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재림 기별을 전파함
재림교인들은 이 때에 베토벤 홀에서 집회를 열었다. 우리 아버지와 온 가족은 거의 정기적으로 그 집회에 참석하였다. 재림의 시기는 1843년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영혼들을 구원할 시간이 매우 짧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죄인들을 진리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나 다 하기로 결심하였다. LS 47.1
우리 집에는 나보다 몇 살 위인 사라와 쌍둥이 동생인 엘리자베드가 있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끼리 의논한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돈을 벌어 책자와 전도지를 사서 무료로 나누어 주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으므로 우리는 이 작은 일을 기쁨으로 하였다. LS 47.2
우리 아버지는 모자를 만드는 사람이었는데, 모자의 춤을 만드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었으므로 그것이 내게 배당되었다. 나는 양말 한켤레 뜨는데 25센트를 받았다. 나의 심장은 너무 약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몸을 침대에 기대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는 날마다 종일 앉아서 일했지만 떨리는 손가락을 움직여서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사업을 위해 적은 돈이나마 번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러나, 하루에 25센트를 버는 것이 고작이었다. 흑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계몽하고 각성시킬 수 있는 인쇄물을 사려고 버는 그 귀중한 적은 돈을 우리는 매우 소중히 따로 보관하였다. LS 47.3
내가 번 돈을 나의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쓰고 싶은 유혹은 전혀 없었다. 나의 옷은 소박하였으며, 불필요한 장신구 따위를 위해서는 한푼도 쓰지 않았으니, 헛된 치장은 내 눈에 죄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게는, 적지만 적절한 책을 살 만한 돈이 항상 간직되어 있었다. 책들을 사면, 경험 있는 분에게 맡겨서 널리 보냈다. LS 47.4
이런 인쇄물 한 장 한 장이 내 눈에는 귀중하게 보였으니, 그것은 임박한 대사건을 위해 준비하도록 온 세상에 파송된 빛의 사신들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영혼들의 구원이야말로 내 마음의 깊은 관심사였으며, 경고의 기별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이 때에 사람들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방심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LS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