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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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갈멜

아합 앞에 선 엘리야는 온 이스라엘을 갈멜산 위에 모이도록 해서 자기와 바알과 아스다롯의 선지자들을 만나도록 요구하였다. 엘리야는 “보내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인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인을 갈멜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오게 하”라고 명하였다. PK 143.1

이 명령은 바로 여호와의 어전에 선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서 나왔다. 아합은 마치 선지자는 임금과 같고 왕은 신하인 것처럼 그 명령을 즉시 순종했다. 신속히 사자들을 온 나라에 보내어 바알과 아스다롯의 선지자들에게 엘리야를 만나러 오라고 소환하였다. 모든 성읍과 촌락에서는 백성들이 정한 시간에 모일 준비를 하였다. 정해진 장소를 향해 여행할 때에 많은 사람의 마음은 이상한 예감으로 가득 찼다. 어떤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모양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왜 갈멜산으로 모이라고 하겠는가? 또 어떤 새로운 재난을 이 백성과 이 나라에 내리려는 것일까? PK 143.2

가뭄이 있기 전에는 갈멜산은 아름다운 곳이었고 그 곳 시냇물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 샘에서 흘러 나왔으며 비옥한 비탈은 아름다운 꽃과 무성한 숲으로 덮여 있었다. 그러나 이제 갈멜산의 아름다움은 저주를 받아 시들고 생기를 잃었다. 바알과 아스다롯을 예배하기 위하여 세워진 제단들이 이제 잎이 다 떨어진 숲 속에 서 있었다. 이 산 가장 높은 봉우리 위에는 이것들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 허물어진 여호와의 제단이 있었다. PK 144.1

갈멜산에서는 그 나라의 넓은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었고 그 꼭대기는 이스라엘 나라 여러 지방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이 산기슭에는 산 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볼 수 있는 유리한 지점들이 있었다. 산림으로 덮인 산비탈 아래서 우상에게 예배를 드림으로 현저히 하나님께 욕을 돌렸기 때문에 엘리야는 이 고지(高地)를 하나님의 이름의 명예를 옹호하고 그분의 능력을 나타낼 가장 이채로운 장소로 선택하였다. PK 144.2

예정된 날 아침 일찍부터 배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리를 지어 고조된 기대를 가지고 산꼭대기 가까이에 모여들었다. 이세벨의 선지자들은 당당한 행렬을 지어 행진해 올라왔다. 왕은 당당하고 화려한 행렬로 나타나 사제들 앞에 자리를 잡았고 우상 숭배자들은 그를 큰 소리로 환영하였다. 그러나 사제들은 선지자의 말대로 이스라엘 땅에 삼년 반 동안 우로가 내리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염려하였다. 그들은 어떤 무서운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되었다. 저희가 신뢰하는 신들은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라는 것을 입증할 수 없었다. 그들의 광란의 부르짖음, 그들의 기도, 그들의 눈물, 그들의 겸비, 그들의 매우 역겨운 의식과 끊임없이 드리는 값진 제물에 대하여 그들이 섬기는 신들은 이상하게도 무관심하였다. PK 144.3

아합왕과 거짓 선지자들을 대해 마주 선, 모여든 이스라엘 군중에게 둘러싸여 엘리야는 여호와의 영광을 옹호하기 위하여 나타난 사람으로서 혼자였다. 온 나라로부터 재난의 책임이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엘리야는 이제 분명히 아무 방비도 없이 이스라엘의 군주와 바알의 선지자들과, 무사들과, 둘러싼 무수한 사람들 앞에 있다. 그러나 엘리야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머리 위와 주위에는 보호하는 무리 곧 힘센 천사들이 있었다. PK 147.1

선지자는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집행해야 할 자신의 사명을 충분히 인식하고 군중들 앞에 서 있었다. 그의 얼굴은 무서울 만큼 엄숙하게 빛나고 있었다. 백성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그가 말하기를 기다렸다. 엘리야는 먼저 허물어진 여호와의 제단을 바라본 다음에 군중들을 향하여 나팔 소리 같은 분명한 목소리로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고 외쳤다. PK 147.2

백성들은 그의 말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다. 그 많은 군중 가운데서 단 한 사람도 담대히 여호와께 충성을 표시하지 않았다. 어두운 구름처럼 기만과 우매함이 이스라엘을 덮고 있었다. 이 치명적인 배도가 일시에 그들을 둘러싼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이 여호와께서 보내신 경고와 책망의 말씀을 거듭거듭 거절함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이 선행에서 떠날 때마다, 회개하기를 거절할 때마다 그들의 죄를 더욱 깊게 하였고 점점 하늘로부터 멀리 떠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이러한 위기를 당하여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서기를 완강히 거절하였다. PK 147.3

주께서는 당신의 사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무관심하고 불충실하는 것을 미워하신다. 온 우주는 말할 수 없이 큰 관심을 가지고 선악 간에 대쟁투의 마지막 장면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한 세계의 경계선에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각 시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엘리야와 다니엘과 같이 자기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임을 고백하기를 부끄러워 아니하는 도덕적 영웅들을 가지고 계셨으며 지금도 가지고 계신다. 행동하는 사람들의 노력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 따른다. 그들은 의무의 노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거룩한 힘을 가지고 누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냐고 물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묻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와 만왕의 왕과 만주의 주께 저희의 충성을 분명히 나타내도록 요구할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뜻과 계획을 하나님의 율법에 굴복시킨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위해서는 저희 생명을 소중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 그들의 사업은 말씀으로부터 빛을 받아 밝고 끊임없는 광선으로 이 세상을 비추는 것이다. 그들의 표어는 “하나님께 충성하자”이다. PK 148.1

이스라엘 백성이 갈멜산 위에서 의혹을 품고 머뭇거리고 있을 때 엘리야의 음성이 침묵을 깨뜨렸다.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 오십인 이로다 그런즉 두 송아지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저희는 한 송아지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을 놓지 말며 나도 한 송아지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을 놓지 말고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PK 148.2

엘리야의 제안이 매우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그 제안을 피할 수 없어서 용기를 내어 “그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였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감히 음성을 높여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였다. 그들을 향하여 엘리야는 “너희는 많으니 먼저 한 송아지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은 놓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PK 149.1

거짓 선지자들은 겉으로는 용감하고 담대해 보이나 그들의 간악한 마음속에는 공포심을 가지고 제단을 준비하고 그 위에 나무와 제물을 놓은 후 주문(呪文)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저희가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고 저희 신의 이름을 부를 때에 그들의 날카로운 부르짖음은 산림과 인근 산에 메아리치고 또 메아리쳤다. 사제들은 저희 제단 주위에 모여 서서 뛰고 몸부림치고 비명을 지르고 머리털을 뜯고 살을 베면서 저희 신에게 도움을 간청하였다. PK 149.2

아침이 지나고 정오가 되었으나 바알이 그의 추종자들의 부르짖음을 듣는다는 증거가 없었다. 아무런 음성도 없고 그들의 광란의 기도에 대한 응답도 없고 제물도 살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PK 149.3

그들이 격앙된 기도를 계속하고 있는 동안 교활한 사제들은 제단에 불을 질러 백성들로 하여금 그 불이 바알에게서 온 것처럼 믿게 할 어떤 방법을 고안하려고 계속 노력하였다. 그러나 엘리야는 모든 동작을 철저히 감시하였고 사제들은 속일 수 있는 요행의 기회를 바라면서 그들의 무의미한 의식을 계속했다. PK 149.4

“오정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저희를 조롱하여 가로되 큰소리로 부르라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깐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하매 이에 저희가 큰소리로 부르고 그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 몸을 상하게 하더라 이같이 하여 오정이 지났으나 저희가 오히려 진언하여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를지라도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고 아무 돌아보는 자도 없더라.” PK 150.1

사단은 자기에게 속임을 당해 그를 섬기는 일에 몰두하는 자들을 도우려고 기꺼이 왔을 것이다. 그는 기꺼이 그들의 제물을 불사를 번제를 보내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단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시고 그의 능력을 제어하셔서 원수의 모든 책략에도 불구하고 바알의 제단에 단 하나의 불꽃도 가져갈 수 없게 하셨다. PK 150.2

울부짖음으로 인해 목이 쉬고 자해한 상처에서 흐르는 피로 옷이 더러워진 사제들은 마침내 자포자기 하였다. 그들은 여전히 분노해서 이제는 그들의 태양신의 무서운 저주를 그들의 탄원에 곁들였다. 엘리야는 계속해서 열심히 감시하였다. 왜냐 하면 만일 사제들이 어떤 책략으로라도 저희 제단에 불을 붙이는 일에 성공한다면 그는 곧 갈가리 찢김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PK 150.3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피곤하고 지쳐서 어쩔 줄을 몰랐다. 한 사람은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고 다른 사람은 저렇게 하자고 제안하다가 마침내 그들의 노력은 끝나고 말았다. 그들의 비명과 저주는 그 이상 갈멜산에 반향되지 않았다. 절망 중에 그들은 시합에서 물러났다. PK 150.4

백성들은 하루 종일 헛수고를 하고 있는 사제들의 하는 짓들을 목격하였다. 백성들은 마치 사제들이 저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불타는 광선을 움켜 집을 듯이 제단 주위에서 난폭하게 날뛰는 것을 바라보았다. 백성들은 사제들의 무시무시한 자학 행위를 공포심을 가지고 바라보았으며, 그로 인해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모인 무리 중에 많은 사람들은 사신교(邪神敎)의 하는 짓들에 지쳐서 이제 깊은 흥미를 가지고 엘리야의 거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PK 150.5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이 되어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내게로 가까이오라”고 명하였다. 백성들이 떨면서 가까이 나아 왔을 때에 엘리야는 한때 사람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예배하던 허물어진 제단으로 가서 그것을 보수하였다. 그에게는 이 폐허의 무더기가 모든 이교도의 장엄한 제단보다 더 소중하였다. PK 151.1

이 옛 제단을 다시 쌓는 일을 통해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에 그들과 맺으신 언약을 존중히 여김을 나타내었다. “야곱의 아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열두 돌을” 선택하여 “저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단을 쌓”았다. PK 151.2

그들의 헛된 노력으로 기진맥진하고 실망한 바알의 사제들은 엘리야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저희 신들의 약점과 무능을 폭로하게 만든 시험을 제안한 선지자를 미워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엘리야의 능력을 무서워하였다. 두려움에 쌓인 백성들 역시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거의 숨을 죽인 채 엘리야가 준비하는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선지자의 침착한 행동은 바알의 추종자들의 열광적이고 무의미한 흥분과 현저한 대조를 이루었다. PK 151.3

제단을 다 쌓은 후 선지자는 그 주위에 도랑을 파고 나무를 차곡차곡 얹어 놓았다. 그 다음에 송아지를 준비하고 그것을 잡아 제단 위에 올려놓은 다음 백성들에게 제물과 제단위에 물을 부으라고 명하였다. 그는 지시하기를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또 이르시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 그리하라 하여 세 번 그리하니 물이 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하게 되었더라.” PK 151.4

엘리야는 여호와의 분노를 격발시킨, 오래 계속된 배도를 상기시켜 백성들로 하여금 저희 마음을 겸손하게 하고 저희 조상의 하나님께로 돌아옴으로 이스라엘 나라에 내린 저주가 물러가게 하도록 호소하였다. 그리고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경건히 무릎을 꿇고 양손을 하늘을 향하여 든 다음 간단하게 기도를 드렸다. 바알의 사제들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비명을 지르고 거품을 내뿜으며 뛰놀았으나 엘리야가 기도할 때에는 뜻도 없는 비명이 갈멜산을 울리지 않았다. 엘리야는 마치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고 그 광경을 목격하시고 그의 호소를 들으시는 것을 아는 것처럼 기도하였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거칠고 조리 없이 기도하였다. 엘리야는 간단하고 열렬하게 하나님께서 바알보다 위대하심을 보여주셔서 이스라엘로 당신께 돌아오도록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PK 152.1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여 내게 응답 하옵소서…이 백성으로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PK 152.2

그 엄숙함에 숨이 막히는 듯한 침묵이 모든 사람에게 흘렀다. 바알의 사제들은 두려워 떨었다. 자신들의 죄과를 알고 그들은 신속히 벌이 내릴 것을 예감했다. PK 152.3

엘리야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번갯불의 빛나는 섬광과 같은 불꽃이 하늘로부터 쌓아 올린 제단 위에 내려와 제물을 사르고 도랑의 물을 핥고 제단의 돌까지 태웠다. 타오르는 불길의 화광이 산을 비추고 군중의 눈을 부시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위에서 행해지는 일을 마음 졸이며 바라보고 있는 아래 골짜기에서도 불이 내려오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놀랐다. 그것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군대로부터 분리시켰던 불기둥과 흡사하였다. PK 152.4

산 위의 사람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부복했다. 그들은 감히 하늘이 내린 불을 계속 바라볼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도 불에 삼키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엘리야의 하나님을 저희 조상의 하나님 곧 저들이 충성을 바쳐야 할 하나님으로 인정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모두 이구동성으로 “여호와 그는 하나님 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 이시로다”라고 부르짖었다. 그 부르짖음은 아주 분명하게 온 산에 울려 퍼져서 산 밑의 평지에까지 메아리쳤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어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였다. 마침내 백성들은 저희가 얼마나 크게 하나님께 욕을 돌렸는지를 알았다. 바알 예배를 참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합리적인 예배와 비교해 봄으로 그 예배의 성격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백성들은 저희가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기까지 우로를 거두신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깨달았다. 그들은 지금 엘리야의 하나님이 모든 우상들보다 뛰어나시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였다. PK 153.1

바알의 사제들은 여호와의 능력이 나타나는 장엄한 광경을 놀라움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저희의 패배와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악을 회개하기를 거절하였다. 그들은 여전히 바알의 선지자로 남아있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멸망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스스로 나타내었다. 바알을 예배하도록 가르친 자들의 유혹으로부터 회개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엘리야에게 이 거짓 교사들을 멸하라고 지시하셨다. 백성들의 분노는 이미 범죄로 이끈 지도자들을 향해 격발되어서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하였을 때에 그들은 기꺼이 순종하였다. 백성들이 사제들을 잡아 기손 강가로 끌고 가서 결정적인 개혁의 시작을 뜻했던 그날이 다가기 전에 거기서 바알의 사자들을 죽였다. 그들을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다. PK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