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개인의 의무에 관한 문제인 순종
인류의 창조주께서 우리의 몸에 산 기계를 장치해 놓으셨다. 모든 기능마다 놀랍고도 슬기롭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만일 사람이 당신의 율법을 순종하고 하나님과 협력한다면 이 인간 기계를 건전하게 작용하게 하실 것을 친히 약속하신다. 인간 기계를 주관하는 모든 법칙은 하나님의 말씀과 똑같이 그 발단과 성질과 중요성에 있어서 참으로 신성한 것으로 여김을 받아야 한다. 모든 부주의하고 등한한 행동, 인간의 신체에 대하여 소상하게 기록된 법칙을 무시함으로써 주께서 만드신 신묘한 기계에 가하여지는 혹사(酷使)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것이다. 우리는 천연 세계에서 하나님의 역사(役士)를 보고 이를 찬탄할 수 있을 것이나 인간의 신체는 가장 기묘한 것이다. ― CD, 17. CCh 215.5
자연의 법칙은 하나님의 율법이므로 이 법칙들을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은 분명히 우리가 할 의무이다. 우리는 우리의 신체에 대한 그 법칙의 요구를 연구하고 그 법칙에 순응하여야 한다. 이런 일을 등한히 하는 것은 죄악이다. CCh 215.6
남녀를 물론하고 진정으로 회심할 때에 저들은 하나님께서 저희 신체내에 제정하셔서 이로써 육체적·정신적·도덕적 나약함을 피하도록 하신 생명의 법칙들을 양심적으로 중요시할 것이다. 이런 법칙들에 대한 순종은 개인의 의무에 대한 문제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 스스로가 법칙을 범한 데 대한 재난을 겪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습관과 행습에 대해서 하나님께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대한 질문은 “세상이 뭐라고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것이니 곧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내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몸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 나는 나의 몸을 성령께서 내재하시는 성전으로서 보존함으로써 최고의 현세적, 영적 유익을 위하여 일할 것인가, 그렇잖으면 세상의 생각과 행습을 위하여 나 자신을 희생시킬 것인가?”하는 질문이다. ― 6T, 369, 370. CCh 216.1
성경상의 신앙은 심신의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감화야말로 질병에 대한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하늘은 완전히 건강하다. 그러므로 하늘의 감화를 깊이 인식하면 할 수록 믿는 환자의 회복은 더욱 확실하여질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참된 원칙이 모든 사람 앞에 이루 다 평가할 수 없는 행복의 근원을 공개한다. 신앙이란 그리스도인이 마음대로 마실 수 있으면서도 그 샘물은 결코 고갈되지 아니하는 끊임없이 솟는 샘과 같다. CCh 216.2
마음의 상태는 신체 조직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마음이 만일 정당하게 행동한다는 의식(意識)과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유하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혈액의 순환을 보다 자유롭게 하고 전신을 조화시키면서 온 조직에 반응을 일으킬 명랑함을 조성시킨다. 하나님의 축복은 치유하시는 능력이시니 다른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유익을 끼치는 자들은 마음과 생활에 임하는 그 놀라운 축복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CCh 216.3
그릇된 습관과 죄된 행습에 빠졌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능력에 굴복할 때에 그 진리가 마음에 작용하여 마비된 듯하던 도덕적 능력을 희생시킨다. 이것을 받아들인 자는 그가 자기의 영혼을 영원하신 반석에 굳게 하기 이전보다도 더욱 강력하고 더욱 명료한 이해력을 소유한다. 심지어 그 육체적인 건강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기의 안전함을 깨달음으로써 향상한다. ― CH, 28. CCh 216.4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아들일 때에만 순종의 축복이 유감없이 그들의 소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사람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할 능력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 은혜가 사람으로 하여금 악습의 사슬을 깨뜨릴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바른 길에 굳게 서게 해주고 그 길에서 그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의 힘이다. CCh 216.5
복음을 순결하고 능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것은 죄 때문에 생긴 질병을 고쳐주는 치료제가 된다. 의의 태양은 “치료하는 광선”(말 4:2)을 가지고 떠오르게 된다. 이 세상이 주는 모든 것은 상한 심령을 고쳐주고, 마음에 평안을 주고, 걱정을 없애고 질병을 없애 줄 수 없다. 명성, 천재적 재능, 능력, 그 모든 것들은 근심에 눌린 마음을 기쁘게 해주거나 허물어진 생애를 회복시켜 주는 일에 무력하다. 심령 속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의 유일한 희망이다. CCh 216.6
그리스도께서 온몸을 통하여 나누어 주시는 사랑은 하나의 생명력이다. 그것은 뇌, 심장, 신경 등과 같은 모든 중요한 부분에 치료하는 영향을 미친다. 그것에 의하여 사람의 최고의 능력들이 활동하게 된다. 그것은 생명력을 파멸시키는 죄책감과 슬픔, 근심과 걱정에서 심령을 해방시켜 준다. 그것과 더불어 평온과 안정이 온다. 그것은 어떤 세속적인 것이 파괴할 수 없는 기쁨 곧 성령 안에 있는 기쁨, 건강을 주고 생명을 주는 기쁨을 심령 속에 심어 준다. CCh 216.7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우리 구주의 말씀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비록 사람들이 그들의 잘못으로 자기 자신에게 고통을 초래하였을지라도 그분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들은 그분 안에서 도움을 찾을 수 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 ― 치료봉사, 115(영문). CCh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