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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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복음의 초청은 범위를 좁혀서 다만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 곧 우리의 생각에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영광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만 제시되어서는 안된다. 그 기별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축복하실 때 그들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세상을 위하여 축복하신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실 때, 그것은 우리가 그것들을 나누어 줌으로써 증가시키도록 하기 위함이다. MH 102.3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님과 이야기한 사마리아 여인은 구주를 발견하자 즉시 다른 사람들을 그분께로 인도해 왔다. 그 여자는 예수님의 제자들보다 오히려 더욱 능률적인 선교사임을 스스로 입증하였다. 제자들은 사마리아가 유망한 선교지라는 것을 알려 주는 아무런 흔적도 보지 못하였다. 그들의 생각은 장차 이루어져야 할 큰 사업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들은 그들 바로 주위에 거두어 들여야 할 수확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멸시하던 그 여자로 말미암아 온 동네가 구주의 말씀을 들으러 나왔다. 그 여자는 그 빛을 즉시 자기 동네 사람들에게 전하였다. MH 102.4

이 여인은 그리스도를 믿는 실천적 신앙의 역할을 설명해 주는 하나의 예증이다. 모든 진실한 제자는 한 사람의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나라에 태어난다. 그는 구주를 알게 되자 즉시 다른 사람들에게 그분을 알려 주고자 열망한다. 구원하고 거룩케 하는 진리는 그의 마음 속에 숨겨둘 수 없다. 생명수를 마시는 사람은 생명의 샘이 되다. 받는 자는 주는 자가 된다. 마음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은혜는 사막에 있는 샘과 같다. 그것은 모든 사람을 새롭게 해 주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생명수를 마시게 해 주고자 갈망하게 한다. 이와 같은 일을 함으로 우리는 단순히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을 받게 된다. 우리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일함으로써 구주께 가까이 나가게 된다. MH 102.5

당신의 은혜를 받는 사람들에 관하여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MH 103.1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내 산 사면 모든 곳도 복되게 하여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겔 34:26). MH 103.2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이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 38). MH 103.3

받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각 방면에서 도와달라는 호소가 들려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르셔서 그들의 동료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라고 요구하신다. 영생의 면류관을 얻어야 하고, 하늘나라를 소유해야 하고, 무지로 죽어가는 세상을 복음으로 깨우쳐야 한다. MH 103.4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요 4:35, 36).* MH 103.5

3년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의 훌륭한 모본을 목격해 왔다. 날마다 그들은 그분과 함께 걸어다니며 이야기하고, 고생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기쁘게 해 주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병들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나타내는 그분의 능력을 보았다. 그들을 떠나가실 때가 되자, 그분께서는 그들이 당신의 이릭으로 당신의 사업을 완수할 은혜와 능력을 주셨다. 그들은 그분의 사랑과 치료의 복음의 빛을 널리 비춰야 하였다. 그리고 구주께서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분께서 사람들 사이를 직접 걸어 다니시던 때보다도 그들과 더욱 가까이 계실 것이었다. MH 103.6

제자들이 한 일을 우리도 또한 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동정과 긍휼로써 도움이 요구되는 사람들에게 봉사해야 하며, 이타적(利他的) 열성으로 고통당하는 인류의 불행을 가볍게 해 주고자 노력해야 한다. MH 104.1

모든 사람은 무엇인가 할 일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활동할 장소가 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구주께서는 당신 자신을 모든 인류와 동일하게 간주하신다. 우리를 하늘 가족의 일원이 되게 하시고자 그분께서는 지상 가족의 일원이 되셨다. 그분께서 인자가 되시므로 아담의 모든 아들 딸들과 형제가 되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들 주위에서 죽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자기자신이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인간이라는 큰 직물(織物)의 일부분이므로 하늘은 그들을 성도들의 형제로 여기는 것은 물론이요 죄인들의 형제들로도 여긴다. MH 104.2

질병과 무지와 죄에 빠져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하여 들어야 할 만큼 듣지 못하고 있다. 만일 우리의 입장과 그들의 입장이 바뀌어졌다면,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겠는가? 그런 입장에서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우리는 힘이 미치는 한 그들을 위하여 해 주어야 한다. 심판 때에 우리 각 사람이 설 수 있을 것인지 넘어질 것인지를 측정하는 그리스도의 생명의 법칙은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법칙이다(마 7:12). MH 104.3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욱 많이 받은 모든 것, 그것들이 교육과 교양, 고결한 품성, 그리스도인 교육, 종교적 경험 등임을 막론하고, 우리는 우리보다 혜택을 적게 받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 그들에게 봉사해야 한다. MH 105.1

하늘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는 영광의 천사들은 하나님의 어린 자녀들을 섬기는 일을 기뻐한다. 천사들은 그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나 나타나며, 자아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싸움을 싸우고, 그들의 환경이 가장 절망적인 사람들과 함께 한다. 천사들은 많은 성품의 결함들을 가지고 있는 연약하고 불안한 영혼들을 특별히 돌봐 준다.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면에 있어서 품성이 열등하고 타락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을 굴욕적인 것으로 간주하지마는, 그것은 바로 하늘 조정에서 온 순결하고 죄없는 천사들의 사업이다. MH 105.2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잃어버린 상태에 놓여 있는 동안 천국을 바람직한 곳으로 여기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비난과 모욕의 생애, 수치의 죽음을 당하시기 위하여 하늘 조정을 떠나셨다. 하늘의 무한한 보화로 부요하셨던 그분께서 가난하게 되신 것은 당신의 궁핍을 통하여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그분께서 밟으신 길을 따라가야 한다. MH 105.3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은 이제부터 자기 자신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드리워진 사슬의 한 고리로, 그리스도의 자비의 계획에서 그분과 하나가 되어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고자 그분과 함께 나가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한다. MH 105.4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생애하시던 장소들을 방문하여 그분께서 걸어가신 곳을 걸어 보고 그분께서 가르치기 좋아하시던 호숫가를 바라보고 그분의 눈이 그처럼 자주 머물렀던 들과 골짜기들을 바라보는 것이 큰 특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기 위하여 나사렛이나 가버나움이나 베다니로 갈 필요가 없다. 우리들은 병자의 침상 곁에서, 가난한 오두막에서, 사람이 많은 대도시의 뒷골목에서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어느 곳에서든지 예수님의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MH 105.5

우리는 주린 자들을 먹이고, 벗은 자들을 입히고, 고난과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해야 한다. 우리는 낙심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고취시켜야 한다. MH 106.1

이타적 봉사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사랑은 악을 행하는 자를 개혁시키는 일에 있어서 칼이나 공의의 법정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인 일을 할 것이다. 칼이나 공의의 법정은 범법자에게 공포감을 안겨 주기 위하여 필요하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으로 봉사하는 선교사는 그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때때로 견책 때문에 굳어지는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아질 것이다. MH 106.2

선교사는 육체적 질병을 고쳐 줄 뿐만 아니라 죄의 문둥병에서 영혼을 정결케 해 줄 위대한 의사 그리스도께로 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통하여 병자들, 불행한 자들, 악령에 사로잡힌 자들이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의도하신다. 당신의 인간 기구들을 통하여 그분께서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그러한 위로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MH 106.3

구주께서는 고통당하고 슬퍼하고 시험받는 사람들에게 봉사할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당신의 귀중한 생명을 주셨다. 신자의 무리들이 가난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잘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은 가정과 지역사회와 심지어는 지역 저편을 넘어서까지, 그 결과가 영원토록 멀리 미칠 사업을 할 수 있다. MH 106.4

최초의 제자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이 말은 해당된다. MH 106.5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 28:18, 19, 막 16:15). MH 106.6

그리고 그분께서 언제나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은 우리를 위한 약속이기도 하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MH 107.1

오늘날은 호기심에 찬 군중들이 그리스도를 보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한적한 장소에 몰려들지 않는다. 그분의 음성은 번화한 거리에서 들리지 않는다. 길 거리에서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신다”고 외치지 않는다(눅 18:37). 그러나 그 말은 오늘날도 해당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게 우리의 거리를 걸어다니신다. 그분께서는 자비의 기별을 가지고 우리들의 가정을 찾아 오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봉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협력하고자 기다리신다. 만일 우리가 그분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들과 함께 계시면서 치료해 주시고 축복해 주실 것이다. MH 107.2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로 백성의 언약을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로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케 하리라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사 49:8, 9). MH 107.3

“좋은 소식을 가져 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 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사야 52장 7절
MH 107.4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식을 발하여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위로하셨고 …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모든 땅끝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이사야 52장 9, 10절
MH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