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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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를 위한 훈련장

당시 남양주 연합회장이었던 A.G.다니엘스 목사는, 지경 너머에서 선교 사업의 짐을 나누어 지기 원하는 남양주의 형제 자매들을 대신하여,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신속한 발전상과, 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교 지역에 전하는데 있어서 그들 모두가 미국과 유럽의 동료 역군들과 연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1899년 대총회에 보고하였다. LS 372.2

그는 기록하기를, “남양주에서 일하는 우리는 주의 종 화잇 여사를 이곳에 머물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파악하는데 더뎠습니다. 그가 이곳에 왔을 때, 우리 모두는 그저 단기간의 방문이려니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화잇 여사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화잇 여사를 이 나라에 머물게 하셨고, 구름기둥을 다른 곳으로 들어 옮기지 아니하셨습니다. LS 372.3

화잇 여사가 오신 이래, 하나님께서는 계속 그에게 이곳의 사업에 대해 지시를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노동 방법의 잘못들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추수장 전체의 사업에 다른 틀이 놓이도록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도록 계속 ‘전진하라’고 훈계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언제나 우리를 지도하십니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종에게 교육 사업에 관한 막중한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신 것을 수행하느라 겪은 고투는 아주 극심하였습니다. 사단은 한치의 땅을 가지고도 다투어 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많이 안겨 주셨습니다. 그분께서 아본데일 학교를 세우셨으며, 이를 통하여 영광받으실 것이라는 가장 분명한 증거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학교의 위치와 목적과 경영에 대한 세밀한 지시를 주셨습니다. 이제 그분께서는, 만일 우리가 그분이 주신 빛 가운데로 걸어간다면 아본데일은 많은 선교지를 위한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이 모든 일에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그 상황을 이해하도록 일깨워, 이 사업을 지탱하기 위해 그들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담대하게 응답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재원은 우리가 하도록 요청받은 이 큰 사업에 비해서 너무나 적습니다. LS 373.1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에 적합하도록 자신을 준비시키기 원하는 총명한 젊은 남녀들의 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시일 내에 영국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여러 선교지를 위한 많은 훌륭한 일꾼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여호와께서 예언의 신을 통해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며, 그분께서 그것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LS 373.2

그해 개최될 남양주 연합회 총회가 개회되기 전인 1899년 7월 22일 안식일 오후에, 아본데일 학교와 그 사업에 관한 담화에서 화잇 여사는 그 곳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사업의 선교적 특성을 상당히 길게 강조하였다.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LS 374.1

“하나님께서 이곳을 사업의 중심지요 실물 교훈의 장소로 계획하신다. 우리 학교는 미국에 세워진 어떤 학교나 이 나라에 세워진 다른 어떤 학교를 모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의의 태양을 바라보면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빛줄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 LS 374.2

이 중심지로부터 우리는 선교사들을 파송해야 한다. 여기서 그들이 교육과 훈련을 받고 섬들과 다른 나라들로 파견되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선교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LS 374.3

이룩해야 할 장엄하고 위대한 사업이 있다. 이곳의 몇몇 사람들은 기별을 선포하기 위해 중국이나 다른 장소로 가야 한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이들은 먼저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자신을 시험하고 시련을 받아야 한다.”* LS 374.4

지경 너머에 있는 곤궁에 처한 선교지를 위하여 많은 그리스도인 일꾼들을 양성시킨다는 이 이상(理想)은, 아본데일 학교의 후원자들 앞에 계속 고수되었으며, 현재 ‘남양주 선교 대학’으로 불리우고 있는 학교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뒤이은 여러 해 동안 그 곳의 사업을 특징지었던 이상이었다. LS 374.5

화잇 여사는 1899년을 마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믿음으로 나아가서 큰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서 망설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룩해야 할 일의 반도 채 마치지 못하였다. 아직도 우리는 유리한 고지에 있지 못하다. 우리 앞에는 큰 사업이 놓여 있다. 우리 주변 도처에 빛과 진리를 갈망하는 영혼들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그들에게 이를 수 있겠는가? … LS 374.6

호주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여, 각 도시와 교외에는 타락한 세상에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전하는데 있어 해야 할 사업이 있다. 우리가 이 빈곤한 들판에서 일하려 하는 동안, 멀리 떨어진 나라로부터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부르짖음이 들려 온다. 그 곳들은 아마도 우리 시야에 들어오는 들판만큼 추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 아니고 쉽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곳도 아닐지 모르나 그 곳들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십자가의 승리로 밀고 나가기를 원한다. 우리의 구호는 ‘전진, 영원한 전진!’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온 세상이 여호와의 영광으로 환하여질 때까지 ‘지경 너머’에 대한 짐을 결코 내려놓을 수 없다. LS 375.1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앉아서 생각하고 기도하고, 우리 주위의 각처에서 이 사업을 어떻게 착수해야 할지를 계획한다. 앞으로 이 사업을 진척시킬 충실한 선교사들은 어디에 있는가, 또 어떻게 그들을 부양할 것인가? LS 375.2

무엇보다도 어떻게 선교사들을 훈련시킬 것인가? 문호가 열린 일터에 들어가도록 일꾼들을 어떻게 준비시킬 것인가? 우리는 이 문제로 최대의 부담을 느낀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본데일에 있는 학교를 위해 특별히 염려한다. 우리는 다방면에서 일꾼들을 교육하기 위해 적절한 설비를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올바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젊은이들을 본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몇몇 사람은 학생들을 우리 학교에 입학시키고 그들의 경비를 써 가면서 그들을 도와, 그들을 주님의 포도원의 어느 한 분야에서 일하는 일꾼으로 만들고 있다.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선교사로 훈련받도록 섬 나라들로부터 우리의 교역자들이 보낼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LS 375.3

과거 어느 때보다도 미래에 우리 학교는 주님께서 자세히 이르신 대로 활동적인 선교 매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국내외의 일터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20배 이상의 많은 일꾼들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본데일 학교는 설비들을 갖추는데 제한받지 말아야 한다.* LS 3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