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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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반에서의 마지막 간증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안되어 우리는 구역반 예배에 다시 참석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준 하나님의 귀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갖기 원하였다. 나는 특별히 내게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로우심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내게 너무도 큰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주의 사랑에 대해 증언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하였다. LS 45.4

내가 말할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내가 누리는 예수님의 사랑의 증거에 대하여 말했으며, 나의 구속주를 속히 만날 기쁜 소망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가깝다는 믿음이 내 영혼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의 성화를 더욱 간절히 사모하도록 각성시켰다. LS 46.1

이렇게 말하자, 구역반 지도자가 내 말을 가로막고는 “너는 감리교의 신조로 성화를 입은 거야. 거짓된 이론으로가 아니라 바로 감리교 신조로 말이야”라고 말하였다. LS 46.2

나는 내 마음이 새로운 축복을 받은 것은 감리교의 신조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강림하신다는 감동적인 진리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느꼈다. 이 진리를 통하여 나는 평안과 기쁨과 완전한 사랑을 발견하였다. 나의 간증은 이렇게 끝났는데, 이것이 내가 감리교회 구역반에서 행한 마지막 간증이었다. LS 46.3

다음에 로버트 오빠가 온유한 태도로 말했지만 너무도 분명하고 감동적인 어조로 말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아 울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불찬성의 표시로 기침을 하는 등 언짢아 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LS 46.4

구역반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다시 우리의 신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우리의 그리스도인 형제와 자매들이 구세주의 강림에 관하여 그렇게 참을성 없이 함부로 말하는데 놀랐다. 우리는 구역반 집회에 더이상 참석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우리의 심령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강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일어나 말할라치면 말이 술술 나왔다. 우리들이 구역반에서 말하는데 자유롭지 못할 것이 확실하였다. 그 이유는, 구역반 집회를 마칠 때, 우리들이 존경하고 사랑했던 형제 자매들이 우리의 간증에 대하여 조소하고 모욕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LS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