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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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장 에덴 본향에서의 생활

회복될 에덴 ― 에덴 동산은 인류가 즐거운 그 곳에서 추방된 후에도 오랫동안 지상에 남아 있었다. 타락한 인류는 감시하는 천사들이 가로막아서 들어갈 수 없는 죄 없는 본향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그룹 천사가 감시하던 낙원의 문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 아담과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하여 여기에 왔다. 여기서 그들은 그 율법에 순종하겠다고 하는 그들의 서약을 새로이 하였으니 곧 그들은 그 율법을 범함으로써 에덴에서 추방된 것이었다. 죄악의 조수가 세상을 뒤덮고 사람의 사악함이 홍수로 말미암아 그들의 멸망을 결정지었을 때에 에덴을 세우신 손이 그것을 지상에서 거두어 가셨다. 그러나 종국적으로 회복이 되어 “새 하늘과 새 땅” 이 있게 될 때에 에덴 동산은 처음보다 더 영광스럽게 단장되어 회복될 것이다. AH 539.1

그때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들이 생명 나무 아래서 불멸의 활력을 호흡할 것이다. 그리고 무한한 세대를 통하여 무죄한 세상의 주민들은 기쁨의 동산에서 죄의 저주로 상하여지지 아니한 하나님의 완전하신 창조의 역사의 본 ― 만일 인류가 창조주의 영광스러운 계획을 성취하기만 하였다면 온 세상이 그렇게 되었을 뻔한 그 본을 볼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상권, 63. AH 539.2

구속의 대경륜은 세상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입도록 완전히 돌아서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죄로 말미암아 잃었던 모든 것은 회복된다. 인류뿐 아니라 지구도 속량함을 받아 순종하는 자의 영원한 거처가 될 것이다. 6천년 동안 사단은 지구를 계속해서 소유하기 위하여 투쟁하여 왔다. 이제 창조하실 때에 가지셨던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은 이루어졌다.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 상동, 451. AH 539.3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함 ― 지구 창조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은 지구가 속량함을 입은 자들의 영원한 거처가 될 때에 성취된다.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 영영히 거하리로다.” 불타는 검으로 최초의 부부를 에덴에서 쫓아내어 들어오지 못하게 한 때로부터 거룩한 사람들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그 때, 즉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는” 그 때가 왔다. 원래 사람에게 왕국으로 주어졌으나 사람에 의해서 사단의 손에 팔려 넘어갔고 그리하여 힘센 원수에 의하여 그토록 오랫동안 장악되었던 이 지구가 구속의 대경륜을 통하여 되찾아진 것이다.―ST, 1909.12.29. AH 540.1

첫째 아담에 의하여 상실된 모든 것이 둘째 아담에 의하여 회복될 것이다. 선지자는 “너 양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울은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함”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 AH 540.2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거룩하고 행복한 인간의 거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로워지고 죄와 슬픔에서 떠나 지구가 속량함을 입은 자들의 영원한 본향이 될 때에 그 목적은 성취될 것이다.―RH, 1908.10.22. AH 540.3

아담이 그의 에덴 본향을 회복함 ― 낙원에서 쫓겨 난 이래로 아담의 생애는 비통한 것이었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든지 희생이 되는 짐승을 보든지 아름다운 천연계의 모습이 변하는 것이나 인류의 순결을 더럽히는 것 등 모든 것이 그에게 그의 죄를 생각나게 해주었다. 죄악이 관영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경고하신 도리어 죄를 이끌어 들인 당사자라 하여 사람들에게서 비난을 받을 때 그는 말할 수 없이 고민하고 통회하는 생각으로 가책을 받았다. 그는 약 1천 년간이나 몸을 낮추고 죄의 형벌을 받은 것이다. 충심으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허락하신 구주의 공로를 의지하여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죽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은 인류의 실태(失態)와 타락을 구속하셨으니 이제 그 잃어버렸던 최초의 영토는 구속 사업으로 말미암아 다시 아담에게 돌아오게 된 것이다. AH 540.4

아담은 기쁨으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일찍이 자기의 기쁨이 되었던 여러 가지 나무들 곧 그의 무죄하고 즐겁던 날에 손수 그 과실들을 따던 나무들을 주목해 본다. 또 그가 친히 전정한 포도나무와 사랑하여 재배한 화초들을 본다. 아담은 이것이 분명히 옛날 것과 같은 것임을 인식하고 이것이 진실로 회복된 에덴임을 이해하고 자기가 쫓겨 날 때보다 더욱 아름답게 된 것을 깨닫는다. 구주께서는 그를 생명나무로 인도하시고 그 과실을 따서 아담으로 먹게 하신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낙원에 서 있는 구속된 그 가족의 큰 무리를 본다. 그리고 그는 그 찬란한 면류관을 예수의 발 앞에 던지고 그 가슴에 의지하여 구주를 안는다. 또 그는 황금 거문고를 탄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하는 승리의 노래는 하늘 천정을 울린다. 이 때에 아담의 가족은 열을 지어 나아와 주를 경배하고 구주의 발 앞에 그들의 면류관을 벗어 던진다. AH 541.1

아담이 타락할 때에 눈물짓고, 예수께서 부활하여 승천하실 때에 기뻐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을 모든 자들을 위하여 그 무덤을 연 천사들은 이 재회(再會)를 보게 된다. 그들은 이제 구속의 사업의 성취를 봄으로 소리를 같이하여 찬미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하권, 515, 516. AH 541.2

지상의 나그네들을 위하여 예비된 처소들 ― 장래의 기업을 너무 지나치게 물질적인 것처럼 보이게 할 우려가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로 그 기업을 우리의 본향으로 여기도록 이끄는 진리 자체를 영적인 의미로 생각하여 왔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집에 그들이 거할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제자들에게 다짐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하늘의 거처에 관하여 전혀 무식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의인이 받을 보상을 묘사하기에는 인간의 언어가 불충분하다. 그것을 목도하는 자들만이 이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유한한 지력으로는 하나님의 낙원의 영광을 이해할 수 없다. AH 541.3

성경에는 구원받은 자들의 유업이 나라로 불려지고 있다. 거기서 하늘에 계신 목자께서 당신의 양무리를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신다. 생명나무는 달마다 과실을 맺고 나뭇잎은 만국을 섬기기 위하여 있다. 거기에는 수정같이 맑고 끊임없이 흐르는 시내가 있으며 시냇물 옆에는 흔들리는 나무들이 주님의 속량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길들 위에 그 그림자를 던진다. 거기에는 광활한 평지가 아름다운 언덕을 이루고 하나님의 산들은 그 높은 봉우리들을 세우고 있다. 이 생명강 옆에 있는 평화로운 평지 위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나그네요 유리자였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본향을 발견할 것이다.―RH, 1908.10.22. AH 542.1

거기에는 지상의 나그네들이 거할 본향이 있다. 거기에는 영광의 면류관과 승리의 종려나무와 함께 의인들이 입을 두루마기가 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를 곤고하게 하였던 모든 것들이 오는 세상에서는 명백히 드러날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그때에는 석연하여질 것이다. 은혜의 오묘가 우리 앞에 공개될 것이다. 우리의 유한한 지력으로는 혼란과 깨어진 약속 밖에 보지 못하였던 것에서 우리는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매우 쓰라린 것처럼 보이던 경험들을 주신 그 무한하신 사랑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합력해서 우리의 유익을 위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보호를 깨달을 때에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 영광으로 충만한 기쁨으로 즐거워할 것이다…. AH 542.2

우리는 귀향 중에 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우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한 도성을 지으셨다. 새 예루살렘은 우리가 안식할 장소이다. 하나님의 도성에는 다시는 슬픔이 없을 것이다. 슬픔의 통곡도, 깨어진 희망과 매장된 애정의 만가(輓歌)도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다. 미구에 슬픔의 의복들은 흔히 예복으로 바꾸어질 것이다. 미구에 우리는 우리 왕의 대관식을 목도할 것이다. 그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숨긴바 되었던 자들, 이 지상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운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구속주의 영광과 함께 빛날 것이다.―9T, 286, 287. AH 542.3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특권들 ― 하늘은 좋은 곳이다. 나는 거기 가서 나를 위하여 그 생명을 바치신 나의 사랑하는 예수를 보기를 사모하며 그의 영광스러운 형상으로 변화되기를 원한다. 오, 찬란한 내세의 영광을 표현할 언어를 찾을 수 있다면! 나는 우리 하나님의 도성을 즐겁게 하는 생명강을 갈망한다. AH 543.1

주께서는 내게 다른 세상들을 구경시켜 주셨다. 내게는 날개가 주어졌고 한 천사가 그 도성에서부터 밝고 영광스러운 곳에까지 나를 수종하였다. 그곳의 초목은 생생한 녹색이었고 그 곳의 새들은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그 곳의 주민들은 가지각색이었으며 그들은 고상하고 위엄이 있고 사랑스러웠다. 그들은 예수님의 명백한 형상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들의 용모는 거룩한 기쁨으로 빛났으며 그 곳의 자유와 기쁨을 나타내고 있었다. 나는 그들 중 하나에게 그들이 어째서 지상에 있는 이들보다 그처럼 훨씬 더 사랑스러운가 하고 물어 보았다. 그 대답은 이러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에 완전히 순종하는 생애를 했으며 지상에 있는 사람들같이 불순종으로 타락하지 아니하였습니다.” … 나는 나를 수종하는 천사에게 그 곳에 나를 남아 있게 해 줄 것을 간청하였다. 나는 이 어두운 세상에 다시 돌아올 것을 생각하면 견딜 수 없었다. 그때 그 천사는 “너는 돌아가야 한다. 만일 네가 신실하다면 너는 14 만 4천과 함께 모든 세계를 방문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구경할 특권을 누릴 것이다”라고 말하였다.―초기문집, 40, 41. AH 543.2

하늘과 땅의 연합된 가족 ― 거기서 구속을 받은 자들은 주께서 그들을 아심과 같이 그들도 피차에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마음 가운데 심으신 사랑과 동정은 거기서 매우 진실하고 즐겁게 활용된다. 거룩한 자들과의 순결한 교제, 거룩한 천사들과 그 옷을 어린 양의 피로 씻어 희게 한 각 시대의 충성된 자들과의 조화된 생활,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을 서로 함께 결합시키는 거룩한 관계, 이것들은 구속된 자들의 행복을 더욱 더하는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하권, 557. AH 544.1

구원받은 자들의 족속들은 하늘의 법 이외의 다른 법은 도무지 모를 것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고 연합한 가족이 될 것이요 찬송과 감사의 의복을 입을 것이다. 그런 광경을 보고 샛별들이 함께 노래할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함께 “다시는 죄가 없을 것이요 죽음도 다시 없을 것이다”라고 선언하실 것이다.―선지자와 왕, 705. AH 544.2

하늘의 기쁨의 그 광경(그리스도의 승천)으로부터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하시는 놀라운 말씀이 지상에 있는 우리에게 메아리쳐 돌아온다. 하늘의 가족과 지상의 가족은 하나이다. 우리 주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승천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살아 계신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 시대의 소망 3권, 405. AH 544.3

지체되더라도 그 약속은 확실하다 ―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구주의 돌아오심을 기다려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은 확실하다. 오래지 아니하여 우리는 우리의 허락된 본향에 있게 될 것이다. 거기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강 곁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 지상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품성을 완전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가져다 준 그 어두운 섭리의 내력을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실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흐려지지 아니한 시력으로 회복된 에덴의 아름다움을 볼 것이다. 우리 머리 위에 씌워 주신 면류관을 구속주의 발 앞에 던지고 우리의 황금 거문고를 뜯으면서 우리는 보좌에 앉으신 그분께 향한 찬송으로 온 하늘을 채울 것이다.―8T, 254. AH 544.4

우리 지상의 가정의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보고 우리 하늘 본향 곧 어떤 미술가라도 그려낼 수 없고 어떤 인간의 혀로도 묘사할 수 없는 아름다운 저 세상의 수정 같은 강, 푸른 들, 흔들거리는 수목과 생명샘, 빛나는 도성과 흰옷을 입은 가수들을 상기하도록 하라.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였다.―RH, 1882.7.11. AH 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