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함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후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 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SR 76.2
자식이 없었으므로 아브라함은 처음에는 자기가 신임하는 종 엘리에셀을 양자삼아 후사로 삼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종은 아들이나 후사가 될 수 없다는 것과 그가 참으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고 하셨다. SR 77.1
아브라함과 사라가 만일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렸다면 많은 불행을 면했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었으나 사라가 그처럼 많은 나이에 아들을 낳으리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법한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하였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하갈을 취하여 아내를 삼으라고 간청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 두 사람이 다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믿음과 절대적인 신뢰가 부족하였다. 사라의 말을 듣고 하갈을 자기의 아내로 삼음으로써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에 대한 그의 믿음을 시험하는 시험을 견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사라에게 많은 불행을 초래하고 말았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대하여 그가 얼마나 굳건한 믿음과 신뢰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시험하시고자 하셨던 것이다. SR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