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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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장 연로한 부모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자녀들에게 지워진 부모를 공경하라는 의무는 평생에 걸친 의무이다. 부모가 연약하고 늙었으면 부모의 필요에 비례하여 자녀들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녀들은 설혹 자아 부정이 요구될지라도 고상하고 단호하게 행동을 정하여 부모들의 마음에서 모든 근심과 어려운 생각들을 제거해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AH 360.1

자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고 친절히 돌보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자녀들이여, 친히 부모들을 돌보아 드려라. 그것은 어떤 손도 그대가 그들에게 해 드릴 수 있을 만큼 달가운 마음으로 자잘한 친절을 베풀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친절의 씨를 뿌리기 위하여 그대의 귀중한 기회를 이용하라.―MS 18, 1891. AH 360.2

부모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결코 중단되지 아니한다. 부모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나 우리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결코 세월이나 거리로 측정될 수는 없는 것이요 따라서 우리의 책임을 등한히 할 수도 없는 것이다.―RH, 1892.11.15. AH 360.3

자녀들은 늙은 부모가 기쁨과 안위를 기껏해야 얼마 누리지 못하신다는 것을 신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자녀들이 소홀함을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을 부모들의 마음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늙어서 무력하여진 아버지 어머니에게 슬픔을 가져다 주는 것보다 더 나쁜 자녀들의 죄가 또 무엇이겠는가? ― 상동. AH 360.4

길을 평탄하게 하라 ― 자녀들이 장성하여 성년이 된 자들 중의 더러는 부모들의 거처를 마련하여 드리는 일로 그들의 의무를 다하였다고 생각한다. 먹을 것과 지낼 곳을 그들에게 주면서 사랑과 동정은 주지 아니한다. 부모들이 노경에 애정과 동정의 표현을 바랄 때에 자녀들은 무정하게도 그들의 애정을 부모에게서 거두어 버린다.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에게서부터 존경과 사랑을 억눌러야 할 때는 없는 것이다. 부모가 살아 계신 동안은 그들을 공경하고 존경하는 것이 자녀들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 자녀들은 가능한 한 늙으신 부모의 생애에 모든 명랑함과 햇빛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의 무덤에의 길을 평탄하게 해 드려야 한다. 이 세상에서는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보다 더 좋은 추천장이 달리 또 없으며 하늘 책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고 공경한 것보다 더 좋은 기록이 실릴 수는 없다.―상동. AH 360.5

부모에 대한 망은(忘恩) ― 자녀들이 그들의 힘 닿는 데까지 부모의 모든 슬픔의 원인들을 제거시켜 드리고 꾸준히 그리고 헌신적으로 그들을 보살펴 드리려 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마음이 부모의 요구에 그토록 무감각해지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부모의 만년의 생애를 가장 즐거운 세월이 되도록 해 드리는 것이 즐거움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아들과 딸이 되어 부모를 외인의 손에 맡겨서 돌보게 하는 것을 어찌 즐겨 할 수 있을까! 설혹 어머니가 불신자여서 비위에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부모를 돌보도록 맡기신 의무를 면제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상동. AH 361.1

불경의 책임은 어떤 부모들에게도 있다 ― 부모가 자녀의 유년 시절에 그들로 부모에게 불경함을 나타내도록 허용하여 심술궂고 심지어 거칠게 말하도록 허용할 때에 후년에 가서 두려운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들의 어린 자녀들에게 올바른 품성의 기초를 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가 마음을 변화시키고 자녀들의 품성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이 부모는 그들이 늙었을 때에는 자녀들이 그들에게 욕을 돌리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이요 그들이 무덤으로 가까이 이를 때에 그들의 마음에 슬픔을 가져다 주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MS 18, 1891. AH 361.2

옳지 못한 부모에게 결코 앙갚음을 하지 말라 ― 한 어머니의 딸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항상 어머니를 미워하였고 어머니는 또 나를 미워하였습니다.” 이 말은 하늘 책에 기록되어 각 사람이 그 행위대로 갚음을 받을 심판의 날에 공개되고 폭로될 것이다. AH 362.1

자녀들이 그들이 어렸을 때에 가혹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할지라도 그들의 부모들에 대해서, 특히 그들이 늙어서 연약해졌을 때에 그들에게 보복과 복수를 하겠다는 정신을 품는 것이 과연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는 데에 도움이 되겠으며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도록 만들겠는가? 부모가 무력하여진 사실이야말로 자녀들의 사랑을 불러일으켜야 하지 않겠는가? 늙은 부모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마음의 고상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손들이 친절한 관심과 존경으로 부모를 대접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 부모에 대해서 마음을 강철과 같이 굳게 하지 말지어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공언하는 딸이 자기의 어머니에 대해서, 특히 그 어머니가 노환에 걸렸을 때 증오심을 품을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인 생애에 가장 향기로운 열매인 친절과 사랑이 부모를 향한 자녀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어야 할 것이다.―상동. AH 362.2

연약한 점을 용납하라 ― 노쇠하여진 어머니, 더욱이 노년기가 되면 따라다니는 연약한 성질로 화하게 된 어머니에 대해서 증오심을 품는 자녀에 관한 생각을 하면 특히 무서운 생각이 든다. 자녀들은 이런 어머니를 얼마나 참을성 있게, 얼마나 상냥하게 견디어야 할 것인가! 정신을 교란시키지 아니할 친절한 말을 하여야 할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결코 불친절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환경에 처해서도 부모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에 유의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고 말씀하셨다…. AH 362.3

자녀들이여, 연약하여 스스로 돌볼 수 없는 그대의 부모가 만족과 화평과 사랑으로 충만한 만년의 생애를 보내도록 해 드려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들이 그대에게서 친절과 사랑과 자비와 관용의 말만을 듣다가 무덤으로 내려가도록 해 드려라. 그대는 주께서 그대가 앓을 때 그대를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용서하여 주시고 그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기를 갈망한다. 그와 같이 그대가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에게 대접하지 않으려는가? ― 상동. AH 363.1

노인을 돌보는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 집 없는 늙은 형제 자매를 돌보는 문제는 항상 권장되고 있다.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주께서 내게 주신 빛이 거듭 비추었다. 즉 노인들을 돌보는 양로원을 세워서 그들이 함께 무리를 지어 살게 하는 것이 최선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는 집에서 떠나 보내 다른 곳에서 돌봄을 받도록 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각 가정의 식구들이 그들에게 속한 혈연자들을 돌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불가능하면 교회가 그 사업을 맡되 그것을 의무와 특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진 자들은 누구나 노쇠한 자를 특별한 경의와 친절로 대할 것이다.―6T, 272. AH 363.2

만족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특권 ―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의 안락을 위하여 봉사하여 왔다는 생각은 평생을 통해서 내내 만족을 주는 생각이며 특별히 그들 자신이 동정과 사랑을 요구하게 되는 때에 그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그들의 부모가 무덤으로 가는 길을 평탄하게 하는 특권을 평가할 수 없을만큼 귀한 특권으로 여길 것이다. 그들은 사랑하는 어버이의 만년에 안위와 평강을 가져다 주는 일에 한 몫을 하게 된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들과 딸이 되어 이것을 해 드리기는커녕 무력하여진 늙은 어버이에게 친절한 봉사를 거절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돌과 같이 굳고 냉정해지지 않는 한 심령은 극심한 회한(悔恨)에 잠길 것이며 나날의 세월은 후회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RH, 1892.11.15. AH 363.3