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승리하는 믿음
야곱의 견인 불발의 믿음이 승리하였다. 야곱은 자기가 소원하던 축복과 자기 죄를 사유하신 확증을 얻기까지 천사를 굳게 붙들었다. 그 때에 남의 지위를 빼앗은 자라는 뜻인 야곱이란 이름이 하나님의 왕자라는 뜻의 이스라엘로 변경되었다. “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야곱이 밤새도록 씨름을 하고 자기를 축복할 때까지 끈기있게 붙들었던 분은 그리스도이셨다. SR 95.2
주께서 야곱의 탄원을 들으시고 에서가 마음에 품었던 목적을 바꾸게 하셨다. 주께서는 야곱이 범한 어떠한 잘못도 묵인하시지 않으셨다. 야곱은 천사와 더불어 힘을 다해 씨름하며 하나님께서 자기 죄를 사하여 주신 증거를 받을 때까지는 의심과 혼란, 자기의 죄 때문에 받는 가책의 생애를 보냈다. SR 96.1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호 12:4, 5). SR 96.2
에서는 아우를 죽이려고 군사를 거느리고 야곱을 향하여 행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던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자고 있는 에서에게 다른 천사를 보내어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그는 꿈 속에서 야곱이 생명을 빼앗길까 두려워 20년 동안이나 아버지의 집을 떠나 방랑 생활을 하는 것을 보았고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심히 슬퍼하는 것도 보았다. 꿈속에서 그는 야곱의 겸비함과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를 두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 꿈 가운데서 저들이 서로 만나게 될 때 야곱이 에서를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도 보았다. 에서는 꿈을 깬 후에 그의 부하 사백인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하고 자기 아버지의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시니 야곱을 해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야곱을 만나면 누구도 그를 해하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SR 96.3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야곱이 에서에게 화친하는 의미의 예물을 받으라고 간청했으나 그는 거절하였다. 이에 야곱은 강권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청컨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SR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