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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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일한 안전책

세상은 그리스도인들 간의 분열을 보고서 만족을 느낀다. 불신 세력은 크게 기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 사이에 변화를 요청하신다. 이 마지막 시대에 있어서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연합하고 서로 연합하는 일이다. 우리는 사단으로, 우리 교인들을 가리켜 말하기를 “보라,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서 있으면서도 서로 미워하는구나. 그들이 내 세력과 싸우는데 쓰는 것보다 더 많은 힘을 서로 다투는데 사용하는 동안 우리는 그들을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없게 하자. 3TT 244.2

오순절의 성령 강림 후에 제자들은 영혼들을 구원하려는 유일의 소원을 가지고, 부활하신 구세주를 선포하기 위하여 나아갔다. 그들은 성도들과 더불어 교제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그들은 부드럽고 인정이 많으며, 자기를 부인하고, 진리를 위하여는 어떤 희생도 불사하였다. 저희의 매일의 교제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사랑이 상호 간에 나타났다. 이기심 없는 말과 행위로 그들은 이 사랑을 다른 이들의 마음에 불붙이려고 애썼다. 3TT 244.3

성령 강림 이후 사도들의 마음을 가득 채웠던 그 사랑을 신자들은 항시 마음에 간직해야 하였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하신 새 계명을 기쁨으로 순종하는 가운데 그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아주 밀접하게 연합되어 있었으므로 주님의 요구들을 성취할 수가 있었다. 그의 의로 저희를 의롭다하실 수 있으신 구세주의 능력이 높임을 받아야 했다. 3TT 245.1

그러나, 초대 교인들은 서로 결점들을 찾기 시작했다. 허물들을 골똘히 생각하고 불친절한 비평에 양보함으로 그들은 구세주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그분이 죄인들을 위해서 나타내신 그 큰 사랑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들은 외적 의식에 더욱 엄격하고, 신앙의 이론에 한층 더 까다로우며, 그들의 비평은 더욱 엄혹하게 되었다. 다른 이를 비난하는데 열중한 나머지 그들은 자신의 허물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형제 우애에 대한 교훈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슬픈 사실은 그들이 자신의 손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행복과 기쁨이 저희 생활에서 달아났으며 그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내어 몰았기 때문에 얼마 후에 그들이 어둠 가운데 행하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3TT 245.2

사도 요한은 교회 안에서 형제 우애가 쇠퇴하고 있음을 깨달았으며, 특히 이 점을 깊이 생각하였다. 그의 죽는 날까지 요한은 신자들에게 서로 끊임없이 사랑할 것을 강권하였다. 교회들에게 보낸 그의 서신들은 이 생각을 충분히 반영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 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 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7-11)라고 그는 기록하였다. 3TT 245.3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 안에 형제 우애가 크게 부족하다. 구주를 사랑하노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교재 안에서 그들과 연합한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은 믿음을 가졌고, 한 가족의 구성원들이며, 동일한 영생의 소망을 지닌 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우리를 한데 묶는 띠가 그 얼마나 밀접하고 부드러워야 할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신앙이 자신의 심령 위에 성결의 감화를 행사하는지 그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생활에서 모든 결점과 우리의 행위에서 모든 모순을 신속히 분별한다. 그들에게 우리의 신앙을 비난할 기회를 주지 말자. 3TT 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