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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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유폐 (幽閉)

이 곳이 사단과 악한 천사들이 일천 년간 거할 곳이다. 사단은 지구에 갇혀서 다른 세계에 접근하여 결코 타락한 적이 없는 자들을 유혹하고 괴롭힐 수 없게 될 것이다. 그가 결박당한다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그가 세력을 행사할 대상자는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다. 여러 세기 동안 오로지 그의 기쁨이 되어 온 기만과 파괴 행위에서 그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GC 659.1

선지자 이사야는 사단이 패배당하는 때를 미리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격동시키며 세계를 황무케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뇨 하리로다” (사 14:12~17). GC 659.2

육천 년간 사단의 반역 행위는 “땅을 진동”시켰다. 그는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았다. 그는 육천 년간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의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사단은 그들을 영원히 가두어 두고자 하였으나 그리스도께서 그의 속박을 깨뜨리시고 갇힌 자들을 자유롭게 놓아 주셨다. GC 659.3

이제 악인들까지도 사단의 세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악한 천사들과 함께 남아있으면서 죄악이 가져온 저주의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열방의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중에 자건마는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어 쫓겼으니…네가 자기 땅을 망케 하였고 자기 백성을 죽였으므로 그들과 일반으로 안장함을 얻지 못하” (사 14:18~20) 느니라. GC 660.1

일천 년간 사단은 그 황폐된 땅에서 방황하며 그가 하나님의 율법을 거슬러 반역한 결과를 바라본다. 그 기간에 당하는 사단의 고통은 참으로 크다. 타락한 이후로 그는 끊임없는 활동 때문에 반성할 여유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의 세력을 빼앗기고 처음에 하늘 정부를 반역한 이래 그가 담당해 온 역할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자행한 모든 죄악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하고, 그가 범하도록 유혹한 죄에 대하여 형벌을 받아야 하는 무서운 장래를 내다보면서 두려워 떤다. GC 6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