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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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배우자의 선택

6장 큰 결심

행복한 결혼 혹은 불행한 결혼 ― 결혼을 하려고 하는 자들은 결혼 후에 비참하고 불행한 그림자를 초래하지 않으려고 할 것 같으면, 바로 지금 이를 중대하고 신중히 숙고해야 할 문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계단을 지혜 없이 내딛는 것은 청년 남녀들의 유용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렇게 되면 생애는 짐이 되고 저주가 된다. 아내에게 있어서 남편처럼 그렇게도 아내의 행복과 유용성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고 생애로 마음 아픈 짐이 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다시 없으며, 남편에게 있어서 아내처럼 남편의 희망과 포부를 완전히 좌절시키고 그의 용기를 마비시키며 그의 감화와 기대를 소멸하여 버릴 수 있는 사람은 다시 없다. 많은 남녀에게 있어서 이생에서의 성공이나 실패, 그리고 오는 세상에서의 희망은 그들이 결혼하는 시각부터 시작된다.―RH, 1886.2.2. AH 43.1

나는 청년들로 하여금 그들이 당면할 위험, 특별히 불행한 결혼을 함으로 만날 위험을 보고 깨닫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4T, 622. AH 43.2

결혼은 이 세상에서와 장차 오는 세상에서 그대들의 생활에 일종의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자신이 가는 길을 찬성하신다는 것을 알지 아니하고는 결혼 문제에 대한 그의 계획을 추진시키지 말 것이다. 그는 자기 스스로 택하려고 하지 아니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꼭 택하여 주셔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할 것이 아니니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을 기쁘게 아니하신 까닭이다. 누구든지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자와 더불어 결혼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나의 말을 이해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죄가 된다. 그러나 공상이나 감정의 작용을 허용하여 멸망에 빠지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마음과 최고의 애정을 요구하신다.―RH, 1888.9.25. AH 43.3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 결혼 관계에 대하여 올바른 견해를 가진 이는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완전한 행복의 극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나 그들이 만일 파기할 수도 없고 또 감히 파기해서는 안 되는 결혼 서약의 사슬에 속박되어 있는 남녀들의 아픈 마음을 그 사분의 일만이라도 알 수 있다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하여 그들은 놀라지 않을 것이다. 결혼은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가장 쓰라린 멍에다. 세상에는 허다한 사람들이 짝을 짓고 있으나 어울리는 한 쌍이 되고 있지는 아니하다. 하늘의 책들은 결혼이란 외피에 감추인 재난과 부정과 낭비를 기록하기에 부담을 진다. 이것이 곧 내가 혼기에 있는 청년들에게 상대자를 택하는 일에 조급하지 말고 서서히 하라고 경고하는 이유이다. 결혼 생활의 길이 혹 아름답고 행복이 충만한 것으로 나타날는지 모르나 허다한 사람들이 이미 그 일로 실망을 맛보았는데 그대라고 어찌 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는가? ― RH, 1866.2.2. AH 44.1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세우려 하는 가정의 성격과 끼치는 감화가 어떠한 것이 될까를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그들이 부모가 되면 신성한 의무가 그들에게 위탁된다. 자녀들의 이생의 복리와 내세의 행복이 그들에게 크게 의존된다. 어린 자녀들의 육체적, 도덕적 특징은 그 대부분을 부모들이 결정한다. 그리고 사회의 상태는 가정의 성격 여하에 달려 있다. 각 가정의 감화력의 무게는 사회 상태의 상승 혹은 하강을 말해 줄 것이다.―치료봉사, 323, 324. AH 44.2

선택에 절대로 필요한 요소들 ― 그리스도인 청년들은 우정의 형성에 있어서나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 크게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지금 정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비금속(卑金屬)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세속적 교제는 그대가 하나님을 섬기는 길에 장애물이 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영혼들이 그들을 고상하게 하거나 향상시킬 수 없는 이들로 더불어 사업이나 결혼을 통하여 불행한 연합을 함으로 말미암아 타락하였다.―FE, 500. AH 44.3

그대와 생애의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생각하는 이의 온갖 정서를 저울질 해 보고 모든 성품의 계발을 주목하여 보라. 그대가 바야흐로 내디디려는 발걸음은 그대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성급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할지라도 맹목적으로 하지 말 것이다. AH 45.1

그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할 것인지 혹은 조화되지 않고 비참하게 될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하라. 이 결합이 나로 하늘을 향하여 가도록 할 것인가? 이것이 하나님께 대한 나의 사랑을 더하게 할 것인가? 또한 이것이 이생에서의 나의 유용성의 영역을 확대시킬 것인가? 라는 질문들을 해보라. 만일 이런 질문에 대한 반응이 아무 결점도 보여 주지 않는 경우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전진하라.―상동, 104, 105. AH 45.2

대부분의 남녀들은 결혼 관계에 들어가는데 있어서 그들이 피차에 사랑하느냐가 그들이 해결해야 할 유일의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여 왔다. 그러나 그들은 결혼 관계에 있어서 이보다 더 중대한 책임이 그들 위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자손이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도덕적 능력을 소유하게 될 것인가를 고려하여야 한다. 그러나 고상한 동기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숭고한 생각-곧 사회는 그들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과 그들의 가정적 감화의 무게가 저울대를 올리고 내리게 하는데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는 적다.―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573. AH 45.3

생의 반려자의 선택은 부모와 자손들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복리를 위하여 가장 안전하게 할 것이니 곧 부모와 자녀들이 이웃 사람을 복되게 하고 조물주를 영화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선택이어야 한다.―치료봉사, 324. AH 45.4

장래의 아내들에게 요구되는 자질(資質)들 ― 젊은 남자는 생애의 부담을 나누어 지기에 합당한 여성, 그의 감화로 남편을 고상하게 하고 순화시키며 그의 사랑으로 남편을 행복스럽게 하여 줄 수 있는 내조자를 찾도록 하라. AH 45.5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나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 상동, 326. AH 46.1

여기에 심사 숙고해야 할 문제들이 몇 가지 있으니, 그대와 결혼하려는 사람이 그대의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그는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인가 혹은 결혼하면 허영과 모양내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자기가 번 것뿐 아니라 그대가 번 것까지를 다 써버릴 것이 아닌가? 이 방면에 대한 그의 원칙들은 올바른 것인가? 그 여인에게는 의존할 만한 그 무엇이 있는가? 하는 따위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에 정신이 빠져 버린 남자들은 마치 이런 문제들은 가치가 없는 것처럼 무시해 버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니, 그것은 이런 문제들이 그대의 장래의 생애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AH 46.2

그대의 아내를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그의 성품을 살펴라. 그 여자는 참을성 있고 근실한 사람이 될 것인가? 혹은 그대의 부모들이 바야흐로 의지할 강한 아들이 요구되는 때에 그대의 부모에 대한 보호를 중지하지는 않을 것인가? 그리하여 자신의 계획과 자신의 쾌락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남편을 그 부모들로부터 멀어지게 하여 그들로 애정 있는 며느리를 얻는 대신에 한 아들을 잃도록 하지는 않을 것인가? ― Letter 23, 1886. AH 46.3

장래의 남편들에게 요구되는 자질들 ― 여인마다 결혼 서약을 하기 전에 자기로 더불어 운명을 걸고 연합하려는 남자가 과연 존경할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 그의 과거의 경력은 어떠하였는지? 그의 생애는 깨끗한지? 그의 사랑은 고상하고 품격을 향상하게 하는 사랑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한갓 감정적으로 귀여워하는 사랑인지? 남자가 자기를 행복하게 할 품성의 특질들을 가지고 있는지? 남편의 애정에서 참된 화평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지? 아내로서의 자기 개성을 보존하도록 허용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아내의 판단과 양심이 남편의 그것에 복종하고 제어되어야 할 것인지? … 구세주의 요구를 최고의 것으로 높일 수 있는지? 몸과 마음과 생각과 뜻이 순결하고 거룩하게 보존될 것인지? 이런 문제들은 결혼 관계에 들어가는 모든 여인들의 행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5T, 362. AH 47.1

평화스럽고 행복한 결합을 희망하는 여인, 장래의 불행과 슬픔에서 피하기를 원하는 여인은 자신의 애정을 바치기 전에 이렇게 물어 보라. 나의 사랑하는 그이에게는 어머니가 계신가? 그 어머니의 품성의 특징은 어떠한가? 그는 과연 자기 어머니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는가? 그는 과연 어머니의 소원과 행복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만일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지도 공경하지도 않는다면, 과연 그가 자기 아내에 대해서는 존경과 사랑과 친절과 관심을 보여 줄 것인가? 신혼의 기분이 지난 후에라도 그는 나를 여전히 사랑해 줄 것인가? 그는 나의 실수에 대하여 관대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비판적이고 오만하며 독재적이 될 것인가? 참된 애정은 많은 실수들을 간과할 것이다. 사랑은 실수들을 가려내지 않을 것이다.―FE, 105. AH 47.2

순결하고 남성적인 특징의 소유자를 맞으라 ― 젊은 여인들은 순결하고 남성적인 특징의 성격을 소유한 남자, 부지런하고 진취적이며 정직한 남자,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남자만을 생애의 반려자로 맞도록 하라.―치료봉사, 326. AH 47.3

불경건한 자들을 피하라. 태만한 자들을 피하라. 신성한 것들을 비웃는 자를 피하라. 천한 말을 쓰고 단 한 잔이라도 술 마시는 일에 탐닉하는 자들과의 교제를 피하라.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의 구혼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심령을 성화시키는 순수한 진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경외하지도 않으며, 참된 의의 원칙들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그런 남자로 더불어 갖는 가장 유쾌한 친교를 끊어 버리도록 그대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친구들의 결점과 무지를 참을 것이나 결코 그들의 비행에 참여하지는 말 것이다.―Letter 51, 1894. AH 47.4

과오를 교정하기보다는 저지르기가 더욱 쉽다 ― 충동적으로나 이기적으로 계획된 결혼은 대체로 그 결과가 좋지 못하고 흔히 비참한 실패로 돌아갈 뿐이다. 쌍방이 피차에 속은 줄을 알게 되면 정신이 팔려서 저지른 일을 취소하고자 할 것이다. 이 일에 있어서 과오를 범하는 것은 그것을 범한 다음에 고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Letter 23, 1886. AH 48.1

지혜 없이 한 약혼은 파하는 것이 낫다 ― 그대가 결혼하려고 하는 이의 성품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비록 약혼 단계에 들어갔다고 할지라도 그 약혼 때문에 꼭 결혼 서약까지 해야 한다거나 또 사랑할 수도 존경할 수도 없는 이에게 그대 자신의 일생을 얽어매야 할 절대 불가피한 필연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이다. 조건적인 약혼 단계에 이르는 일에 대하여 아주 조심성 있게 할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하듯이 결혼 후에 이혼하는 것보다는 약혼을 파하는 것이 훨씬 낫다.―FE, 105. AH 48.2

그대는 혹 “내가 이미 약속을 했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취소한단 말인가?” 라고 말하겠지만 그대가 만일 성경의 원칙에 위배되는 약속을 하였다면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취소할 것이며 겸손히 하나님의 앞에서 그런 성급한 맹세를 하게 한 경솔을 회개하라. 그런 약속은 그것을 지킴으로 그대의 창조주께 욕을 돌리기보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취소하는 일이 훨씬 낫다.―5T, 365. AH 48.3

결혼 관계에 이르는 모든 계단은 겸손, 단순, 신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열렬한 목적으로써 특징지어져야 할 것이다. 결혼은 이생에서나 내세에서를 막론하고 후일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용납하시지 못하실 그러한 계획을 세우지 말 것이다.―치료봉사, 325. AH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