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155/233

예루살렘에서의 도망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담대히 성전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구주께서 계시중에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저희는 네가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바울은 이 때에도 완고한 유대인들에게 자기의 믿음의 진리를 알려 주지 못하고 예루살렘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였다. 바울은 비록 자기의 목숨을 진리를 위해 희생할지라도 그가 스데반을 죽일 때에 저지른 자기의 무서운 죄값을 갚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바울은 대답하기를 “주여 내가 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의 피를 흘릴 적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저희도 아나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전보다 더욱 확정적이었다.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SR 279.1

형제들은 바울이 받은 계시와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여 주시는 것을 알았을 때에 바울에 대한 저희의 근심이 더해 갔다. 이는 바울은 과연 주님의 택하신 도구로서 이방인에게 진리를 전할 사람임을 그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형제들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암살할까 두려워하여 속히 예루살렘을 빠져나가 도망하기를 재촉하였다. 바울이 예루살렘을 떠나가자 유대인의 격렬한 반대는 일시 멎었으며 교회는 핍박이 정지되어 그 동안에 많은 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왔다. SR 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