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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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놀랄 만한 활동

이러한 선교사들의 활동이 초기에는 그들이 거주하는 산기슭에 있는 평원과 골짜기에서만 이루어졌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범위를 넘어서 아주 멀리 떨어진 지방에까지 나아갔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경험하신 바와 같이 여로 (旅路) 에 더러워진 초라한 옷을 입고 맨발로 큰 도시들을 지나다녔고, 멀리 떨어진 지방까지도 빼놓지 않고 침투하여 들어갔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귀중한 종자를 뿌렸다. 그리하여 그들이 지나간 곳에는 교회가 생기고, 순교자들의 피가 진리를 증거하였다. 여호와의 큰 날에 신실한 그 사람들로 말미암아 풍부한 수확이 나타날 것이다. 은밀하고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교국들을 통하여 사람들의 가정과 심령 속으로 영접되었다. GC 71.2

왈덴스인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지나간 시대의 사람들을 취급하신 기록과 현재의 책임이나 의무에 대한 계시일 뿐만 아니라 장래에 있을 위험과 영광을 나타내주는 기록이었다. 그들은 만물의 마지막이 머지않았다고 믿었다. 그리고 기도와 눈물로써 성경을 연구할 때, 그들은 그 귀중한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고, 구원의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줄 책임을 깊이 느꼈다. 그리고 구원의 계획이 거룩한 말씀 속에 분명히 나타난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위로와 소망과 평안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빛이 그들의 이해력에 비추어져서 그들의 마음에 기쁨을 줄 때 그들은 그 빛을 로마교의 오류의 암흑에 묻혀 있는 자들에게 비추어 주고자 열망하게 되었다. GC 72.1

그들은 법왕과 신부들의 지도 아래 있는 무리들이 그들의 육체를 고통스럽게 함으로 심중의 죄를 용서받고자 애쓰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사람들은 구원을 받기 위하여 자기들의 선행을 의지하도록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들의 죄 많은 상태와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에 합당한 자신들을 보고 심신 (心身) 을 괴롭게 하였으나 마음의 평안은 얻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양심적인 사람들은 로마교의 교리에 얽매이게 되었다. 무수한 사람들이 친구와 친척들을 버리고 수도원에서 생애를 보내었다. 자주 반복되는 금식, 잔혹한 태장, 밤중의 기도, 쓸쓸하고 차갑고 습기찬 돌 위에 몸을 굽힌 채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먼 길의 순례 여행, 굴욕적인 고행, 무서운 고통을 통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양심의 평안을 얻으려고 헛되이 노력하였다. 그들은 죄의식으로 압박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형벌을 내리시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감으로 번뇌하고 고민하였으며 마침내 기력이 쇠잔하기까지 되었으나 한 줄기의 빛이나 희망조차 없이 무덤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GC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