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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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성소의 모형인 지상 성소의 구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봉사하시는 하늘에 있는 성소는 큰 실체 (實體) 이며, 모세가 지은 성소는 그것을 모방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지상성소를 짓는 자들에게 당신의 영을 부어 주셨다. 그리하여 그 구조에 나타난 공교한 기술은 모두 하나님의 지혜를 나타낸 것이었다. 벽은 하나의 큰 금덩이처럼 보이고 황금 등대의 일곱 등잔에서 발하는 빛은 성막의 내부를 사방으로 비추었다. 진설한 떡상과 향단은 마치 연마한 정금처럼 찬란하게 빛났고 천장은 청색 실과 자색 실과 홍색 실로 천사들의 형상을 수놓은 화려한 천으로 덮였었다. 둘째 휘장 안에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 곧 거룩한 쉐키나가 있었다. 그 앞에는 대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서 생명을 부지할 수 없었다. GC 414.1

이와 같이 찬란한 지상의 성막은 우리 앞서 가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시는 하늘 성소를 인류가 볼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다.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을, 수종하는 자가 천천이요 시위하는 자가 만만이나 되는 만왕의 왕이 거하시는 곳 (단 7:10 참조), 그 시위하는 영화로운 스랍들이 경배하고 머리를 숙이는, 영원한 보좌가 있는, 영광으로 충만한 하늘 성소와 비교하면 그것이 아무리 화려하고 장엄한 건물일지라도, 그 무한한 영광과 웅장함에 대한 극히 희미하고 미약한 반영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는 지상의 성소와 그 봉사를 통하여 하늘 성소에 관한 중요한 진리와 인류의 구속을 위하여 거기서 진행되는 주님의 봉사를 배우게 되었다. GC 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