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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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경험이 반복됨

나는 돌이켜 그리스도의 초림이 전파되던 때를 보았다. 요한이 엘리야의 정신으로 예수를 위하여 길을 예비하도록 보내심을 받았다. 요한의 증언을 배척한 자들은 예수의 교훈에서 아무 유익도 받지 못했다. 그의 강림을 예언한 기별을 거절하는 것은 그분이 메시야이신 가장 힘있는 증거를 받을 수 없게 하였다. 사단은 요한의 기별을 배척한 자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도록 충동하였다. 이렇게 해서 저희는 오순절의 축복도 받을 수 없게 되고 따라서 하늘 성소로 나아가는 길을 깨닫지 못하게 된 것이다. SR 386.1

성전의 휘장이 찢어진 것은 유대인의 제물과 의식을 다시는 더 받으시지 아니하실 것을 나타낸 것이다. 그 크신 제물이 희생되고 또 가납되었으며 오순절에 성령이 내려오사 제자들의 마음을 이끌어 지상의 성소에서 하늘의 성소를 향하도록 하였다. 그 곳에서는 예수께서 자기의 피를 가지시고 그 제자들을 위해 속죄하시려고 그 안에 들어가신 곳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캄캄한 어둠에 쌓여 있었다. 저희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그 구원의 계획에 나타난 빛을 모두 잃어버리고 여지껏 저희의 소용 없는 제물과 번제를 의지하고 있었다. 지상 성소의 봉사가 이제 하늘 성소로 옮겨졌지만 저희는 그 변화를 조금도 깨닫지 못했다. 따라서 저희는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로부터 아무 유익도 받지 못했다. SR 386.2

많은 사람은 예수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의 행위를 공포로 바라보며 주께서 당하신 그 치욕적인 능멸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에 자기는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는 베드로와 같이 그를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을 것이며 유대인들처럼 그를 십자가에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사랑하노라고 하는 그들을 시험하셨다. SR 387.1

온 하늘은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첫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이는지 주목하였다. 그러나 예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십자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던 많은 사람들이 그가 재림하신다는 복음을 조롱하고 있었다. 기쁨으로 그 기별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그것은 속임수라고 선언하였다. 그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자들을 미워하고 저희를 교회에서 내어 쫓았다. 그 첫째 기별을 배척한 자들은 둘째 기별에서도 유익을 받을 수 없었고 저희를 믿음으로 예수와 함께 하늘 성소의 지성소에 들어가도록 준비시키는 밤중소리에서도 아무런 유익을 받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저희는 그 두 기별을 배척함으로 저희 이해력이 심히 어두워져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을 가르치는 셋째 천사의 기별에서도 아무런 빛을 보지 못했다. SR 3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