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저주
주께서는 이제 뱀에게 선언하셨다.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모든 들짐승보다 높은 영예를 받았던 뱀이 사단의 매개자 역할을 했으므로 모든 들짐승보다도 낮아질 것이요, 사람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이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SR 39.3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실과를 먹은 죄 때문에 땅을 저주하셨다. 그리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좋은 것은 다 베풀어 주셨고 나쁜 것은 주시지 않으셨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수고하여야 소산을 먹으리라 선언하셨다. 즉 그들은 종신토록 괴로움을 맛볼 것이다. SR 40.1
그 때로부터 인류는 사단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괴롭힘을 받게 될 것이었다. 그 때까지 아담이 누리던 행복스럽고 유쾌한 노동 대신에 끊임없는 수고와 우수 사려가 아담을 따르게 되었다. 그들은 실망과 슬픔과 고통을 당하다가 마침내 죽고 말 것이다. 그들은 흙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갈 것이었다. SR 40.2
그들은 에덴의 가정에서 쫓겨나리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들은 사단의 기만에 넘어가서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셨을 것이라는 사단의 말을 믿었다. 그들은 저희의 범죄로 인하여 사단이 저희에게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그리하여 죄악적인 상태 가운데 있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감으로써 죄악적 생애를 영속시키면 안 되므로 그들을 에덴동산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았다. 아담과 하와는 저희가 복된 에덴동산에 대한 모든 권리를 상실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에덴동산에 머물러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들은 앞으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절대적으로 순종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들은 순결한 가운데에서 범죄하고 타락함으로 아무런 능력도 얻지 못했고, 큰 연약성 밖에 얻은 것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거룩하고 행복하고 죄없던 상태에서도 저희의 성실성을 유지하지 못하였으므로 죄의 상태 가운데서는 충성과 진실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훨씬 더 적게 가지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극심한 고뇌와 후회로 가득 찼다. 이제야 “죄의 형벌은 사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SR 40.3
천사들은 즉시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고 그분의 불쾌히 여기심을 받은 후에 생명과를 먹고 저희의 죄악적 생애를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사단이 심사 숙고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거룩한 천사들은 생명 나무로 가는 길을 차단하기 위하여 파견되었다. 이 천사의 주위에는 빛줄기가 사방으로 번쩍이었는데 그것은 번쩍이는 칼들처럼 보였다. SR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