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35장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것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자들 중에 세상과 세상의 사물을 사랑하는 남녀들이 있으며 이 영혼들은 세속적인 영향으로 부패되어 있다. 그들의 본성에서 신성한 것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 그들은 불의의 도구가 되어 원수의 목적을 이루고 있다. CS 177.1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도움이 요구되는 자들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인색하고 탐욕적인 부자의 정신을 취하기보다 부당하게 고통받기를 선택하는 정직하고 근면한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깨끗한 양심과 올바른 원칙들을 금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한다. 그는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자기의 노력이나 돈을 요구하는 어떤 자선 사업이 있을 때 그는 우선적으로 거기에 응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의 자비의 목적을 이행하기 위하여 생활 필수품까지도 희생하고 그의 능력에 넘치는 자선을 행한다. CS 177.2
이러한 사람은 지상의 보화로는 거의 자랑할 것이 없을지 모른다. 그는 판단력이나 지혜가 부족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의 감화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 그는 귀한 존재이다. 그는 지각이 낮다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는 마치 신성이 인성보다 탁월한 것처럼 타산적이고 욕심 많은 자들의 지혜보다 훨씬 탁월한 지혜를 나타내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를 위하여 썩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으며 시들지 않는 보화를 하늘에 쌓고 있기 때문이다. ― RH, 1899.12.19. CS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