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61장 성도들의 구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출하기로 선택하신 때는 밤중이었다. 악한 자들이 그들을 둘러서서 조소할 때에 갑자기 태양이 강렬하게 비치며 달이 가만히 멈춰 서 있었다. 성도들이 저희의 구원에 대한 증거를 엄숙한 기쁨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에 악인들은 놀라움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징조와 이적이 계속하여 일어났다. 모든 것이 원래의 궤도를 벗어난 것 같았다. 시냇물은 흐르기를 그쳤다. 어둡고 짙은 구름이 일어나 서로 부딪쳤다. 그러나 영광이 머무는 찬란한 곳이 있어 많은 물소리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자 하늘과 땅이 진동하였다. 그러고는 엄청난 지진이 있었다. 무덤이 열리며 셋째 천사의 기별을 믿고 안식일을 지키다 죽은 자들이 티끌에서 일어나 영광스러운 몸을 입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지킨 자들과 맺으신 평화의 언약을 들었다. SR 409.1
하늘은 열렸다 닫혔다 하며 매우 요란하였다. 산들은 바람에 쓰러지는 갈대와 같이 무너지고 바위는 그 주위에 날아 흩어졌다. 바다는 솥처럼 끓고 돌들이 땅 위에 흩어졌다. 하나님께서 예수의 오실 날과 시간을 알려 주시고 그 백성에게 영원한 언약을 선포하실 때, 그는 한마디를 말씀하신 후 그 말이 온 땅에 퍼질 때까지 잠깐씩 쉬셨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큰 우뢰 소리처럼 온 땅에 울릴 때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귀를 기울여 그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 광경은 두려울만치 엄숙하였다. 그 말씀이 한마디 한마디 떨어질 때마다 성도들은 “영광! 할렐루야!” 하고 외쳤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났는데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에 그 얼굴에 광채가 난 것과 같았다. 악인들은 그 영광 때문에 저희를 쳐다볼 수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킨 자들에게 다함이 없는 영원한 축복이 선언될 때에 짐승과 그 우상에 대한 큰 승리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SR 409.2
그리하여 땅이 평안히 쉬게 될 희년이 시작되었다. 나는 경건한 노예가 승리와 개선의 노래를 부르며 자기를 매었던 사슬을 끊어버리고 동시에 그 악한 주인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소리를 깨닫지 못해 혼란 가운데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을 보았다. SR 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