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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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청년 관원

한 청년이 그리스도께 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계명들을 지키라고 명하셨다. 그가 대답하기를 “이 모든 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청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고 신령한 율법을 지킴에 있어서 그의 부족을 충실하게 지적하셨다. 그는 그의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지 않았다. 재물에 대한 이기적인 사랑이 결함이었다. 만일 그것을 고치지 못하면 그것이 그로 하늘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CS 210.3

그리스도께서 그 청년에게 이해시키고자 하셨던 것은 하늘의 주인이신 그분 자신이 모범을 보이신 것을 따르라는 것이요, 그 이상 그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그의 부와 영광을 버리시고 그의 가난함을 통하여 인간을 부요하게 하시려고 가난하게 되셨다. 그리하여 이런 부를 얻기 위하여 주님은 인간에게 지상의 부와 명예와 쾌락을 포기하기를 요구하신다. 애정이 세상에 있는 동안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물러날 것임을 주께서는 아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 청년에게 “가서 네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 들였는가? 그가 하늘의 보화를 얻을 수 있음을 기뻐했는가? 아니다!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가니라.” 그에게는 부가 명예와 권세였다. 그는 재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CS 211.1

세상을 사랑하는 이 사람은 천국을 얻고자 하였으나 그는 자기의 소유를 그대로 가지고 있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그는 돈과 권세를 사랑했기 때문에 불멸의 생명을 포기했다. 오, 얼마나 비참한 교환인가! 아직도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키노라고 하는 많은 자들이 그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CS 211.2

탐욕적인 사람에게는 재물의 위험이 있다. 그가 많이 소유하면 할수록 관대하게 되기가 더 어렵다. 자기 재물을 줄이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떼어내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그는 불멸의 보상의 매력에서 돌아선다. 그는 자기의 지상의 소유를 유지하고 증가시키고자 한다. 그가 계명들을 지켰더라면 그의 세상적인 소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 자기를 위하여 계획하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어떻게 그가 그의 온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기 이웃을 제 몸과같이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가 가난한 자들의 부족을 채워 주었더라면, 그는 훨씬 더 행복하게 되었을 것이며, 훨씬 더 많은 하늘의 보화를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상의 것에는 그의 애정을 더욱 적게 갖게 되었을 것이다. CS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