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67/79

15장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이다

회개한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뉘우치고 그리스도의 속죄가 그를 위한 것임을 깨닫고 이 속죄를 이생과 내생의 유일한 소망으로 받아들일 때, 그의 죄가 용서를 받는다.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이다. 모든 믿는 영혼은 자신의 뜻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키고 회개와 뉘우침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구속자의 속죄의 공로를 믿는 믿음을 나타내어 능력에서 능력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전진해야 한다. FW 103.1

용서와 칭의는 하나이며 동일한 것이다. 믿음을 통하여, 믿는 자는 사단과 죄악의 자녀인 반역자의 위치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충성된 백성의 위치로 나아오게 되는데, 그것은 타고난 선에 의해서가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그를 입양하여 그분의 자녀로 받으시기 때문이다. 죄인은 그의 죄를 그의 대리자요 보증인이 담당하기 때문에 죄의 용서를 받는다. 주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기 나의 자녀가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 사망의 선고를 유예하고, 나의 생명보험증권, 곧 영생을 그에게 줍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여 그의 죄에 대한 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용서받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서게 된다. FW 103.2

죄인이 실수를 범할지라도 그는 무자비하게 쫓겨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우리의 범죄와 죄악을 용서해 주는 것은 아버지의 대권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셔서 우리의 형벌을 중지하시고 우리에게 당신 자신의 의를 옷 입혀 주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희생은 공의(公義)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킨다. FW 103.3

칭의(稱義)는 유죄선고(有罪宣告)와 반대이다.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가 전혀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속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위하여 범죄와 죄악을 용서하신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흉악한 범죄자가 하나님의 은총 안으로, 그리고 영생의 강한 소망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FW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