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친절한 동정과 권면
이제 나는 나의 모든 슬픔과 번민을 어머니께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나를 자애롭게 동정하고 격려해 주시고는, 포틀랜드에서 재림교리를 전파하고 있는 스토크먼 목사님을 찾아가 상담하라고 권하였다. 그는 헌신한 그리스도의 종이었으므로 나는 그를 매우 신임하였다. 목사님은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그의 손을 내 머리에 정답게 얹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하였다. “엘렌, 너는 아직 어린아이인데, 어린 나이로서는 보기드믄 경험을 하고 있구나. 예수님께서 네가 앞으로 어떤 특별한 일을 하도록 준비시키심이 분명하다.” LS 36.2
목사님은, 내가 비록 어른으로서 그 같은 의혹과 좌절감으로 괴로워한다 할지라도 그는 예수님의 사랑을 통하여 나에게 희망이 있다고 분명히 말해 주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마음의 번뇌 그 자체가 바로 주님의 영께서 내 속에 역사하시는 좋은 증거라고 하였다. 만일, 죄인이 죄 의식에 대해 마음이 굳어지면, 자신의 죄의 흉악성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가 의롭고 아무런 위험도 없는 것처럼 자만하게 된다고 그는 말하였다. 하나님의 성령은 그런 사람을 떠나게 되어, 그는 부주의하고 무관심해지거나 무모하게 반항적이 된다. 이 훌륭한 목사님은 실수하는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말해 주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파멸되는 것을 기뻐하는 대신에 그들이 단순한 믿음과 신뢰심을 가지고 그분께로 이끌려 오기를 갈망하신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속의 계획을 강조하였다. LS 36.3
스토크먼 목사님은 나의 어린 시절의 불행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것이 참으로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자애로우신 아버지의 손길이 나에게서 떠나지 않은 것을 믿으라고 말하며, 장래에 나의 마음을 어둡게 하던 안개가 걷혀질 때가 오면, 그토록 잔인하고 불가사의하게 느껴졌던 하나님의 현명하신 섭리를 분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요 13:7). 그 때에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게 보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신비를 대면하여 볼 것이다. LS 37.1
“엘렌, 염려 말고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집으로 돌아가거라. 주님은 간절히 찾는 사람에게서 당신의 사랑을 절대로 거두지 않으신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그리고, 그는 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는데, 비록 주님께서 나의 미천한 기도는 듣지 않으시더라도 당신의 종의 기도는 분명히 들으실 줄로 느꼈다. 나의 마음은 매우 가벼워졌으며, 의심과 공포로 인한 견디기 힘든 속박감은 내가 이 이스라엘 교사의 현명하고 친절한 권면을 듣는 동안 떠나가 버렸다. 나는 큰 위로와 격려를 받고 그의 앞을 떠나왔다. LS 37.2
나는 불과 몇 분간 스토크먼 목사님 말씀을 들었지만, 지금까지 들어 온 모든 설교와 교훈에서 얻은 것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의 친절하심에 대한 지식을 더욱 많이 얻었다. LS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