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55장 거룩하신 상담자의 말씀
얼마 전 밤의 계시 중에 나는 회의 가운데 있었다. 이 회의의 내용은 신령한 것보다 인간적인 것이 더 지배적이었다. _____에 있는 의료 사업에 관하여 의논했다. 제시된 계획들은 그것을 수정하지 않는 한 일이 뒤죽박죽 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었다. ____에 요양원을 설립하기 위하여 대총회가 이만불 이상을 모금하든지 또는 그 액수를 책임진다는 서약을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____목사가 대총회에 추가 의무를 부과하는 데 동의하기를 거절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심한 반박을 당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하에서 이런 짐을 대총회에 지우는 것을 주께서 금하신다고 그는 느꼈다. 나는 이 문제에 있어서 목사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 CS 281.1
그러나 다시 회의가 재개되었다. 다시 한 번, 오랫동안 우리의 상담자가 되어 오신 분이 말씀을 주시기 위하여 임석하셨다. 그가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그대들이 대총회에 빚의 멍에를 지우는 것으로 영광을 받지 못할 것이다. 주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져 온 빚의 멍에를 당신의 백성의 목에서 벗겨 버리셨다. 대총회는 이제까지 걸어 온 그 같은 길을 다시 걸어서는 안 된다.” CS 281.2
어떤 이들은 아직도 그리스도께서 망대를 짓는 데에 관해서 가르치신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주께서는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셨다.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눅 14:28-30). 이 경고가 무시되어 왔다. CS 281.3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들이 아직 때가 되지 못한 어떤 새 기관을 설립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서두름으로 나타난 결과는 주님의 사업에만 해로울 뿐 아니라 인간적 지혜로 너무 빨리 전진 시키려고 애쓴 사람들에게도 해로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인도하시는 것보다 더 빨리 가고자 하는 자들로 인하여 영광을 받지 못하신다. 혼란, 당황, 고민이 그 결과이다. 주께서는 당신의 대표자들이 이러한 실수를 거듭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이는 그러한 행동에 관한 과거의 기록이 당신을 영화롭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MS 114, 1902. CS 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