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39/371

2장 의료선교사업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

의료 선교사이신 하늘의 왕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세상을 방문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심령과 마음과 본성과 성품을 그대로 표현하는 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주님은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분을 꼭 닮은 분이셨다. 그러나 그분은 왕복과 왕관을 벗고, 종의 자리를 취하기 위하여 최고 명령자의 자리에서 내려오셨다. 그분은 부요하셨으나,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부를 누리게 하기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그분은 세계를 지으셨지만, 철저하게 당신 자신을 비웠기 때문에 봉사하실 때에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셨다. MM 19.1

그분은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이 창조한 존재들 사이에 슬픔의 사람이요 질고를 아는 자로 서셨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정체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시다. MM 19.2

만민의 종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의 옷을 입으시고 인류의 머리로 서셨다. 그분의 태도 속에 동정과 사랑이 흘러넘쳤으므로 지극히 가난한 사람들도 그분께 나아오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분은 모든 이에게 친절하셨고, 가장 비천한 사람들도 그분께 쉽게 접근하였다. 그분은 집집마다 다니시면서 병자를 고치고 굶주린 자를 먹이고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고 상심한 자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괴로워하는 자에게 평안을 끼치는 말씀을 하셨다. 그분은 어린이들을 품에 안고 축복하셨으며, 지쳐 있는 어머니들에게 소망과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 지칠 줄 모르는 부드러움과 온유함으로 그분은 온갖 종류의 인간적 재앙과 고통에 부딪치셨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분은 수고하셨다. 그분은 자원하여 당신을 낮추시고, 자신을 부인하셨다. 그분은 당신을 두드러지게 하려고 노력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만민의 종이셨다. 그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고, 날마다 접촉하는 슬픔에 잠긴 사람들과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는 일을 당신의 음식으로 삼으셨다. MM 19.3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

그리스도는 우리 앞에 모본자, 위대한 의료선교사로 서 계신다. 이는 그분을 따르는 모든 이들을 위한 모본이다. 순결하고 거룩한 그분의 사랑은 그 영향력권에 들어온 모든 사람을 축복하였다. 그분의 품성을 절대적으로 완전했으며, 조금도 죄를 물들지 않았다. 그분은 부수거나 심판하고 정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연약하고 결함 있는 인물들을 고치기 위해서, 사람들을 사단의 권세에서 구원하기 위해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으로 오셨다. MM 20.1

그분은 창조주시오, 구속주시오, 인류의 유지자이시다. 그분은 모든 만민을 초청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MM 20.2

주님의 발자취를 따름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에 어떤 모본을 끼쳐야 하는가? 우리는 위대하신 의료선교사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셨던 것과 동일한 사업을 행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자아희생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MM 20.3

의료선교사라고 자처하는 많은 사람을 볼 때,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의 모습이 떠오른다. 거룩하신 모본자와 비교해서 오늘날의 일꾼들이 얼마나 크게 부족한지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으로 짓눌려진다. 그들이 위대하신 의료선교사의 모습과 특성을 지닌 사업을 하게 될 날이 과연 올까?… MM 20.4

죄로 마비되고 죄로 저주받은 이 땅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기별을 선포하는 사업에 우리 자신을 헌신하는 것처럼 축복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땅을 밟으셨다. 주님은 인간에게 빛과 생명을 날라다 주며, 죄의 멍에로부터 그들을 자유케 하기 위해서 오셨다. 그분은 이생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른 이들을 당신께로 영접하기 위해 권능과 큰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이다. MM 20.5

영광을 받으셔야 할 이름

오, 나는 의료선교사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위대하신 모본자께 영광을 돌리며, 그들의 생애를 통해서 의료선교사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선포하는 것을 보기를 얼마나 원하는지 모른다! 나는 그들이 구주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기를 원한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그토록 크게 실망하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다. 그들은 자기의 일상 생활로는 제대로 증거하지 못하는 이름을 갖고 있다. MM 21.1

우리는 진리를 통해서 영과 육이 성화되어야 한다. 그때에 우리는 의료선교사라는 이름을 영광스럽게 할 것이다. 오, 이 이름은 엄청나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그 이름을 지니고 있는 이들에 의해서 대표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대표하도록 요구한다. 얼마 후에 이들은 자기가 하늘의 원칙으로부터 얼마나 많이 벗어났는지, 그리스도의 마음을 얼마나 크게 근심시켜 드렸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Lt 117, 1903. MM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