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짐승과 짐승의 우상
처음에 말한 짐승은 로마교회를 표상하는 것으로 정치적 세력을 빌려 모든 반대자들을 벌할 수 있는 종교 단체이다. 짐승의 우상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다른 종교적 단체를 표상한 것이다. 이 우상을 만드는 것은 곧 그 짐승의 일로써 그것은 평화롭게 수립되어 온순한 주의 주장을 가진 미합중국을 명확히 표상하고 있다. 미합중국 안에 법왕권의 우상이 나타날 것이다. 미국에 있는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조로 연합하여 국가에 압력을 가하여 교회가 저들의 조직을 유지하게 하는 법령을 발표하게 하는 때에는 개신교 미국은 로마교회의 교권의 우상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참 교회는 옛날의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박해를 당하게 될 것이다. SR 381.2
양의 새끼같이 두 뿔이 있는 짐승이 명령한다.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6, 17). 여기 말하는 표는 곧 셋째 천사가 받지 말라고 경고하는 바로 그 표이다. 그 표는 첫째 짐승 즉 법왕권의 표로서 그 세력의 현저한 특징으로 부각될 것이다. 선지자 다니엘은 “작은 뿔”로 표상된 로마교회가 “때와 법을 변개하고자” 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며(단 7:25), 바울은 이 세력에 대하여 “불법의 사람”(살후 2:3, 4)이며 하나님 위에 자신을 높일 것이라고 기록하였다. 하나님의 율법을 변경함으로써만 법왕권은 스스로를 하나님보다 높일 수 있었다. 누구를 막론하고 율법이 변경된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무턱대고 지킨다면 그 사람은 율법을 번개한 세력에 대해 지극한 경외를 표하는 것이 된다. SR 382.1
로마교회가 변개하려고 했던 넷째 계명은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가리키는 것으로 십계명 중에서 참 하나님을 모든 거짓 신들로부터 구별하는 유일한 계명이다. 안식일은 창조 사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살아 계신 참 하나님께로 향하게 한다. 하나님의 창조력에 대한 사실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방의 신들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이시라는 증거로 성경 전체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 안식일을 계속 준수해 왔다면 사람들은 창조주를 기억하고 사랑하며 존경과 경배의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며 따라서 우상 숭배자나 무신론자 그리고 이교도는 하나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SR 382.2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가리키는 규정은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주관하실 수 있는 정당한 권위의 표가 된다. 안식일의 변경은 로마교회의 권위의 표요 증거이다. 넷째 계명의 요구를 이해하면서도 참 안식일 대신에 거짓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그것을 명령하는 그 권세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SR 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