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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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장 — 환난의 때

은혜의 시기가 지나가고 환난의 때가 옴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단 12:1). GC 613.1

셋째 천사의 기별이 마쳐지면 세상의 죄인들을 위한 자비의 탄원은 더 이상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사업을 다 이루었다. 그들은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 (행 3:19) 르는 “늦은비” (호 6:3) 를 받았으므로 그들 앞에 있는 시련의 때를 위하여 준비를 갖추었다. 천사들은 하늘에서 분주히 왕래하고 있다. 지상에서 돌아온 한 천사는 그의 일이 마쳐진 것을 보고한다. 마지막 시험이 이미 세상에 주어졌고 하나님의 계명에 충성한 것이 입증된 사람들은 모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 (계 7:2) 을 받았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하늘 성소에서 당신의 중보 사업을 그치신다. 그분께서는 손을 들어 큰 음성으로 “되었다” (계 16:17) 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분께서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계 22:11) 고 엄숙히 선언하시자 온 하늘의 천사들은 그들의 면류관을 벗는다. 생사간에 모든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 사업을 마치시고 그들의 죄를 도말하셨다. 주님의 백성의 수효는 찼다.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는 바야흐로 구원의 후사들에게 주어지고 예수께서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통치하시게 된다. GC 613.2

주님께서 성소를 떠나실 때 이 땅의 거민들에게는 암흑이 덮인다. 이처럼 두려운 시기에 의인들은 중보자 없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 악인들을 누르고 있던 억제는 제거되고 사단이 마침내 회개하지 않은 자들을 완전히 지배하게 된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끝났다.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고, 그분의 사랑을 멸시하고 그분의 율법을 유린하였다. 악인들은 그 은혜 시대에 주어진 기회를 잃어버렸고 계속적으로 거절당한 하나님의 영은 마침내 거두어졌다.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악한 자 마귀에게서 방어되지 못한다. 사단은 이 땅의 거민들을 최후의 큰 환난 가운데 빠뜨릴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간의 감정의 거센 바람을 막아 주지 않으면 각종 투쟁의 요소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온 세계는 옛날 예루살렘을 휩쓸었던 것보다 더 무서운 폐허를 나타낼 것이다. GC 614.1

단 한 천사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고 그 땅을 통곡의 소리로 가득해지게 했다. 다윗이 백성들의 숫자를 조사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을 때 한 천사가 그 죄에 대한 벌로 무서운 멸망을 초래하였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 거룩한 천사들에 의하여 나타났던 것과 똑같은 파괴력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악한 천사들에 의해서도 발휘될 것이다. 파괴력은 이제 준비되어 있다. 각 곳에 폐허 상태를 가져오기 위하여 하나님의 허락만을 기다리고 있다. GC 614.2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심판을 초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리고 그들은 천연계의 두려운 재난과, 지상을 비극으로 충만하게 하는 인간의 투쟁과 유혈 사태의 장본인으로 간주될 것이다. 마지막 경고에 따르는 능력은 악인들을 격노케 해왔다. 그들의 분노는 기별을 받아들인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일어나고 사단은 증오와 박해의 정신을 극도로 격발시킬 것이다. GC 6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