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313/340

14편 유언과 유산

62장 죽음을 위하여 준비함

우리 중에는 그들의 유예 시기의 끝이 가까운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재물을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확보할 만큼 충분히 각성한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의 재산이 사단을 섬기는 자들의 손에 넘어간다. 이 재산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잠시 빌려 주신 것으로 장차 하나님께 다시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형제들이 활동 무대에서 물러날 때에는 열 가운데 아홉은 하나님의 재산을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없는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그 재산 중 일부도 주님의 금고에 넣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겉으로 볼 때 선량한 그 형제들이 헌신하지 않은 조언자들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충고를 한다. CS 323.1

재산은 빈번히 오직 그들에게 해가 될 뿐인데도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상속된다. 이들은 하나님이나 진리에 대한 사랑이 없다. 그러므로 이 재물은 전부 주님의 것이건만 사단의 편으로 넘어가서 사단의 주관을 받게 된다. 사단은 우리 형제들이 주님의 것을 주님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통찰력과 교묘한 기술로서 재물을 자신에게 확보하는 방법을 고안한다. CS 323.2

어떤 유언은 너무 희미한 방법으로 되어 있어 법률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리하여 많은 돈이 주의 사업에 사용되지 못하고 손실을 본다. 우리 형제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신실한 종들과 같이 이 문제에 관하여 저희 지능을 활용하여 주님의 것을 주님의 것으로 확보할 책임을 느껴야 한다. CS 323.3

많은 사람들은 이 점에 관하여 지나치게 소심하다. 그들은 저희의 재산을 어떻게 처리하고자 하는지를 알기 위하여 노인에게나 병약한 이에게 재산 문제를 꺼내는 것은 금지된 땅에 발을 내디디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이 의무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말씀을 전파할 의무와 똑같이 신성한 것이다. 여기 하나님의 돈이나 재산을 자기 손에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그가 자기의 청지기 직분을 인계하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사업에 사용하라고 자기에게 빌려 주신 재물을 다만 자기 친척이라는 이유 때문에 악한 사람들의 손에 둘 것인가? 현명하게 계발시키라고 그에게 빌려 주신 달란트인 주님의 돈을 그가 올바로 처리하는가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업의 유익은 물론 그 사람의 미래의 유익을 위해서도 그리스도인들이 관심과 염려를 나타내야 하지 않겠는가? 형제가 죽어 가고 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보배도 도적맞고 있는 것을 그의 형제들이 곁에 서서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것은 그 자신과 하나님의 사업에 두려운 손실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재물의 달란트를 하나님의 진리에 아무 관심도 없는 자들의 손에 맡겨 둠으로 모든 의도와 목적에 있어서 그는 그것을 수건에 싸서 땅속에 묻어 두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CS 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