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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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장 — 절박한 최후의 위기

하나님의 율법이 경시됨

하늘에서 대쟁투가 시작된 시초부터 하나님의 율법을 전복하는 것이 사단의 목적이 되어 왔다. 사단은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창조주를 반역하였다. 그는 하늘에서 쫓겨났지만 이 세상에서 여전히 동일한 그 싸움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인류를 기만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게 하는 것이 그가 꾸준히 추구해 오는 목적이다. 그 목적이 하나님의 율법을 모두 다 버리게 하거나 그 일부분을 버리게 하든지 간에 목적의 성취에 있어서 그 결과는 궁극적으로 똑같다. 율법의 한 조목을 범하는 자는 온 율법에 대한 경멸을 나타낸다. 그의 감화와 행동은 범죄의 편에 있으며 그는 결국 율법을 “모두 범한 자” (약 2:10) 가 된다. GC 582.1

사단은 하나님의 율법을 경멸하기 위하여 성경의 교리를 왜곡시켰다. 그리하여 성경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믿음에 오류를 혼합시켰다. 진리와 오류와의 마지막 큰 싸움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마지막 싸움에 불과하다. 우리는 지금 이 싸움, 곧 사람의 율법과 여호와의 계명간의 싸움, 성경에 기초를 둔 종교와 우화와 유전에 기초를 둔 종교와의 싸움에 참가하고 있다. GC 582.2

이 싸움에서 진리와 의를 대적하기 위하여 연합할 기관들은 오늘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처럼 고난과 피의 대가로 우리에게 전해 내려온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은 별로 귀중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지만 진정으로 그것을 생애의 원리로 받아들이는 자는 극히 적다. 불신은 단순히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보급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리스도인 신앙의 기둥이 되는 교리들을 부인하게 되었다. 영감으로 기록된 위대한 창조의 진리, 인류의 타락, 속죄, 하나님의 율법의 영원성은 소위 그리스도교계의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사실상 거부당하고 있다. 자신의 지혜와 자주성을 자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자기들의 약점을 나타내는 증거가 되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들은 성경에서 흠을 찾아내고 가장 중요한 성경의 진리를 이론적으로 해석해 버리는 것이 그들의 우수한 학식과 재능에 대한 증거인 것처럼 생각한다. 많은 목사들은 그들의 교인들에게, 많은 교수들과 교사들은 그들의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이 변경되었거나 폐기된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가 여전히 효력이 있으므로 글자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하는 자들이 오히려 조소와 모멸을 당해야 할 것처럼 생각한다. GC 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