험, 성경의 영감성, 율법의 위엄, 죄의 특성과 죄의 권세로부터의 구원, 인간의 범 형제 관계, 그리고 그 형제 관계에서의 책임과 관계에 관해 화잇 여사가 지지하고 널리 공포한 견해들, 이 큰 문제들에 관한 그의 가르침과, 주님께 대한 헌신과 동료 인간에 대한 봉사의 생애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주어진 계시들을 통하여 인상 깊게 되었다. 그것들은 그 성령의 열매이며, 이 열매를 통해 그의 생애의 사업이 평가될 것이다. 그것들은 그의 전 생애를 지배해 온 영이 어디서 왔는지와 그 영의 특성을 결정해 줄 것이다. ‘그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히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LS 471.1

이 문제에 관하여 일말의 불확실한 것도 없다. 그의 가르침은 명확하였고 그의 생애를 통해 끼친 감화는 긍정적이었다. LS 471.2

현 세대의 어떤 그리스도인 교사도, 과거의 어떤 종교 개혁자도 성경에 이토록 높은 가치를 두지 않았었다. 화잇 여사의 모든 저술에서, 성경은 모든 책 중의 책이며 전 인류 가족을 위한 최고의, 충분한 안내자로 묘사되었다. 그의 저서 가운데서는 어떤 ‘고등 비평’과 ‘새로운 사상’의 자취나 회의적이고 파괴적인 철학을 조금도 찾을 수 없다. 여전히 성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전혀 오류가 없는 말씀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화잇 여사의 저술들 가운데 제시된 긍정적이고 강력한 지지를 매우 높게 평가할 것이다. LS 471.3

그리스도는 화잇 여사의 가르침 속에서 죄인들의 유일한 구주로 인정되었고 높임을 받았다. 그는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는 제자들의 담대하고 기탄없는 선언을 역설하였다. 죄와 그 영향으로부터 구속하는 능력은 그분에게만 있으며, 모든 사람이 그분께 향하도록 인도되었다. LS 472.1

그의 저서들은, 거룩한 성경에 제시된 대로, 복음은 유일한 구원의 길을 제시한다는 교리를 굳게 고수하고 있다. 인도의 어떤 철학이나 버마와 중국의 어떤 윤리적 강령도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에 견줄 수 있는 것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았다. 이 복음만이 잃어버린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다. LS 472.2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성령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므로 가능하게 하신 모든 것을 인간의 마음과 생애 속에 실현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여 지상에 보내신 하늘의 교사와 안내자로 제시되었고 높임을 받았다. 신약의 복음서와 편지서에 열거된 대로 이 하나님의 성령의 은사들은 인정되었고, 기도의 대상이 되었고, 성령이 보시기에 그들에게 알맞는 만큼 온전히 주어졌다. LS 472.3

우리 주님께서 설립하시고 기원 후 일세기 내에 그의 제자들에 의해 건립된 교회는 거룩한 본보기로 묘사되었다. 교회의 권한과 권위는 완전히 인정되었으며, 그 모든 의식들과 기념물들이 준수되었다. 전세계적인 경영에 있어서 교회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성경에 계시된 대로 복음의 질서와 조직의 가치에 큰 역점을 두었다. LS 472.4

그에게 주어진 빛과 권고를 통하여 화잇 여사는 영적인 견지에서 뿐만 아니라 도덕적·지적·육체적·사회적인 관점에서 인류를 개선하고 고양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칠 지극히 중요한 문제들에 관하여 폭 넓고 진보적인 견해를 취하고 그것을 옹호하였다. 그의 저서들은 청년 남녀들을 폭 넓고 실제적인 그리스도인 교육을 시키는데 필요한 분명하고도 적극적인 교훈들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열렬한 권고에 호응하여 그가 관련을 맺어 왔던 본교단에서는 지금 어린이들과 청년들을 위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LS 473.1

그의 저술들은 생명과 건강의 법칙, 질병의 치료를 위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의 사용 등 절제 개혁에 관한 매우 포괄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화잇 여사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이러한 원칙들을 채택함으로써, 건전한 절제 개혁을 옹호하여 인류의 육체적 향상을 꾀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선두 대열에 서게 되었다. LS 473.2

인간 가족의 사회적 신분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노예 제도와 계급 제도, 부당한 인종 차별, 가난한 자에 대한 압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 등 이 모든 것들은 비그리스도인적이고 인류의 복지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며, 주님께서 그리스도 교회에게 폐지하라고 명하신 죄악으로 제시되었다. LS 473.3

화잇 여사의 글은 국내외 선교 봉사에 대하여 교회에 특별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 몸의 각 지체는, 세상의 빛이 되며 교제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라고 권고받고 있다. 모든 사람은 남을 위하여 주님과 같이 사심 없는 생애를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국가의 교회는 이교 국가의 미신과 흑암 가운데 더듬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다음의 인용문에서 알 수 있듯이, 전세계로 나아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을 위해 일하라는 것이 화잇 여사의 모든 글 가운데 흐르는 권고의 말씀이다. LS 473.4

‘교인들은 보이지 않는 하늘의 동맹자들로부터, 고갈됨이 없는 자원을 깨달음으로부터, 그들이 종사하는 사업의 막중함으로부터, 그리고 지도자 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부터 열심을 얻어 믿음을 증진시키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지도하시도록 자신을 그분의 지배 아래 두는 사람은 그분께서 일어나도록 정하신 사건들의 확고한 맥락을 분명하게 깨달을 것이다. 이 세상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영의 감화로 말미암아, 그들은 그저 할 수 없는 것을 가리키면서 무력하게 그저 서 있지 않을 것이다. 하늘의 갑옷을 입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실 줄 믿고, 하나님을 위하여 기꺼이 담대하게 전장으로 나아갈 것이다.’ LS 474.1

이같이 그는 죄 많고 고통당하고 슬픔에 잠긴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사업에 칠십 년간의 활동적인 봉사의 생애를 드렸다. 1846년부터 1885년까지 미국을 광범위하게 여행한 후 그는 유럽을 방문하였는데, 그곳에서 그 때 형성기에 있었던 그 곳의 사업을 위해 2년간 일하였다. 1891년에 호주로 가서 9년 동안 머물면서, 그 동안에 그는 이민 집단들을 방문하였으며 자신의 모든 정력을 사업의 발전을 위해 바쳤다. LS 474.2

1900년 73세의 나이로 미국에 돌아온 화잇 여사는 이제 여행의 의무는 거의 끝났으며 여생을 글쓰는데 바쳐야 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같이 그는 88세의 고령으로 작고하기 얼마 전까지 계속 힘써 일하였다. LS 474.3

화잇 여사의 일생의 사업 중에서 어느 부분이 이 세상에 가장 가치가 있었는가를 명확하게 말하는 것은 아마도 현명치 못한 처사이겠지만, 그가 남긴 성경에 관한 수많은 서적들은 인류를 위한 가장 큰 봉사였음이 입증될 것처럼 보인다. 그가 쓴 책은 무려 스무 권도 넘는다. 이들 중 여러 권은 세계 여러 곳,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지금 이 책들의 발행 부수는 이백만 권에 달하고 있으며. 여전히 수천 권씩 세상에 나가고 있다. LS 475.1

우리가 복음 진리의 전 분야 곧 주님과 동료 인간에 대한 사람의 관계를 살펴볼 때, 화잇 여사는 그의 모든 교훈을 통하여 이 거대한 원칙들을 긍정적으로, 건설적으로 지지한 것이 분명히 보인다. 그는 인간에게 지극히 중요한 각 문제들을 다루었고, 인간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S 475.2

이제 그는 쉬고 있다.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펜도 놓여진 채로 있다. 그러나, 활동적이고 강력했으며 성령이 충만했던 생애의 놀라운 감화력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그의 생애는 영원하신 분과 연결되었으며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삶이다. 선포된 기별과 이룩된 사업은 결코 부서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기념비를 이루고 있다. 인생의 모든 단면을 다루고 가정과 도시, 주와 국가를 망라하는 사회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모든 개혁을 촉구하는 많은 유작들은 계속 여론과 개인의 품성을 꼴지울 것이다. 그 책의 기별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소중하게 생각될 것이다. 전 생애를 바쳐서 헌신했고 그의 생애로 영향을 끼쳐 그토록 크게 성장시킨 이 사업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력하고 신속하게 돌진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일해야 하는 우리의 직분을 수행하는데 실패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 외에는 아무 두려움도 품을 필요가 없다.” LS 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