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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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안식일

해 지기 전에 하나님 말씀을 읽고 찬미하며 기도하기 위하여 가족들이 모일 것이다. 이 가운데서 개혁할 필요가 있는바, 대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부주의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와 피차에게 자복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그 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특별한 채비를 새로이 시작하여야 한다. 3TT 23.3

귀중한 안식일 시간을 침상에서 낭비하지 말라. 안식일 아침에는 가족이 일찍 일어나야 한다. 늦게 일어나면 아침 식사와 안식일 학교를 위하여 준비하는 일에 혼란과 소동이 생긴다. 서두르고, 혼잡하고, 조급하여진다. 이리하여, 거룩하지 못한 감정이 가정에 들어온다. 이와같이 모독을 당한 안식일은 지루하게 되고, 이 날이 오는 것을 좋아하기는 커녕 오히려 꺼려한다. 3TT 23.4

우리는 다른 날보다 안식일에 더욱 많은 음식과 더욱 많은 가지 수의 식물을 준비하지 말 것이다. 그대는 영적 사물을 깨달을 수 있을 만큼 정신이 맑고 활력적이기 위하여 식물을 더욱 단순하고 적게 먹어야 할 것이다. 과식은 뇌를 흐리게 한다. 부적당한 식사로 말미암아 정신이 혼란하여지므로 가장 귀중한 말을 들을지라도 식별하지를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식일에 과식함으로써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더 욕되게 하는 일을 행하였다. 3TT 23.5

안식일에 요리하는 것은 피하여야 할 것이지마는 식은 음식을 취할 필요는 없다. 추운 날씨에는 전날 준비한 음식을 데울 것이다. 그리고, 식사는 단순할지라도 맛있고 먹음직하게 하라. 별식으로 여겨질 만한 것, 가족이 매일 먹지 아니하는 무엇을 준비하라. 3TT 24.1

가족 예배시에는 어린이들도 참가하게 하라. 모두 성경을 지참하여서 한두 절을 읽어라. 그 다음에 잘 아는 찬미가를 몇 곡 부르고 기도를 드려라. 그리스도께서는 이를 위하여 모본을 주셨다. 주의 기도문은 단지 하나의 형식으로 반복되게끔 정해진 것이 아니고, 우리가 드려야 할 단순하고 진실하며 포괄적인 기도에 대한 하나의 예증이다. 단순한 간구속에서 그대의 필요를 주님께 고하고 그분의 자비를 인하여 감사하라. 이리하여, 그대는 예수님을 그대의 집과 그대의 마음 속에 한 분의 유익한 손님으로 초청하는 것이다. 가족 제단은 먼 곳에 있는 대상을 위해서 지루한 기도를 드리는 장소가 아니다. 이것은 기도의 시간이 하나의 특권과 축복이 되어야 할 때에 그것을 지루하게 한다. 기도의 시간은 흥미있고 기쁜 시간이 되게 하라. 3TT 24.2

안식일 학교와 예배는 안식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가족에게 남아있는 부분이 전 안식일 시간 중에서 가장 거룩하고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 그 시간의 대부분을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같이 지내야 한다. 많은 가정들에서 어린이들을 제 마음대로 놀게 내버려 두고 있다. 그렇게 내버려 두면, 얼마 안 있어서 아이들이 불안하게 되고, 무엇인가 좋지 못한 놀이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리하여, 안식일은 그들에게 아무런 신성성도 없게 된다. 3TT 24.3

날씨가 맑을 때는 부모들이 저희 자녀들과 더불어 들이나 숲속을 산책하라. 아름다운 천연계 속에서 그들에게 안식일 제도의 이유를 말해 주라. 하나님의 크신 창조 사업을 그들에게 설명하라. 지구가 하나님의 손으로 지어졌을 때에 그것이 거룩하고 아름다웠던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라. 꽃과 나무와 작은 관목 숲이 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였다.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사랑스러웠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을 가득 차게 했다. 들려 오는 소리마다 하나님의 음성과 조화된 음악이었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업을 더럽힌 것은 죄인 것을 알게 해주라. 그리고, 가시와 엉겅퀴, 슬픔과 고통과 사망 등이 모두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결과라는 것을 가르쳐 주라. 비록 죄의 저주로 말미암아 더러워졌지만 땅이 아직도 얼마나 하나님의 자비를 드러내고 있는지 보도록 일러 주라. 푸른 들판, 높은 나무들, 즐거운 햇빛, 구름과 이슬, 밤의 적막, 별이 반짝이는 하늘의 영광, 아름다운 달, 이 모든 것들이 다 창조주를 증거하고 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이 지상에 내리는 한 방울의 비, 한 줄기의 광선까지라도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사랑을 증거하지 않는 것은 없다. 3TT 24.4

그들에게 구원의 길을 말해 주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베들레헴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반복하라. 자녀들 앞에, 예수님 곧 그 부모님께 순종하는 어린이로서의 예수와, 집안 일을 돕는 정성스럽고 부지런한 청년으로서의 예수를 소개하라. 이리하여, 그대는 자녀들에게, 시험과 곤란과 유혹을 아시고 청년들의 소망과 기쁨을 이해하시며 그들에게 동정과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구세주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때를 따라 그들과 함께 성경 역사 속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읽어라. 그들이 안식일 학교에서 배운 것을 묻고, 다음 안식일의 교과를 그들과 함께 공부하라. 3TT 25.1

해가 넘어가면, 기도와 찬미의 목소리로 거룩한 시간이 마쳐짐을 알리고, 일주일 동안의 노동의 수고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기를 구하라. 3TT 25.2

이와같이 함으로써 부모들은 의당히 안식일을 주일 중에 가장 기쁜 날로 삼을 수가 있다. 저희들은 자녀들이 안식일을 즐거운 날, 주일 중에 특별한 날, 여호와의 성일로 존귀한 날이라고 여기도록 지도할 수 있다. 3TT 25.3

형제 자매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권하거니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만일, 그대들이 그대들의 자녀들로 하여금 계명을 따라 안식일을 지키게 하고 싶다면, 그대들은 교훈과 모본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만 한다. 마음 속에 깊이 새긴 진리는 결코 지워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흐려질 수는 있을지 모르나 결코 말살되지는 아니한다. 초년기에 이루어진 인상은 후년의 생애에 나타날 것이다. 경우에 따라 그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나 가정을 떠나야 할 일이 생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유년기와 청년기에 받은 교훈이 하나의 축복이 될 것이다. 3TT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