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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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 수 없는 것

인간은 그에게 영광이 주어지는 칭찬받을 만한 어떤 공적을 이룰 수 없다. 사람들은 인간을 영광스럽게 하고 인간을 높이는 습관에 빠져 있다. 나는 그런 사실을 보거나 들을 때 전율하게 된다. 왜냐하면 바로 그런 사람들의 가정 생활과 마음의 내면 상태가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내게 계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락하고 불결하고 부도덕하다. 그러므로 그들의 모든 행위로부터 나오는 것은 그들을 하나님께로 전혀 이끌 수가 없다.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증하기 때문이다. 죄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회개가 있을 수 없으며, 또한 죄의 악한 요소를 분별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인간의 시력으로는 결코 미칠 수 없는 예리한 지각을 가지고, 더러운 영향력과 불결한 심령과 손 때문에 방해를 받은 인간이 그들의 운명을 영원히 결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죄와 그 치료제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FW 24.3

우리는 진리가 아닌 영혼의 회개에 관하여 전해진 것들을 너무 많이 듣는다. 사람들은 회개가 하늘에 들어가는 길이요 문이라는 것과, 회개에는 그가 용서를 살 수 있는 어떤 보장된 대가가 있다는 것을 상상하면서 인간이 회개하면 용서를 받는다고 생각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사람이 스스로를 회개시킬 수 있는가? 더 이상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 눈물과 탄식과 결심,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능력들의 적절한 작용과, 하나님의 소유로 되어 있는 삶을 개선하는 데 있어서 죄로부터의 방향 전환에 불과하다. 인간이 자신의 구원을 얻게 하고, 또한 하나님 앞에 값지고 훌륭한 무엇인가를 바치는 데 있어서 인간에게 있는 공로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돈과 집과 땅을 바침으로써 그대 자신을 가납될만한 대열에 둘 수 있는가? 불가능한 일이다. FW 25.1

믿음에 공로를 둘 때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에 위험이 생긴다. 그대가 그리스도의 의를 값없는 선물로 받아들일 때 그대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값없이 의로워진다. 그러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그것은 지각을 주신 하나님, 마음을 감동시키신 하나님, 갈바리의 십자가 위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도록 제일 먼저 마음을 끌어주신 하나님께 즐겨 헌신하고 봉사하도록 마음을 묶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동의이다. 믿음은 지적 능력을 하나님께 바치고 마음과 의지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리스도를 하늘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으로 삼는 것이다. FW 25.2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행함의 공로로 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우고, 그들의 유일한 소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확고하고 완전한 신뢰로 바라볼 때 자아는 매우 작아지고 예수님은 매우 크게 될 것이다. 영혼과 육신이 죄로 얼룩지고 더럽혀져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선한 행위로 구원을 얻고자 스스로의 제한된 힘으로 투쟁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구원의 어떤 부분을 담당해 주실 것이므로 그들이 나머지 부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현실과 영원을 위한 유일한 소망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FW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