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2
일어나 저들을 위하여 복을 빌라
오후 2시 반에 나는 뉴욕의 아담스 센터에 만장한 청중을 향하여 설교하였다…. 우리들은 이 기회에 하나님의 나이 많은 종들을 만나게 되어 무한히 기뻤다. 우리들은 셋째 천사의 기별이 전하여지기 시작한 때로부터 프레데릭 휠러 목사와 친숙히 지내왔으며 그는 지금 거의 80세에 가까와지고 있다. 또한 우리들은 지난 40년 동안 H.H.윌콕스 목사와 췌이스 O.테일러 목사를 사귀어왔다. 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노령의 기수들에 관하여 나이가 말해 주는 것이 있다. 만약 우리들이 끝날까지 충성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시들지 않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 2SM 223.1
노령의 기수들을 무용지물로 여기고 한편으로 제쳐놓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존재들이다. 저들은 사도 요한이 행한 것과 같은 사업의 일익 (一翼) 을 담당할 수 있다. 또한 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자니라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1-7). 2SM 223.2
이 말씀은 사도 요한이 거의 100세에 가까왔을 때에 모든 사람들에게 증거한바 기별의 정신이며 생명이다. 기수들은 저희 손에 든 깃발을 굳게 붙잡고 있다. 저들은 전신 갑주를 벗을 때까지 진리의 깃발을 저희 손에서 놓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옛날 전사 (戰士) 들의 음성은 사라지고 있다. 저들이 서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다. 우리들은 저들을 더 볼 수 없으며 비록 저들은 죽었으나 아직도 말하고 있는데 그 까닭은 저희가 이루어 놓은 사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몇 사람 안 되는 남아 있는 노령의 순례자들을 부드럽게 대하며 저들이 이루어 놓은 사업을 인하여 저들을 높이 평가하자. 비록 저들의 능력은 쇠퇴해지고 약화되고 있으나 저들이 하는 말은 매우 가치있는 것이다. 저들의 말들을 고귀한 증언처럼 다루어야 한다. 청년들이나 새로운 교역자들이 백발이 성성한 사람들을 멸시하거나 어떤 면으로든지 냉담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일어나서 저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들이 이러한 노장들의 일을 이어 받아 같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제일 처음으로 기별을 선포한 자들을 위하여 우리 신자들의 마음 가운데 더욱 뜨거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기를 바란다. — 원고 33, 1890. 2SM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