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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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절제사업

담배와 주정음료(酒精飮料)를 사용함으로 심령과 육체를 파괴시키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의 치료를 받으러 온다. 자신의 사명에 성실한 의사는 그와 같은 환자들에게 그들의 고통의 원인을 지적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 의사가 담배나 알코올 음료를 사용하는 자일 것같으면, 그의 말에 무슨 힘이 있겠는가? 그는 환자 앞에서 자기 자신의 방종을 의식하므로 그 환자의 불행의 원인을 지적해 주는 일을 주저하지 않겠는가? 자기 자신이 그와 같은 것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청년들에게 그것들의 해로운 결과를 확신시켜 줄 수 있겠는가? MH 133.3

의사 자신이 악한 습관에 빠져 있으면서 어떻게 순결과 자제의 모본자로서 지역사회에 설 수 있으며, 절제 사업에서 효과적인 일꾼이 될 수 있겠는가? 바로 그의 호흡이 술과 담배로 더럽고 불쾌한 냄새를 풍기면서 어떻게 병자와 죽어가는 사람의 침상 곁에서 바람직한 봉사를 할 수 있겠는가? MH 134.1

마약을 사용한 결과로 그의 신경이 혼란하고 뇌가 흐려 있으면서, 어떻게 그를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유능한 의사로서 성실할 수 있겠는가? 그 사람이 신속하게 분별하고 정확하게 실천하는 것이 참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MH 134.2

만일 그가 자신을 지배하는 법칙들을 지키지 아니하고 정신과 육체의 건강보다 이기적 만족을 택한다면, 그는 그 사실로써 인간의 생명을 책임지기에 부적당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MH 134.3

의사가 아무리 유능하고 성실할지라도, 그의 경험에는 분명한 실망과 실패가 많다. 때때로 그의 사업은 그가 성취되기를 기대하는 그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 비록 그의 환자들에게 건강이 회복되었을지라도, 그것이 그들이나 세상에 진정한 유익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지마는 그들은 다만 병을 초래했던 그 방종을 되풀이할 뿐이다. 전과 꼭 같은 열성으로 그들은 방종과 어리석은 일을 다시 반복하는 생할로 빠져들어 간다. 그들을 위한 의사의 사업은 쓸데없는 노력처럼 보인다. MH 134.4

그리스도께서도 꼭 같은 경험을 하셨다. 그러나 고통당하는 영혼을 위한 당신의 노력은 그치지 않으셨다. 깨끗함을 받은 열 사람의 문둥병자 중 오직 한 사람만이 그 은혜에 감사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방인이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 한 사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열 사람을 고치셨다. 만일 의사가 구주께서 거두신 것보다 더 좋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그는 수석 의사이신 그리스도께 교훈을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에 관하여 “그는 … 낙담하지 아니하고”,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사 42:4, 53:11). MH 134.5

만일 단 한 영혼만이 당신의 은혜의 복음을 받아들일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그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수고와 굴욕의 생애, 그리고 치욕의 죽음을 택하셨을 것이다. 만일 우리의 노력으로 한 사람이 향상되고 고상하게 되어 주님의 왕궁에서 빛을 비치기에 적합하게 되었다면, 우리에게는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지 않는가? MH 135.1

의사의 의무는 고되고 힘든 것이다. 그 의무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그는 강한 체질과 튼튼한 건강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 연약하거니 병든 사람은 의사의 직업에 따르는 힘든 일을 감당할 수 없다. 완전한 자제가 부족한 사람은 각종 질병을 취급할 자격을 갖출수 없다. MH 135.2

때때로 잠을 자지 못하고, 음식을 먹는 일까지도 등한히 하고, 주로 사교적 오락과 종교적 특권에서 제외되므로 의사의 생활은 계속적으로 그늘 아래 놓인 것처럼 보인다. 그가 목격하는 고통, 도움을 구하는 속절없는 사람들, 타락한 사람들과의 접촉 등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인간성에 대한 확신을 거의 파괴시킨다. MH 135.3

질병과 죽음으로 더불어 싸우기 때문에 모든 정력은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지치게 된다. 이 무서운 긴장 때문에 생기는 반응은 품성을 극도로 시험한다. 유혹이 가장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은 바로 그때이다. 다른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의사는 더욱 많은 자제와 순결한 정신과 하늘의 능력을 붙드는 믿음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는 신체의 법칙을 등한히 할 수 없다. 육체적 습관을 아무렇게나 하게 되면 도덕적 습관도 아무렇게나 하게 된다. MH 135.4

의사의 유일의 안전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오직 하나님 안에서 얻은 확고한 목적으로 강화되고 고상하게 된 원칙에 의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품성에 속한 도덕적 탁월성을 견지해야 한다. 그는 매일, 매시간, 매순간, 보이지 않는 세계의 시계(視界)에서 사는것처럼 살아야 한다. 그는 모세처럼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참아야 한다. MH 135.5

의(義)는 경건 속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어떤 사람도 그의 생애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께 숨겨지지 아니하면 그의 동료 인간들 앞에서 순결하고 강력한 생애를 굳게 지탱할 수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 전개하는 활동이 크면 클수록 하늘과 나누는 마음의 교통은 더욱 밀접해져야 한다. MH 136.1

의사의 의무가 더욱 긴급하고 그의 책임이 크면 클수록 그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더욱 크게 필요하다. 영원한 사물을 명상하기 위하여 일시적 사물에서는 시간이 절약되어야 한다. 그는 능력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로 그를 연결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강하게 압박하는 잠식력이 강한 세상을 저항해야 한다. 다른 어떤 사람보다 그는 기도와 성경 연구로써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보호의 방패 아래 두어야 한다. 그는 진리와 의의 원칙과, 심령 속에 하나님의 특성을 드러내 주는 자비를 매시간 느끼고 의식적으로 교통하면서 살아야 한다. MH 136.2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그만큼 그 말씀의 능력으로 감동을 받고 그 말씀의 생명력이 모든 행동의 동기와 품성의 모든 면에 접촉될 것이다. 그것은 모든 생각을 순결하게 해 주고, 모든 욕망을 조절해 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신뢰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은 사내답게 행동하며 강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온갖 비천한 것들을 초월하여 더러운 것과 상관이 없는 분위기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MH 136.3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게 되면, 요셉과 다니엘을 부패한 이교도의 궁정에서 보호해 준 그 확고한 목적이 그의 생애를 오점없는 순결한 생애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의 품성의 옷은 흠이 없을 것이다. 그의 생애에는 그리스도의 빛이 흐려지지 않을 것이다. 밝고 광명한 새벽별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떠올라 그에게 불변의 영광으로 줄기차게 빛을 비추어 줄 것이다. MH 136.4

그와 같은 생애는 지역사회에서 힘의 근원이 될 것이다. 그것은 악을 저항하는 방호벽이 되고, 시험받는 사람들에게 보호가 되며, 어려움과 실망 중에서 바른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앞길을 인도하는 빛이 될 것이다. MH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