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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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장 아나니아의 죄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의 마음은 형제들과 같이 그들의 소유를 하나님께 바치도록 성령에 의하여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서약을 한 후에 그들은 뒤로 물러서서 이를 이행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다 바친다고 말하면서 그 값의 얼마를 감추었다. 그들은 하나님께 사기를 했고 성령께 거짓말을 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죄는 신속하고 두려운 심판을 초래했다. 그들은 현세의 생명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까지도 잃어버렸다. CS 312.1

주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당신의 공의를 분명히 드러낼 필요가 있음을 아셨다. 그것은 사람은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는 것과 주께서는 마음에 숨은 죄를 찾아내신다는 것, 그리고 주님은 조롱을 당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증거한다. 그것은 아직 어린 교회로 그들의 동기를 검토하고 이기심과 허영심의 방종을 삼가하도록 하며,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일을 삼가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의 경고로 계획된 것이었다. CS 312.2

아나니아의 경우에서 하나님을 속이는 죄는 신속히 발견되어 처벌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의 이러한 실례는 앞날의 모든 세대에게 한 위험 신호로서 계획된 것이었다. 같은 죄가 교회 역사에서 자주 반복되었으며 우리 시대에도 많은 사람이 범하고 있다. 비록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진노의 표시가 없을지라도 그것은 사도 시대와 똑같이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를 미워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내셨으며 그 경고는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모든 사람은 그들의 영혼을 파괴시키고 있음이 확실함을 보여 준다. CS 312.3

모든 일에 그리스도인의 동기를 가지고 양심적으로 그의 의무를 받아들이게 될 때 신령한 빛으로 마음과 품성에 감화를 받게 되며 마침내 이기심을 극복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게 된다. 인간의 마음과 품성에 역사하시는 성령께서는 모든 탐욕과 부정직한 거래의 습관을 내쫓을 것이다. CS 313.1

어떤 경우에는 주께서 세속적이며 이기적인 사람들을 결정적으로 감화시키셨다. 그들의 마음은 성령에 의해 비췸을 받고 그 양심은 그분의 부드럽게 하고 복종시키는 감화를 느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자비와 은혜의 감화 아래 그들은 주의 사업을 촉진시키고 주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그들의 의무라고 느꼈다. …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한몫을 차지하고자 하여 주님의 여러 가지 사업 중의 어떤 사업을 위하여 그들의 자금을 바치기로 서약했다. 그 서약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돈을 사랑하는 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시키는 주의 천사들 앞에서 하나님께 한 것이다. CS 313.2

그들은 그 서약을 함으로 크게 축복받았다. 그러나 그들이 세상일에 종사하는 동안 그 감정은 얼마나 속히 변하는가. 성령의 순간적인 감동이 희미해지고 정신과 마음이 세상 사업에 다시 몰두하게 될 때 지속적으로 그들 자신과 재물을 주님께 봉헌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단이 유혹을 가지고 공격하며 “그 돈을 바치기로 서약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야. 너의 사업에 투자하기 위하여 그것이 필요해. 만일 네가 서약한 것을 낸다면 손실을 볼 껄”하고 말한다. CS 313.3

그들은 마침내 뒤로 물러가 주의 기별과 그의 사자들을 원망하고 불평한다. 그들은 사실이 아닌 말을 하며 그 때 그들은 흥분된 분위기에서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과장된 말만 듣고 감정이 움직여 서약을 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그들이 받은 귀한 축복이 마치 돈을 얻어 내려는 목사들에 의한 기만의 결과인 것처럼 말했다. 그들은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께 그들의 서약을 갚을 책임이 없는 것처럼 느낀다. 이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가장 사악한 방법이다. 이들은 성령을 거역하고 부인하기 위해서는 얄팍한 변명을 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변명하기를 그들은 돈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디에 필요하다는 것인가? 집과 땅 사는 데 또는 어떤 돈 버는 계획에 묻어 두기 위해서이다. 그 서약이 종교적 목적을 위하여 한 것이기 때문에 법률에 의하여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돈에 대한 사랑이 너무 강하여 그들 자신의 영혼을 속이고 대담하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은 다른 어떤 친구에게도 그렇게 나쁘게 대접하지는 않았어”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CS 313.4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를 범하는 자들의 수효가 증가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행한 서약을 무시하는 것은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에서와 같이 악한 행실에 대한 징벌이 속히 시행되지 않음으로 인간 자녀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령을 대항해서 다투고 악을 행하기에 담대해졌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심판대에 서겠는가? 그대는 감히 이 문제의 최종 선고를 감수할 수 있겠는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그 장면들 가운데서 그대는 어떻게 서겠는가?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 자기 행위를 따라 … 심판을 받으니.” ― RH, 1893.5.23. CS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