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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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자와 부한 가난한 자

부의 힘은 다음과 같다. 돈을 사랑할 때 그것은 인간의 정신을 마비시킨다. 재물은 그것을 소유한 많은 사람을 호리고 마치 이성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게 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할수록 더 많이 원하게 된다. 그들은 궁핍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재물을 증가시킨다. 그들은 미래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인색하고 이기적이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참으로 가난하다. 재산이 쌓이게 될 때 그들은 재산을 신뢰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다. CS 150.3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난한 사람은 그가 소유한 적은 것을 남들을 복되게 하는 일에 현명하게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게 된다. 그는 자기 이웃이 자기에게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과 “너희는 네 이웃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할 수 없으며 반드시 순종해야 함을 느낀다. 그는 자기 동료 인간의 구원이 온 세상에 있는 금과 은보다 더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S 151.1

그리스도께서는 재물은 있어도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들이 참된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신다. 그분은 “네 가진 것을 팔아 구제하라.” 그리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고 하신다. 주께서 제의하신 구제 방법은 그들의 애정을 영원한 유산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그들의 재물을 영혼 구원을 돕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업에 투자함으로, 또는 궁핍한 자를 구제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선한 사업에 부하게 된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다. 이것이 안전한 투자임이 밝혀질 것이다. CS 151.2

그러나 많은 자들은 그들의 행위로 하늘 은행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들은 그들보다 먼저 재물을 하늘에 보내는 것보다는 땅에 있는 그들의 재물을 신뢰하는 것을 택한다. 이들에게는 탐욕과 세상에 대한 사랑을 극복하는 큰일이 남아 있다. 하나님을 섬기노라고 고백하는 가난한 부자들은 불쌍히 여길 대상들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하면서도 행실로는 하나님을 부인한다. 이런 자는 얼마나 암담한가! 그들은 진리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그들의 행실은 그들의 고백과 조화되지 않는다. 재물을 사랑할 때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인색하고, 거만하게 된다. ― RH, 1880.1.15. CS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