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천부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견해
이제 믿음이 온통 내 마음을 지배하였다. 나는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고 나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성령의 증거를 갖게 되었다. 천부께 대한 나의 견해는 변하였다. 나는 그분을 더이상 인간에게 맹종을 강요하는 가혹한 폭군으로 보지 않고 친절하고 자애로운 아버지로 보게 되었다. 나의 마음은 열렬하고 깊은 애정으로 그분께 이끌렸다.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기쁨이었으며, 그분을 섬기는 일은 즐거움이었다.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내게 제시해 주는 빛을 가리는 구름은 없었다. 나는 내 속에 임재하시는 구주께 대한 확증을 느꼈으며.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이 진실임을 깨달았다. LS 39.1
나의 평안과 행복감은 전에 나를 괴롭히던 우울증과 고뇌와 너무도 반대되는 것이어서 내가 마치 지옥에서 구출되어 천국으로 옮겨진 것처럼 느껴졌다. 내 생애의 시련이었던 그 불행에 대하여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었으니, 이는 그 불행이 나의 생각을 영원한 사물에 고정시키는 방편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그런 방법으로 닥쳐온 쓰라린 고통을 통하여 내가 이 세상의 성공과 허영을 바랄 수 없게 되지 않았더라면, 나는 분명히 교만과 야망에 빠져 예수님께 나의 마음을 바치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LS 39.2
육개월 동안 내 마음에는 구름 한 점도 없었고, 내가 알고 있는 의무 중 어느 하나라도 등한히 하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내 마음에 예수님과 천국을 간직하는 일에 나의 온 노력을 다 기울였다. 놀랍게도 나는 그리스도의 사업과 구속에 대하여 나에게 보여 준 명확한 견해에 도취되었다. 그 당시 내 마음의 움직임을 더이상 설명하려고 하지 않겠다. 다만, 옛것은 다 지나가고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나의 완전한 행복을 가리는 구름은 한 점도 없었다. 나는 예수님의 사랑에 관하여 말하기를 좋아했으며 아무와도 일반적인 화제로 이야기하기를 싫어하였다. 나의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의 지각을 초월하는 평화로 가득 찼기 때문에 명상하고 기도하기를 좋아하였다. LS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